나의 직장 이야기.
내 직장 선배는 상냥하고, 성실하며 어떤일이든 확실하게 해서
가끔 거래처로 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한다.
단지, 조금 이상한건 너무심할 정도로 정도로 가족에대해 자랑한다는 것...
부인이나 따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휴일에는 가족과 무엇을했다, 어디에 갔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이야기 한다.
가족 자랑. 그게 뭐가 이상하냐구?
그것 만이라면 좋은 아버지로 끝날 문제지만 부인과 따님은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라는것..
이미 그 가족의 장례식에 갔었던 나는 그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는 정말로 믿음직한 사람이고, 일에도 지장이없기때문에 모두들 아무간섭 없이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의 망년회의 일.
그 해는 일이 크게 성공하여 망년회는 상당히 호화판 이었다.
선배는 어느샌가 기분이 좋아져서는 평소 하지않을 만큼의 술을 마시고있었고,
마지막에는 걷는것은 커녕, 의자에 앉아있는 것조차 못 할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
그런 상태였기때문에 혼자서 돌아가는것도 무리였는데..
선배는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돌아갈 거라면서 말을 듣지않는다.
어쩔수없이 상사의 명령으로 나와 또 한사람의 동료가 배웅하게되었다.
동료는 술을 못했기 때문에 자기차로 나와함께 선배의 집까지 가기로 했다.
선배는 누가 봐도 술에취해 있었는데, 어느샌가 포장음식을 사와서
그것을 확실하게 손에들고 있었다.
[언제 사온거야..]
선배의 집에 도착하자, 당연히 집안은 새까만 어둠..
이상할 만큼 술이 빨리깬 선배는
[벌써자고있나보군] 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
우린 차라도 마시고 가라는 것을 ;아니요.. 다음에; 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그순간.. 두다닥.두다다닥.. 벌컥! 저절로 현관문이 열렸다.
마치 뭔가가.. 우리보고 빨리가라고 열어 준듯이..
[뭐야, 일어나 있었던거야? 선물사왔어!]
기쁜듯 말하는 선배..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어둠속 방으로 들어가는 선배에게
우리들은 허겁지겁 인사하고 뛰쳐나와 자동차에 올라탔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차안에서 말없이 벌벌떨고 있는 우리들..
[....저기, 선배 지금 무엇과 살고있는거야?]
지금도 선배는,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은 아내와 따님의 사진을 보여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추천 수 |
---|---|---|---|---|---|
691 | 실화 | [실화괴담] 1박 2일6 | 금강촹퐈 | 5036 | 3 |
690 | 미스테리 | 지구 리셋설? 지구는 일정한 주기로 리셋이 되고있다?6 | Lkkkll | 3761 | 3 |
689 | 2CH | 판도라 - 禁后[금후]1 | 아리가리똥 | 1106 | 3 |
688 | 실화 | 귀신보는남자..(14)5 | 안동참품생고기 | 2392 | 3 |
687 | 실화 | 벽을 두드리는 소리3 | 아이돌공작 | 1022 | 3 |
686 | 미스테리 | 미스터리 로어21 | 제비볶음 | 1209 | 3 |
685 | 실화 |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걸 알았을 때...내 나이 13살 때야...5 | 햄찌녀 | 14606 | 3 |
684 | 미스테리 | 조금 미스터리했던 썰2 | love | 907 | 3 |
683 | 실화 | 그곳에선 방울 소리가 나곤 했다.manhwa5 | Envygo | 589 | 3 |
682 | 실화 | 무서운 썰 모음집4 | 햄찌녀 | 9988 | 3 |
681 | 실화 | 목회자의 자녀11 | 오바쟁이 | 1606 | 3 |
680 | 실화 | 잠수부의 금기5 | 금강촹퐈 | 1785 | 3 |
679 | 실화 | [펌] 자살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1 | 오바쟁이 | 3271 | 3 |
678 | 실화 | 밤놀에 올리는 제 경험담3(내무실에 생긴 의문점)완!4 | 이리듐 | 1339 | 3 |
677 | 실화 | 오랜 친구의 전화4 | 패널부처핸접 | 1429 | 3 |
676 | 기묘한 | 컨저링 속 인형 실화3 | 금강촹퐈 | 1135 | 3 |
675 | 실화 | 도서관 문제의 그남자......4 | 익명_298a63 | 2007 | 3 |
674 | 실화 | 전세집 이야기3 | 여고생 | 1358 | 3 |
673 | 미스테리 | 친구네집 가면 생기는 미스터리3 | love | 1303 | 3 |
672 | 실화 | 다크써클의 이유2 | 패널부처핸접 | 1309 | 3 |
가엾어...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