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중에 들은 얘기입니다. 편한대로 쓰겠습니다.
내가 복무했던 부대는 1X사단 101연대 운전병 이였고 우리부대는 연대수송부 소속이지만 1~3대대로 파견나가서 별 다른일이 없다면 파견나간 부대에서 전역 전날까지 복무하고 수송대에 복귀 후 바로 전역하는 시스템이였음.
101연대에서 관리하는 무기고? 라고 해야되나 그런 곳이 있었는데 기간 별로 1대대, 2대대, 3대대 가 돌아가면서 그 무기고에 파견나가서 근무를 함.
내가 속한 대대 순번이 되어 한번씩 옆에 부사관을 태우고 그 무기고로 운행을 나갔음
그곳에서 운행을 하는 중 유일하게 아무도 없는 초소가 있었음. 그 옆을 지나가는데 무전기도 없고 아무 시설이 없었음
나 : 여긴 뭐 사람도 없고 무전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사관 : 아 여기가 그 초소구나
나 : 여기 뭐 있습니까?
부사관 : 여기가 귀신 나온다는 초소인가보다
그때 들은 얘기인데 그 초소를 그냥 C초소 라고 하겠음
C초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지휘통지실에서 무전이 왔다고함
당직사관 " C초소 근무 보고를 왜 지금 해? 지금 누가 근무서고 있냐? "
근무자 " C초소 근무자 병장 아무개, 잘못들었습니다? 현재시각 보고시간 아니라 무전 한 적 없습니다."
당직사관 " 야 근무중에 무전으로 장난치지마라 뒤진다 진짜"
근무자 ' 뭐지.. 진짜 한적 없는데'
평소에 친한 간부라 장난치는거라고 생각하고 근무를 서고 있었음
그러고 교대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때 멀리서 차가 오는듯 라이트가 보였음
레토나를 타고 당직사관과 교대근무자들이 초소로 왔고 오자마자 화를 엄청나게 냈음
당직사관 " 야 이새끼야 아무리 파견나와있다지만 장난도 정도것 쳐야지 근무보고를 몇번을 하는거야? 영창가고싶냐??"
근무자 " 저희 진짜 무전 한적없습니다. 진짭니다."
부사수 "저희 아직 근무교대시간 아니라서 무전 안했습니다..."
당직사관 " 하.. XX 진짜 이자식들이 그래도"
그때 당직사관 조끼에 꽂혀있던 무전기에서 소리가 들림
치직 치직
"A초소 근무중 이상 무 근무교대 하겠습니다."
"B초소 근무중 이상 무 근무교대 하겠습니다."
"C초소.. 근무중 이상없습니다.. 계속 근무하겠습니다"
???????
그 무전 소리 듣고 다들 놀라서 레토나고 뭐고 지휘통지실로 뛰어갔다고 함..
그때 이후로 그 초소에는 무전기도 치우고 근무도 서지 않는다고 하는데
내가 전역하기 전까지 들은 얘기로는 아직도 한번씩 있지도않은 무전기로 지휘통지실에 근무중 이상없음을 보고한다고...
끝!
으흐 실제경험이신가요 소오름
귀신이 근무중인듯
오 머야 진짜로 소름돋았음 ;;; 으
잘 보았습니다
잘봤어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