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죽은 것이 분명한 아이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12.06 13:38조회 수 1465댓글 0

    • 글자 크기


그다지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만, 어릴적에 같은반 친구가 살해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각종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졌습니다.


그리고 몇년쯤 지나 동창들과 같이 모여 옛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가 우연히 그 때의 사건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그 사건으로부터 참 시간 많이 지났네……」


「나 사실은 그 아이와 사이가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립네」


그렇게 지나버린 일들을 돌이켜 생각하고 있는데 조용히 A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야……지금에 와서야 얘기 하는거지만……나 사실 그때 그녀석을 봤어, 그녀석이 없어지던 그날에……」


A는 계속 말합니다.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 그녀석을 봤어. 전봇대 곁에 서있던 그 녀석을. 나는 그 때 그 녀석이 죽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까 전혀 신경쓰지 않았지만. 틀림없어. 내가 본 것은 그 녀석이야.」


A는 어쩐지 자신에게 타이르는 것 처럼 그렇게 말했습니다.


거기 있던 전원은 입을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 녀석은 동급생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러 왔던 걸까요?


아무튼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사건의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요전날 시효를 맞이해 버렸습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합니다.


위 이야기를 마치 학급회의 하듯이 진행을 하다가 시효가 끝났다고 하자 모두들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즐거운 동창회였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76 기묘한 무당이 말하는 신내림2 title: 하트햄찌녀 6279 3
675 실화 할머니의 환생2 title: 하트햄찌녀 4369 2
674 실화 무당 이모님4 title: 하트햄찌녀 4474 2
673 미스테리 산 속에서 길을 알려준 여자들5 title: 하트햄찌녀 6623 3
672 사건/사고 백화양조 살인 사건 (롯데 백화수복)3 title: 하트햄찌녀 4901 2
671 미스테리 경찰친척의 사건현장 사진3 title: 하트햄찌녀 7465 4
670 실화 장례식장에서 근무할때 겪은일3 title: 하트햄찌녀 5438 3
669 사건/사고 실화탐사대) 위험한 생일파티5 title: 하트햄찌녀 5102 6
668 실화 외할아버지의 천도제2 title: 하트햄찌녀 5497 3
667 기타 유명했던 폐가 근황4 욕설왕머더뻐킹 6400 5
666 실화 성황당 귀신과 창호지3 title: 하트햄찌녀 4892 3
665 실화 소름끼치는 썰 댓글 모음4 title: 하트햄찌녀 5121 4
664 사건/사고 33년전 화성사건 은폐하고 조작한 경찰들7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5379 2
663 기묘한 할아버지를 업고 달린 도깨비3 title: 하트햄찌녀 6974 4
662 실화 아빠가 산에서 본 스님귀신5 title: 하트햄찌녀 5176 3
661 실화 교통사고 당한 아부지를 도와주신 조상님2 title: 하트햄찌녀 4492 4
660 사건/사고 공중그네 사고4 title: 하트햄찌녀 5456 3
659 기묘한 현실적이어서 무서운 자각몽(루시드드림) 경험담3 title: 하트햄찌녀 6692 7
658 기타 사진주의>> 백린탄이 위험한 이유4 title: 하트햄찌녀 7318 4
657 사건/사고 강릉 티볼리 급발진 사고5 title: 하트햄찌녀 5919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