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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친구의 실화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03.20 01:47조회 수 1175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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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실화는 아니고, 제 친구실화입니다.
-

내가 의경으로 서울쪽 근무할때였었는데, 한 10년 조금 지난 이야기야.


그때 어딘지는 말 못하겠지만 서울변방쪽이라 그런지 되게 범죄(생계형범죄, 폭행등가 많이 일어난곳으로 몇번 신고전화 받고 나도 쪼르르 따가리이니까. 따라간적이 몇번있었어


근데 그게 그냥 범죄가 아니라 되게 다 구슬프면서 소름끼치는 범죄가 있었거든.


비오는날이였어. 정말 서울에 폭우가 내려서 잠수대교도 물에잠겼었거든. 


근데 한 새벽1시쯤인가

출동이났는데 왠지 다들 긴장한 모습이더라고. 거기다가 꽤 대규모출동이였거든

거의 5대가량 출동했으니 단독범행 치고는 꽤 규모가 큰편이였지

난 차안에서 물어봤지. 어떤거길래 이러시냐고.


맨처음엔 이웃이 너무 시끄러워서 신고를했는데, 알고보니 그집안이 쑥대밭이 된거였지


순찰돌던 경찰차가 주의만 줄려고 집안을 두들겼고,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켜져있던 불이 꺼지는걸 본 경찰이 다시 벨을 눌렀고 결국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다시 조용해진것같다고 철수할려하는데 갑자기 창문이 깨지는거야. 


창문이 깨지는데. 유리 알알에 박혀있는 빨간색 혈흔.


좀 심각한 상황을 직감해서 바로 창문을 부셔서 들어갔는데 왠걸, 남편은 겁에 질린 채 벌벌 떨면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거야..


상황파악이 안되는거지 경찰들은..
혼자서 자해를 했나? 아니면 정신적으로 문제가있나??

그러더니 갑자기 방문이열렸어 (창문 깨진 쪽이 방이였음)

근데 한 미친여자가 칼을 들고선 남편에게 달려들더니 마구 난잡하게 칼을 휘두른거지.

방안은 남자아이가 크레파스로 마구 색을 칠한듯, 빨갛게. 


빨갛게 눈이 아른거릴정도로 출렁거리는 피가 범벅이 되었지.




경찰들은 2인 1조가 기본이라서 한명은 칼을 뺏으려고 둘이 몸싸움을 하고 있었고 한명은 지원요청을 다급히 했지. 


그래서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알고 대규모출동을 했는데 이미 그 집 주변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더라

일단 우린 다 방검복을 착용한 채 삼단봉과 가스총 전기총을 구비한 상태로 조심스럽게 창문을 통해 들어갔는데 너무 조용한거야...


정말 죽을것같았어..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내 귀엔 지잉- 거리는 지랄맞은 귀의 오류만 울리는데 내 심장이 정말 그토록 빨리 뛴건 처음이야.. 


아마 나랑 같이왔던 모든 경찰들도 나랑 같은 생각이였을걸.



크지도 않은 집이였는데 그 조그만 방문나가기가 너무 무서운거야.. 


이미 이 바닥은 피범벅에 이 방문을 열면 위에서 칼을 들고 목에 꽂아버릴것만 같았거든. 


결국 가스총을 든 선임이 먼저 방문을열었고 어디선가 들리는 동료의 신음소리.

끊어질듯 끊어지지않는 그 신음소리에 온몸에 세포들이 쭈뼛서는것같았어


근데 쇼파위에는 내장이 훤히 드러난 채 세상과 이별한 남편이 있었고, 

그 옆에 쇼파엔 정신이 나간듯 POLICE 라는 X반도에 피가 잔뜩 묻어있는 동료 둘이서 기댄채 앉아있더라.


그래서 우린 바로 엠뷸런스에 후송을 요청했고 우린 이 조그만 집에서 알지도 못하는 여자와 한판을 벌여야했지.



거의 열명 가까운 성인남자들이 여자한명 때문에 눈물흘릴만큼 무서울때 그 느낌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

내옆에 동료가 있는데도. 

소름이 끼치는데다가 저 조그만방안에서 흘러나오는 흥건한 피 때문에 코에는 비릿한 피비린내 밖에 나질 않았고 

훈련받았던 제압방법은 기억조차 나지않았어..


그러다가 어디서 갑자기 부스슥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우린 각자 들고있는 제압무기를 꽉 쥐고 안방으로 향했지


안방안에서 어떤 미친 여자가 칼을 들고 눈은 까뒤집은채 칼을 우릴향해 들고 있는거야


"칼 내려놔!"


가스총을 들고 있는 선임이 소리쳤는데도

무반응 가스총 같은건 굉장히 위험한 제압무기중 하나라서정말 본인이 위험하다고 생각될때 아니면 쏘질 못하거든.

근데 정말 난 그 선임한테 쏘라고 소리치고싶었어.. 분명 그녀가 우릴향해 칼을 휘두른거아닌데
이미 우린 분위기에 휘둘려 거의 넋이 반쯤 나갔거든. 


사람 내장을 봤는데도 소리치지 못하고 도망가지도 못하는 이딴 분위기에 쏘질 못하니 나는 침만 삼켜가면서 삼단봉을 쥐었지.


그런데 그 여자가 갑자기 달려오드라 

우리는 우리도 모른채 소리를 지르면서 뒷걸음질 쳤고 가스건이 그녀의 허벅지에 맞고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어. 


그리곤 엠뷸런스에 실린체 그녀는 갔는데 이미 그때 투입된 사람들은 나포함해서 다 제정신을 잃어갔어


그렇게 해서 결국 상태가 가장 심각한 나만 병원에 이송됬고 다른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현장복귀하고 다시 또 근무를 하러 갔지.


난 병원 응급실에 멍하니 있었어. 

아마 내 느낌상 옆에 커튼을 완전히 친 사람이 아마 그 여자가 아닐까하는 느낌이왔어. 


나는 그녀에게 쏠린 관심과 의사들을 뒤로한체 그녀가 하는말을 들을려 노력했지


"그 새끼가 ..."



뒷말이 들리질 않아.. 

대체 어떤 사연이길래 이딴 미친짓을 한건지  미치도록 궁금한거야..


커텐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간호사 두명이 링겔을 가지러 가는지 서로서로 눈치만보며 한숨만 푹푹 쉬면서 가더군

그때



"그새끼가 내딸을 죽였다고!!!!!!!" 



대체 무엇이지. 

그 새끼라 함은 내장이 뒤집어진채 죽은 남편을 말하는건가



"그 씨발새끼.. 우리새끼랑 눈맞아서... 싫다고하니깐... 내 새끼를...."


어? 남편이 아닌가? 아니면 근친범죄인가 상황파악이 되질 않는거야 


그래도 알수있는건 남편이든 아니든, 본인자식이 거부했는데도 게속 교제를 요구한 사람이 딸을 죽였다는것은 알수 있었지



그렇게해서 결국 그것만 듣고 난 링겔맞고 그대로 잠에들었고 다시 현장복귀를했을때 물어보았지 


혹시 그때 그 사건 근처에 여자 살인사건 있냐고



그러더니 커피를 한모금 들이키시더니 있긴 있었는데 영 질이 너무나쁜 살해사건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살해사건이 뭐 다 질이 나쁘죠.. 어떤사건인데요? 라고 다시 되묻자
미소를 머금으면서 그래 살인사건이 질좋은게 어딨긴 하다만.

알바하던 여자랑 사귀자고 그 늙은 노인네가 강요를 하고선 여자가 싫다고하니까 계속 쫒아다니다가 결국 강간살해 한 사건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러면 내가 그때 그 사건 그러면 어머니만 연관되있다는건데 남편분은 어디계신거에요? 라고 하자


남편은 일찍 사고로 돌아가셔서 집안에 수입이 없다보니 애지중지 본인먹을거 안먹고 본인 입을거 안입으면서 키운 딸인데
강간도 끔찍한데, 살해까지 당했으니 얼마나 그렇겠냐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정말 내가 이짓하면서 느낀건 내 딸은 절대 세상밖으로 보낼수가 없을것같다면서 한숨쉬시더라.

결국 한남자가 한 집안을 없애버린거나 마찬가지지..


순간의 쾌락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는건 정말 이기적인 발상인것같아..

아직도 서울에 폭우가 내리는날이면 그 피비린내가 생각나서 가끔씩 그때 그 상황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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