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허언증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12.15 08:41조회 수 1463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허언증이란것이 있다.
성격편기를 기반으로 의식적 또는 공상적인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
일반적으로는 거짓말을 자주하거나 헛소리를 많이 하는것을 말한다.
내친구중 하나는 이러한 허언증을 가지고 있다.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주변사람의 신경을 긁는 녀석.
연예인과 친구라는 거짓말 부터
조폭 10명과 싸워 이겼다는 허세성 거짓말.
모든 스포츠나 게임에는 프로 선수급이라는 거짓말을 늘 입에 달고 살았고,
학창시절때에는 예쁜 학생들만보면 자기 여자친구라고 헛소리를 해대었다.
그때문인지 이 친구 주변에 친구라고는 나뿐이다.
나역시 그 친구의 거짓말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만
아직까지 친구로 지내는 이유는 이 친구에게는 큰 빚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때 게임방에서 놀고있을 때였다.
그 친구가 다급하게 나에게 뛰어와 나에게 말했다.
"야 큰일 났어, 너네집에 갔더니 너희 어머니가 쓰러져 계셨어. 강도가 들었었나봐.
119에 신고는 내가 했어, 어서 병원으로 가야해."
평소 그 친구의 허언증을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려 했지만
그 친구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했다.
왠지 걱정이 되어 서둘러 집으로갔더니 친구 말이 사실이었다.
같은 동네에 살던 그 친구가 나와 놀 요량으로 우리 집에 왔을때, 우리집 문이 열려있었다고 한다.
뭔가 싶어 들어가본 우리집에는 우리 어머니께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계셨고,
현금이란 현금은 모조리 사라져있었다고 한다.
강도가 들었던거 같다.
친구녀석이 119에 연락하고 곧장 나에게 달려오지 않았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여 각자 독립을 했을 때에도
공교롭게 근처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벌써 십년 넘게 알고지내고 있다.
고맙기는 하지만 아직도 이친구 허언증은 견디기 힘들다.
 
 
 

야근중에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또 헛소리를 해댈것 같아 받지 않으려 했지만,
마침 졸음이 쏟아지던 참이라 잠 깰겸 이녀석의 헛소리를 들어주기로 한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야 큰일 났어. 너희 집에 불난거 같아."
친구 말대로라면 우리집에 불난건만 여덟번이다.
보통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면 친구가 치킨에 맥주를 사놓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나 장난칠 기분 아니야. 오늘 일이 많아서 밤새야 될지도 몰라."
"아니야 진짜라니까. 너희집에 불이 났어. 지금 난리도 아니라니까?"
"오늘 바쁘다니까. 주말에나 한잔해. 끊는다?"
그리곤 전화를 끊었다.
이녀석 목소리가 그전과는 좀 다른것 같지만 피곤한 탓이겠지.
 
 
 

얼마뒤에 다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다.
"여보세요?
"실례하겠습니다. 00동 경찰서의 김순경이라고 합니다."
"경찰서요? 무슨일이신가요?"
아까 친구가 했던 전화가 생각났다.
설마 옛날 그때와 같이 이번에도 진짜 였던 건가?
"예 다른게 아니라 댁에 방화를 저지르려했던 사람이 있어 연락드렸습니다."
"방화요?"
"예. 석유통을 들고 00씨 집 근처를 배회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민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출동했습니다. 우선 서로 나와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서둘러 경찰서로 향하면서 생각했다.
그녀석이 하는말은 대부분 거짓말이다.
거짓말이 아닌 경우는 거짓을 진실로 만들었을때 뿐이다.
 



by. neptunuse




적월 - 공포 카페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463 단편 플라스틱 굴요긔 528 0
7462 실화 독버섯 먹은썰 굴요긔 928 0
7461 실화 오늘 오신 손님 굴요긔 840 0
7460 단편 동물 학대가 맞는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굴요긔 539 0
7459 2CH 사라진 친구와 헌책방 여고생너무해ᕙ(•̀‸•́‶)ᕗ 852 0
7458 단편 두 환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636 0
7457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꿈이야기 2)1 title: 샤샤샤님이좋도 947 2
7456 실화 주워온 침대 여고생너무해ᕙ(•̀‸•́‶)ᕗ 892 0
7455 실화 할머니와 인형 여고생너무해ᕙ(•̀‸•́‶)ᕗ 705 0
7454 실화 시어머니, 며느리 그리고 손자 여고생너무해ᕙ(•̀‸•́‶)ᕗ 918 0
7453 단편 일본 IT업계 괴담2 여고생너무해ᕙ(•̀‸•́‶)ᕗ 2298 0
7452 실화 내비게이션1 여고생너무해ᕙ(•̀‸•́‶)ᕗ 746 0
7451 실화 오랫만에 돌아온 님이좋도 입니다. (꿈이이야기 1)1 title: 샤샤샤님이좋도 773 1
7450 실화 여대생에게 온 비디오 여고생너무해ᕙ(•̀‸•́‶)ᕗ 1146 0
7449 실화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여고생너무해ᕙ(•̀‸•́‶)ᕗ 1584 2
7448 단편 스토커의 전화1 여고생너무해ᕙ(•̀‸•́‶)ᕗ 851 0
7447 실화 병원 엘리베이터 여고생너무해ᕙ(•̀‸•́‶)ᕗ 768 0
7446 전설/설화 고대에 이미 발명, 발견하고 해낸 것들 익명_cbd0aa 1491 1
7445 실화 여동생의 유령 여고생너무해ᕙ(•̀‸•́‶)ᕗ 1032 1
7444 실화 놀자 여고생너무해ᕙ(•̀‸•́‶)ᕗ 63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