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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르바이트 하다가 겪은 일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12.18 10:02조회 수 133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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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이군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2002년도 서울 반포에 있는 5층짜리 현대 백화점에서 보안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24시간 맞교대로 저녁때는 3시간정도 눈을 붙일수 있었고 저희가 눈붙일수 있는 곳은 지하 4층 가장 안쪽 정면의 창고 였습니다.
근무 인원은 백화점이 작다 보니 반장님 한분 조원두명으로 A조, B조
였는데 A조였던 저는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화점 구조상 오후 7시가 되면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작은 후문 하나만 열어놓고 그 앞 데스크에서 근무를 서는데 9시정도면 직원들 거의 다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나면 반장님은 5층 휴게실로 혼자 들어가시고
조원 두명만 서로 번갈아 가면서 근무를 서는데 그날은 제가 먼저 근무를
서고 후번으로 쉬는 타임 이었습니다.
백화점이 오래되다보니 자동차 출입구는 안쪽에서 직접 셔터버튼을 눌러 
다 내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뱅글뱅글 돌아 내려가 지하4층에서 다시 반대편으로 뱅글뱅글~ 지금 생각하면 구조가 참 ...
1층도 아니고 전층을 내려가야 반대편으로 갈 수있게 만들어 놓아서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밤 9시에 출구를 닫을때만해도 별 느낌은 없고
오늘도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하고는 새벽2시 교대후 지하 4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솔직히 새벽엔 지하불을 다 꺼놓기 때문에 무섭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피곤함과 젊은 혈기에 지하4층으로 내려가 맨 안쪽까지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서 누웠었는데 지금은 못하겠지요.
계단을 내려와 창고로 향한 저는 여느때처럼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막 잠이 들려는 순간 멀리서 여자 웃음 소리가 들리더군요.
"호..호호.. 호...호호호호.."
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저는 눈도 뜨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서 아무 생각도 할수가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제가 누워있는 옆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며시 제 옆에 누워버린 그여자는 제 귀에대고 작은 소리로 웃고있었습니다. 
"호..호호호호 호호호호"
정말 아무 생각도 할수없었습니다.
손가락도 움질일 수 있었고.. 꿈은 아니였습니다. 정신도 멀쩡하고..
너무 놀란상태에서 저도 모르게 살짝 실눈을 뜨고 보여진 영상은.. 27정도로 보이는 썬텐한듯한 검은 피부에 긴 생머리 여자였습니다. 더군다나.. ♥♥으로..
계속 제 옆에서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살며시 저를 껴안았습니다.
제가 좋았을꺼라 댓글 다시는분들. 절대.. NEVER...
순간 이상한 점은 주변에서 물소리가 나면서 제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 느낌 아실겁니다. 귀가 물에 잠기면 보글보글거리며 웅~하는 느낌 주변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여자가 웃는 소리도 그치지 않았고 꼬르륵 거리며 "호...호호.."
공포영화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와 입이 빠져드는 느낌이 들며
호흡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는 정신이 번쩍 들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이를 악물고 몸을 한번떨었습니다. 있는 힘껏 움직이니
현실로 돌아왔고 지하4층에서 1층까지 소리지르면서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4계단씩 뛰어 올라갔습니다. 정말 미친 듯이 소리를 . 허...
1층엔 친구놈이 의자에 기대어 TV를 보고 있었는데 저를 보더니
왜 그러냐고 태연하게 묻더군요. 황당한건 제가 소리 지르면서 올라왔는데
소리를 못들었답니다.... 지하 4층부터 소리지르며 올라왔는데..
제가 금방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니 친구는 ♥♥♥라고 무섭게 만들지말라더군요. 그렇게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아침이 밝아 교대조가
왔는데 제가 B조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B조의 30살 형님이
"것 봐라 내말이 맞지!" 하면서 같은 조원에게 뭐라 말하더라고요
그형님이 해병대 수색대 출신으로 조폭생활도 하시다가 마음잡고
생활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기도 엄청세고 민감하신데 저희에게 하신말씀이
안그래도 몇일전에 순찰을 돌고 지하 4층에서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안에 불이 켜졌는데 뭔가 휙하고 나가더랍니다. 그리고는 1층 버튼이 눌려져 있고요.
보통 엘리베이터는 타는 사람이 없으면 정해진 층수로 이동해서 불이 꺼집니다. 그 당시 화물은 지하 4층에 항상 대기 상태로 되어 있었고
불은 꺼져있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불이켜지고 버튼이 눌려져 있더랍니다.
그리고 형님이 뭔가 지나간 것을 느끼고 창고쪽으로 가길래 따라서 창고로
들어갔는데 느껴지는 느낌이 20대 중반의 긴생머리 여자가 느껴지더랍니다. 거참.. 이런걸 어떻게 느끼는 건지..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저희가 놀랠까봐 같은 조원에게만 여자 귀신 있으니까
조심 하라고만 이야기 했고 그걸 몇일후 제가 겪은 것이지요.
형님 말로는 그 여자는 지하에서 벗어 나지를 못하는데 자꾸 나가고 싶어
한다 그러시더군요. 
형님말들 들을수 밖에 없는게 1층에서 지하2층에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누수를 찾기도 하고 새벽에 지하에서 쉬다가 갑자기 올라와서
밖에 기름 훔쳐가는 도둑을 잡고.. 어느날은 지각을 하셨는데 이유가 
비오는날이었는데 형님집 거실 창가에 누군가 창문을 뜯고 있더랍니다.
형님 댁은 반지하 였는데 안방에서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봤더니 누군가 창을 뜯길래 팬티만 입은채로 긴 식칼을 들고 나가서
도둑을 잡으셨다네요.. 짧은 칼을 들이민 도둑이 팬티뒤에서 나온 더큰칼을보고 칼을 놓고 먼지나도록 맞은뒤 형님이 경찰에 인계하느라 늦으셨다더군요 안그래도 형님이 군에서 귀신도 자주 보셨다던데..
이런 형님의 말에 저는 더이상 제대로 일 할수없었고 그 일이 있고 2주뒤에
그만 두었습니다. 친구놈도 제가 그만두고 곧바로 그만 두었지요.
지금은 그 백화점이 철거가 되어 사라 졌는데 과연.. 제가 본것이 정말 이었을까요? 그 후 귀신도 믿고 겁도 많아 졌답니다 ㅜㅜ
출처 :가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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