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09 07:38조회 수 5730추천 수 3댓글 7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늦비에 올라가는 불쾌지수에

날로 짜증만 늘어가는 여자에요.

 

 

 

직장에서 톡보는 낙으로 살았는데

어제 잘 다니던 직장에서 킬당하고 시간이 남아돌아 심심해서

오싹한 친구얘기 한번 할까합니다.

 

(아 혹시라도 볼지모르는 나 모함한 김대리,,,.. 복수할꺼야)

 

 

 

나는 친구를 평소에 '귀인'이라고 부름.

귀인은 살면서 한번 만날까말까한 귀한사람을 뜻하지만

나는 그래서 귀인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귀신 보는 사람' 이라서 귀인이라고 부름


 

#워밍업

 

 

귀인, 광인, 남인, 나 ( 다 나 혼자만 부르는 별명임)

이렇게 넷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임.

 

 

찹쌀떡과 엿이 풍년이라는 바야흐로 2007년 11월 수능직전.

 

 

 

남인을 제외하고 귀인 광인 나는 대학진학이 아니라 취업이 목표였기때문에

수능은 딴나라 얘기였음.

 

 

 

남인네는 언니가 2명있는데 큰언니,둘째언니 SKY중 택2

 

그래서 그런지 남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고로 남인에게 언니들은 아킬레스건같은 존재였음.

 

 

 

 

근데 어느날

 

저녁밥먹고 동네에서 나홀로운동회를 열고있는데

 

귀인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받자마자 대뜸

 

 

"야 너 남인 부모님이나 언니들 전화번호아냐" 고 빽 소리를지르는거임.

 

내가 무슨일이냐고 계속물어도

내말은 귀똥으로 듣고 다짜고짜

 

 

 

"지금 남인네쪽으로 갈테니깐 너도 와" 라는 거임

 

 

 

나는 개꿈이네 어쩌네 하면서 너스레를떨었는데

 

 

 

귀인은 "그냥 빨리 가!!" 라며 폭풍카리스마를 뿜었음..

 

엄청 진지한 귀인에게 장난따윈없어보였음.

 

 

자꾸 다그치는 귀인때문에 괜히 내심장이 쿵쾅거렸음.

 

 

일단 귀인한테 남인네 큰언니번호를 알려주고

 

나도 남인한테 전화를 검.

 

 

 

 

신호만갈뿐 전화연결이 안된다함.

 

 

이상하다싶어서 귀인에게 전화를 검.

 

고객님이 통화중

 

 

 

...2차로 걸음

 

또 고객님이 통화중

 

 

 

남인네 큰언니한테 검

 

 

 

 

 

 

 

고객님이 통화중.

 

 

당장 남인네로 향했음.

난 내눈으로 확인안하면 안믿는 에이~설마~하는 무딘 애라

그때까지만해도 상황에 심각성을 몰랐음.

 

 

 

우리집에서 남인네까지는 걸어서 20분정도 걸림.

 

남인네 아파트단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아파트동이 남인네 동인데 

 

 

 

 

 

어.....?

 

 

 

 

그앞에 구급차가보임. 들것을 들고 남인네 아파트동으로 들어감...

 

 

잠시 뒤 남인네 큰언니가 오열하면서 들것에 누굴 싣고 함께구급차에 탐...

 

 

 

나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음.

온몸으로 실감하고 너무 떨려서 꼼짝도 할수가 없었음.

 

 

마침 바로 귀인이 탄 택시가 들어오고 귀인이 내림.

 

 

 

귀인보자마자 끌어안고 울었음.

 

 

울음이 그치자 마자

 

 

 

 

귀인- 남인이 지 방에서 목 매달은거같애......

 

 

 

 

 

듣자마자 난 또 통곡을 했음.

 

 

 

 

 

귀인이 잘라고 누웠는데,

 

누가 자기를 쿡쿡 찌르는 느낌이났다함.

 

눈도 안떠지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았다함.

 

 

근데 누가 귓속말하듯 귀에대고 지이저리쇼이징좌인읹 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무슨소린가 들어볼라고 집중했더니

 

 

어떤 여자가 자꾸 남인 이름을 부르는것같길래

더 더 더 귀를 기울였더니

 

 

 

 

..려줘...

살려줘 우리XX이 살려줘.....라고 선명하게 한번 들리고는

 

 

 

눈이 번쩍 떠졌다함.

 

 

 

바로 남인한테 몇번 전화를했지만

 

전화연결이 안돼자,

 

남인네 큰언니랑 친한 나한테 전화를한거임.

 

 

 

귀인에게 이런저런 설명을들으면서

 

남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감.

 

 

 

다행히 남인은 무사했고,(나 보자마자 배고프댔음.....)

 

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죽고싶은 생각은 아니었는데

수능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충동적인 짓이었다고 했음..

 

 

무엇보다 그이후로 남인네 가족들은

귀인을 절대적으로 신뢰? 함.

그날로 남인네 큰언니를 귀인에게 빼앗김....

 

 

 

그리고

 

나중에 남인이 멋지게 대학에 합격후 들려준 얘기로는

 

아마 귀인에게 들린 여자목소리는 자기 친엄마 일수도있다했음

 

 

 

 

친엄마라니????

 

 

지금 계신 엄마는 정성과 사랑으로 길러주신 엄마고

 

사실 남인을 낳아주신분은 따로 계셨고, 남인이 2살땐가 돌아가셨다고

 

복잡한 남인네 가족사가 있음.

 

 

 

그말에 나와 광인은 소름끼치고 믿기힘들었지만

 

 

귀인은 아무말도 안했음.  

 

아무튼 지금은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라 아무렇지않게 말하지만,

 

남인이 그때 조금만 더 늦어 잘못됐더라면...

 

지금 남인이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침

 

 

남인은 이 일 이후로 귀인이 지나가다 밟은 똥도 약이라면 먹을애로 변함.

 

우연이든 아니든 귀인때문에 남인이 산건 확실함.

 

남인집에 아무도없이 남인혼자였고,

 

큰언니도 그날은 원래 외박일정 수행중이었는데 귀인전화받고 달려간거니깐...  

 

 

 

근데 이건 귀인에 대한 워밍업일뿐..

 

 

점집에 무당아줌마 사건이랑,

작년 여름에 놀러가서 만난 남자아이얘기까지 써버릴라 했는데

 

남인얘기가 넘 길어졌음........

 

 

앞으로 내가 늦더위에 소름돋는 얘기로 뒷북 제대로 때려주겠음.

 

ㅋ 나 해고당해서 시간많은 여자라.....

 

반응이 좋던 나쁘던 끈임없이 야무지게 써야지

 

난 시간많은 여자니깐....

 

 

아참

 

 

 

 

 

 

김대리.......복수할꺼야   

 



    • 글자 크기
댓글 7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488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1 title: 양포켓몬익명_485fee 1626 1
9487 2CH 이별택시1 앙기모찌주는나무 1626 0
9486 실화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할아버지의 화풀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626 0
9485 전설/설화 [괴담] 역사적 위인들이 겪은 괴담3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626 1
9484 실화 아는 분이 겪은 실화36 지혜로운바보 1626 5
9483 실화 무당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 형슈뉴 1626 1
9482 실화 내가 겪은 100%실화4 금강촹퐈 1626 2
9481 실화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_동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26 1
9480 실화 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626 2
9479 실화 강원도 산골 마실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626 1
9478 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14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626 1
9477 실화 죽기직전 파노라마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625 3
9476 실화 내 친구의 죽은 여자친구 이야기 -1- 앙기모찌주는나무 1625 0
9475 실화 여우홀림4 여고생 1625 1
9474 실화 호식총 - 호랑이에 잡아 먹힌 사람들의 무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625 1
9473 실화 마약성 진통제.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25 1
9472 실화 어제자 물어보살 소름 쫙 돋았던 공포 썰2 냥이사모 1624 2
9471 실화 경기도 화성 모회사에서 겪었던 일.... -운동장편-1 title: 메딕오디 1624 1
9470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자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624 1
9469 미스테리 크라켄은 존재할까? 1 와우장인 162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