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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서 실제 경험한 몇가지..

화성인잼2015.12.21 11:31조회 수 9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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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등병때 고참들이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이 설마 했었습니다.
아니면 후임병 놀려줄려고 그런줄만 알았지요.
참고로 제가 근무하던곳은 ㅇㅇ훈련소입니다.
 
제가 경험한 초자연적현상은 그리 무섭지는 않습니다 긴장푸셔도 되요 ㅋ
 
한번은 새벽에 근무서는데, 고참이 제게 "나 잠시 눈좀 감을테니까, 간부오는지 잘봐"라고 하기에
전 선뜻 대답할수밖에? 없었고 ㅎㅎ 그렇게 30분정도 흘렀나? 저기 언덕에서 내려오는 간부를 보았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이시간에 해당 순찰루트도 아닌곳에 사람이 내려오고 있었기때문이지요
그래서 급하게 고참을 깨우고, 계속 내려오는 그 간부를 주시했는데, 아니 갑자기 잘 내려오다가
나무사이에서 안나오고 버티는겁니다. 
 
아니 무슨 간부가 장난질이야 속으로 생각하고는 고참이 어디있냐는 질문에 "잠시 기다려보십시오, 저희를
몰래 지켜보려나 봅니다" 했더니 고참도 간부가 사라진 곳을 한번 응시하더니 다시 헬멧벗고 자려고
폼잡더군요.
 
전 너무 의외의 행동이라 "어~어 아직 나오시지 않으셨는데.." 그 고참왈 "귀신이 잠깐 같이 놀자고 그런거야" 진짜 직접가서 확인했더니 없더군요.. 황당했습니다.
 
2번째는 저희 근무지역이 본부 건물 입구앞을 경계서는일인데, 어느날 새벽 바람한점 없는날에
열어두었던 문이 갑자기 쾅하고 쎄개 닫히더군요.. 고참이랑 저는 놀란마음에 급하게 뒤를 돌아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서로를 번갈아 쳐다보길 2차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보는데
아니 왠 하얀여자고무신이 아주 정갈하게 있는겁니다. 나참...ㅎㅎ 전날 이등병때 뒤에서 누가 자꾸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다가 소복입은 귀신이랑 눈이 마주쳐서 기절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물론 저는 아닙니다. 그 사건때문에 저희 부대가 다 놀래서 일어나가지고 말도 아니였습니다.
 당시엔 피곤해서 헛것을 보았다로 간부들이 결말을 지어, 누구하나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의문을
품는듯 했었지요. 그때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주 힘든 근무시간이였습니다. ㅎㅎ
 
제가 병장이 되어, 어느덧 후임병과 함께 근무를 서는데 2층 맨좌측끝에서 누군가 후레쉬로 빛을으로
둘러보는것마냥 이리저리 흔드는것이 창문을 통해 발견했엇습니다. 당시엔 이새벽에 서류를 찾으려는게
수상해, 장난이 아니라는걸 짐작했었지요. 그런데 그빛이 바로 옆방으로 이어지더군요. 마치 벽을 뚫고 가는것처럼..다시 그빛이 옆방으로 가서 끝에도달해서야 멈추더군요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무리 빨리 뛴다고 해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각방문을 열고 비출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군다나 규정상 각방문을 잠그기 때문에 더 의아했습니다.  귀신이겠군아 라는 생각을 반의 반신 하면서도, 왠지 약오른심정에
막뛰어 들어갔습니다. 2층으로 통하는길은 단 하나 계단에 딱 올라가니 전부 문이 잠겨 있더군요
그걸 후임병도 확인했습니다. 갑자기 번뜩 생각나는게 '이녀석 안보이게 해서 또 뒤로 돌아갔군아'
갑자기 말도 안하고 계단에서 급하게 몇계단씩 뛰어 내려간 저에게 후임병이 하는말이 기억났습니다.
병장님 같이.. ㅜㅜ 살짝 떨림음도 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1층은 2개의 입구가 있는데 한개는 우리가 서있는 입구고, 또하나는 뒷길인데 뒷문이 왜 있나 싶을정도로
의미가 없을정도입니다. 그 이유가 언덕을 인공적으로 깎아 평평하게 만들었고 그위에 건물하나 지었는데
건물과 깎아 내려진 언덕과의 사이가 사람하나 지나갈 공간이며, 그외엔 어떤길도 없었습니다.
 
정문쪽은 바로 앞이니 말할것도 없고, 1층계단으로 내려와 바로 우측에 뒷문이 있는데, 뒷문을 향해
고개를 휙하고 재빠르게 움직여서 포착한게, 사람 다리였고, 분명 군화를 신었습니다. 포착한 그림은
마치 입구를 향해 나가는 걸음거리인데, 거기서 다리 한개만 딱 걸어 나가는것을 보았지요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위에 있는 녀석인거 같은데 나한테 다리한짝만 보여주고 내빼?
잡아야겠다.' 그생각뿐이였습니다.
 
뒷문까지 잽싸게 뛰면 3초정도 걸립니다. 후임병이 무서워 하는것도 있고해서, 정문가서 나오는넘 있는지 보라구 했고 뒷문으로 잽싸게 뛰었지요. 그리고 확 돌아서는순간....
이런 ㅋㅋ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갔나 위를 올려봐도 이건 말이 언덕이지 여기서 보면
절벽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아마 성룡 정도되면 올라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볼수 없지도 모를 용감함을 걸어 잡아보려구 했지만, 결국 같이 놀아주는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장난을 좋아할줄은 몰랐군요
 
당시상황이 귀신이였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었고, 그땐 참 ㅎㅎ 그 귀신.. 사람은 적어도 무섭게는 안하는군아
싶어서 착한녀석이네 싶었습니다.  
 
다소 시시하시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귀신은 있을지도.. 라는 생각에 추억을 한번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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