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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따라다니는 신발

화성인잼2015.12.21 11:32조회 수 8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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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입니다만 그냥 우연에 우연이 겹쳐 기분이 나쁜 이야기입니다.
제가 피시방에서 겜을 하다 새벽에 집에 가는데 중간에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4차선이고 다리밑에는 하천이 있는 평범한 다리죠.
거길 지나가는데 다리 중간에 왠 여성의 구두가 한켤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겁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사고가 났던것 처럼 흰 락카로 신발주위에 그려져있더군요.
 
그래 진짜로 사고가 났으면 스프레이 칠만 되있고 구두는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호기심에 그리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래가 누가 기분나쁜 장난질 했구나 하고 가던길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 칩니다.
진짜 반가운 사람 만났을때 어깨 치듯이 치면서 여고생 정도 되는 앳된 목소리로 오빠! 하는 거에요
 
어씨; 아는 여자 없는데;; 싶으면서도 기쁜 마음에 뒤돌아봤죠
근데 아무도 없는거임...와..ㅆㅂ 이거 진짜로 당해봐야 암..
 
이야기로 많이 들어서 사람들이 이게 얼마나 겁나는지 모르는데 실제 당해보면 머리가 텅 비는 느낌듬;;진짜
깜짝 놀라서 그대로 달려서 집에 갔죠
 
그뒤에 몇달 지난뒤 친구집에서 놀다가 친구집이 빌라3층이었음
술사려고 나와서 계단 내려가는데 왜 그 빌라 계단 내려가면서 중간에 창문있잖아요
 
그 창문 열려있고 그앞에 또 여자 구두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거임..
옛날 생각나서 깜짝 놀랬죠; 한켤래 들어서 냄새도 맡아봤는데 ㅡ,ㅡ; 걍 오래된 신발냄새 나더군요;;
 
그자리에 고대로 놓고 갔죠;;;
그리고 하일라이트임..제일 지림;
 
얼마 시간도 늦은 시간도 아니었음 한9시정도 됐나 겨울인데
동네가 좀 허름한 동네라 사람은 안살고 오래된 폐건물 왜 주택인데 마당도 있는 단독주택있잖아요
 
그런게 두채인가 있고 그앞에 이제 가로등이 하나 서있습니다.
가로등 바로 앞에가 이제 아무도 안사는 그집 나무 대문이 있었는데 거길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아 가야 슈퍼가 나옵니다. 허름한 골목길이죠 그니까
 
슈퍼가는데 그 가로등 뒤에 그니까 벽을 등지고 장신에 진짜 예쁜 여자가 서있는거에요
힐신어서 저보다 키카 클까 싶은데 정장차림에 코트입고 검은 핸드백 맨여자 머리스타일도 기억남
가름마한 긴 생머리
근데 누가 지나가면 누군지 처다보기라도 할텐데 마네킹 처럼 진짜 꼿꼿하게 서있는거임
눈도 안깜빡이고 거기 쓰레기 봉투도 있고 개들이 똥도 많이 싸는데 왜 하필 저기 서있나 싶어서
지나가면서 거기 더러븐데 이리와 계시죠 하고 이야기 할려다 괜히 이상한놈 취급 받을까 싶어 말았음;
기분 안좋은일 있나 보다 싶어 지나가는데 이뻐서 끝까지
처다봤죠 근데 진짜 미동도 않고 마네킹처럼 서있는거임..
진짜 이상한 느낌 받았거든요 지나가면서..귀신아냐?? 하는 생각 들었음
 
그래서 이제 슈퍼에서 살거 사고 집에가면서 이쁜 여자 한번 더 볼려고 그리지나갔죠
근데 ㅆㅂ 쓰러지는줄 알았음 아놔..진짜 뒤통수 한대 턱! 맞은듯한 느낌과 함게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데
말로 표현못함
그여자가 서있던 자리에 그여자 신고 있던 그 구두 한켤래만 가지런히 놓여있는거임...;
진짜 더럽지도 않음 졸라 깨끗함;
그여자가 서있을때는 진짜 위화감 있었는데 구두만 있으니 쓰레기봉투랑 매치가 잘되더군요
 
그뒤로는 뭐 그런 경험은 전혀 없더군요 몇년째 아무런 신비한 경험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게 내가 겪은 다임.. 아 제가 본 구두는 다 다른구두 였습니다. 공포이야기라면 다 똑같은 구두겠지만
현실에서 그렇게까지 우연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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