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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9-1탄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09 07:44조회 수 6227추천 수 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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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 시간약속 지키려고 빨리왔음  이~뽀?

 

 

 


 

# 귀인의 눈 (2)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뵈러 할아버지 방으로갔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울고계셨고,

 

귀인네 아버지는 귀인을 안고 방 밖으로 나가셨다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임.....

 

 

 

 

 

 

귀인네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을 다듬어드리셨고,

 

장례는 귀인네 집에서 지냈다함.

 

 

그리고 동네분들과 친척분들이 줄줄이 조문을 왔고,

 

그때 귀인은 처음 알았다함.

 

 

다들 할아버지를 "황가" 라고 불르는걸,

 

 

할아버지 성을 그때 처음 알았던거임.

 

 

 

 

귀인은 그 처음본 할아버지가했던 말의 뜻을 곰곰히 생각해봤다함.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황가는 귀인네 외할아버지고,

 

할아버지께 그 처음보는 할아버지얘기를 해버렸으니,

 

자기 대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같다고 생각했다함.

 

 

 

 

할아버지장례는 다 끝이났고,

 

귀인은 어린마음에 죄책감을 떨쳐버릴수가없었고

 

어느날부터 병치레가 잦아졌다함.

 

 

 

귀인은 부쩍 말수도 적어졌는데 가족들은 귀인의 이상행동들이

 

할아버지의 죽음때문이라고만 생각할뿐이었다함.

 

 

 

그리고 1년정도 지나서 인가

 

귀인앞에 1년전에 처음본 그 할아버지가 다시 나타나셨다는거임.

 

귀인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그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들었고

 

 

"우리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라고 울면서 소리질렀다함.

 

 

 

 

근데 그 할아버지께선 따뜻하게 안아주시면서

 

 " 미안하다 " 라시면서

 

 

그 할아버지는 자기가 귀인네 외할아버지의 장인이라고 하셨다함.

 

그니깐 귀인네 외할머니의 아버지. 2대를 이어받으신 분

 

 

그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귀인네 집안은 내려오던 업보가 있는데,

 

장의사란 직업은 분명 가시는분 마지막길을 다듬어주는 좋은 일을 하지만

 

나중에 받을 업은 표현이안돼는 고통이라했음.

 

귀인네집 사람들은 장의사가 천직이라는데,

 

천직은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고해서, 부와 명예를 얻는 반면

 

몇대째 이어받으면서 망자의 길을가꾸면서 고통을 일생에 같이 담아두었다가

 

자기의 죽음에 가까워지면 그동안 담아두었던 고통을 되새김질하는데,

 

그때 어른들이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지말라했던것도

 

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전에 방해받으면 안돼는 어떠한 일을 하고계셨다함.

 

그때 방해를하면 고통은 더 배가 된다함.

 

근데 귀인은 매일같이 할아버지를 찾아들어간거임.

 

 

그래서 그때 " 쯧쯧 황가를 방해해서 혼이났구나" 라고 하셨던거임.

 

할아버지의 고통이 자기때문에 더했다고 생각이 드니깐 귀인은 참 많이

 

죄송했다함.

 

귀인네 외할아버지께서 유달리 귀인을 아끼셨던 이유는

 

귀인이 대신 짊어져야 하는걸 알고계셨기때문이었음.

 

 

 

내가 유일하게 귀인 말을 믿기 싫은것중 하나가,

 

귀인이 죽을때까지 집안의 업을 짊어지고 살아야한다고 자기입으로

 

그게 이치라고 말하는거임.

 

 

귀인네집에 삼식이가 태어난건 그집안에 마지막을 의미하는데,

 

그 집의 자손을 이어가려면 삼식이가 필요한거고

 

대신 귀인이 다 안고 포기해야한다고했음.

 

그래서 외할아버지께선 귀인을 유달리 아끼셨다고..

 

삶의 마지막에 귀인이 겪을 고통의 크기는 아직 귀인도 모른다함.

 

 

 

 

위에 말을 해주신 외증조부께서는 귀인이 처음으로 본 영가고,

 

 

그 뒤로 귀인의 눈에는 안보였던게 보였다함.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생각하는 무언가를 느꼈다함.

 

 

 

 

 

현재 귀인은 이십대 초반의 여자 나이로

 

아버지를 따라서 지방출장도 다니고,

 

가업을 배우고있음.

 

 

 

 

 

귀인네 외할머니께서는 아직도 고집으로

 

귀인이 가업을 이어받을 남자와 결혼하시라고 하지만,

 

귀인은 자기가 끊어야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있음.

 

 

그럴때보면 진짜 속상하지만.

 

어쩔수없다니깐 나는 귀인을 믿음

 

귀인은 달라지더라도 귀인이고, 내 소중한 친구임.

 

 

 

 

 

 

 

그리고 나 김대리 용서한거아님,

 

잠자기전하고 일어나서도 매일매일

 

김대리 샵숑알 그 분 생각뿐인데. 용서라니 참 막말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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