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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시답잖은 경험담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12.28 06:56조회 수 9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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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해볼 이야기는 가위눌림입니다.

숱하게 경험해본 사람도 있을거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가위눌림!

전 한창 중고교 시절때는 정말 가위눌림에 많이 시달려 이젠 이골이 난 사람입니다.

가위는 대체로 잠에 들기전과 잠에서 깨어날때 즘에 자주오는데요. 잠에서 깨기전의 가위눌림은 아직 시달리고 있지만, 선잠에서 오려는 가위는 스스로 풀어낼 정도의 기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에헴!

아무튼 많은 가위 경험 중에서 가장 최근의 것으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미리 말하지만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저도 가위눌리면서 공포감이 들지 않은 첫 가위였어요ㅋㅋㅋ

이 가위는 잠에서 깨어나려고 할 즘 왔습니다. 시간대는 초저녁. 어느 겨울날의 7~8시 정도의 시간대 였죠.

대학생활 중이던 남동생이 오랜만에 집으로 와서 컴퓨터를 하고 싶다기에 자릴 양보하고 전 침대에 잠시 선잠을 자던 것이 발단이었어요.

한 삼십분 쯤 얕게 잠들었다. 잠에서 깨면서 귓가에 스타크래프트의 캐릭터 목소리와 배경음이 들려왔습니다. 동생이 게임을 하나보다 하고 졸음이 가득한 눈을 슬며시 뜨니 한창 쾅쾅거리면서 전투에 몰입중인 동생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선 이제 일어나야지하고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움직이지 않더군요. 몸 따로 마음 따로의 그 느낌은 가위였습니다. 이 때의 저는 가위눌림은 수면마비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아 공포스러운 괴기현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아씨- 또 가위냐!' 이러면서 마비를 풀려고 편히 눈을 감고 몸을 풀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었어요.

손가락, 발가락도 꽁지락거려보고 몸도 들썩이려고 해보았지만, 늘 그렇듯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끙끙거리다가 홧김에  게임 중인 동생에게 "임마! 나 좀 깨워 줘!!!" 하고 소릴 질렀지만, 동생의 반응으로 봐선 그 소리는 그냥 마음의 소리로 그친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때였어요.

한 대여섯살 정도의 여아의 맑고 싱그러운 웃음소리가 꺄르르르~ 하면서 귓가에 들려오는 겁니다.

'헐~ 뭐지? 방금 여자얘 웃음소리가 들렸어!'

솔직히 가위눌리면 환각을 자주 접해왔는데, 환청은 처음이었습니다.

놀랍고 신기한 마음에 뭐지뭐지? 하면서 눈을 뜨고 가만히 있으니...

'언니~ 내가 하는 거에요. 꺄르르르르~'

하면서 완전 애교터지는 여자 아기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재밌었으니까 이야기하나 해주겠데요. ;ㅅ; 요 녀석이. 언니가 가위풀려고 발악하던 모습을 꽤 즐겼나 봅니다.

하여튼 그 뒤로 아이가 제 귓가에 소곤소곤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야기는 매우 길었고, 말하는 속도 역시 매우 빨랐습니다. 왜 영화 노잉인가? 거기보면서 신비한 존재가 사건예지를 엄청 빠른 목소리로 속삭이잖아요.

그처럼  말도 안되게 길고 빠른 이야기를 찰나의 시간에 전부 들으면서 전 아이의 이야기를 전부 이해하고 '아, 내가 큰 비밀을 알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여자아이는 다시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제 귓가에 말했습니다.

'이건 비밀이에요-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되요.'

 그 말과 함께 저는 가위에서 풀렸습니다. 환청도 들리지 않았어요.

튕기듯이 침대에서 일어나 신기한 마음을 담아 우오오오오-!!! 하고 소릴 질렀습니다. 그러자 게임 중이던 동생이 아 ♥♥ 깜짝이야! 이러데요.ㅋㅋㅋㅋㅋㅋㅋ 놀란 건 내가 더 놀랐어, 임마!

전 가위로 들은 환청이 너무 신기해 동생에게 가위눌린 것을 이야기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혹시 주변에서 대여섯살 정도의 여자아이 목소리가 골목길에서 들리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전혀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전 귀신 내지는 환청을 들은 것 같다면서 동생에게 막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려는데, 순간적으로 뇌리에 아이의 마지막 말이 확 틀어박히는 거에요. 비밀이니까,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된다는 그 말.

그 마지막 말이 머릿속을 지배하는 순간 전 완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아이에게 뭔가 엄청난 것을 들은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기억나는 게 없는 거에요.

기억하려고 할 수록 비밀이니 말 하면 안 돼. 라는 말만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그 후, 저는 그 내용을 기억하려고 하는 일을 포기 했습니다. 솔직히 들은 시간을 찰나 였지만, 그 때 느낀 느낌을 매우 길고 매우 비밀스럽고 매우 놀라운 이야기라는 거여서, 실제 말로 꺼내기에도 뭔가 애매한 느낌이 있었어요. 왜 있잖아요, 머릿속에 뭔가 구상은 있는데 말이나 글로를 설명을 못하겠다는 그런 느낌.

기억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말로 꺼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신경이 쓰이는 건, 제가 대체 그 여자아이에게서 뭘 들었던 건지, 왜 잊어버려야 했는지 라는 거네요.

혹시 그 얘.... 저한체 천기누설이라도 한 걸까요?;ㅅ; 진짜, 궁금해 죽겠습니다.





두 번째로 할 이야기는 폴터가이스트??

솔직히 이걸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 일을 겪은 것은 중학시절입니다.

새로 이사를 온 집에서 저희 가족은 집에서 신기한 일을 경험했어요. 

어느날 휴일에 집에 혼자있을 때였습니다. 그날도 여름이라 방문을 전부 열고 현관문도 열어놓고 있었어요.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면서 멍하니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는데, 갑자기 열어놓은 현관문이 천천히 안으로 당겨지면서 닫히는 거에요. 

솔직히 끝까지 다 밀어 열면 웬만한 바람으로는 닫히는 일이 없는 고정력을 지닌 문인데 마치 사람이 안에서 닫는 것 처럼 천천히 닫히더라고요. 어라? 하면서 바람이라도 부나? 하고 다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푹푹 찌기한 할 뿐 바람기라고는 한 점도 없었습니다.

이상하다하면서 고갤 갸웃하면다 다시 거실로 들어오려고 슬리퍼를 벗는데 이번엔 제가 지내는 작은 방의 문이 쾅! 하면서 닫히는 겁니다!

바람도 안 불었는데 큰소릴 내며 저절로 닫혀버린 방문에 얼마나 놀랐던지... 집에 가족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작은방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평일 자식들을 전부 학교에 보내고 아버지도 일터에 나가신후 홀로 집을 보다 낮잠을 즐기다 비슷한 일을 경험하셨습니다. 잠을 자다가 귓가에 거실 마루바닥을 누군가가 맨발로 쩍쩍 쿵쿵소릴 내며 걸어다니더랍니다. 그때 어머니는 초등학교에 다닌는 막내가 벌써 온건가?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셨대요. 그러면서 닫힌 방문 너머로 "막내야, 왔니?"하면서 물으니 대답도 없이 애가 장난감 바구니를 마루바닥에 뒤집어 엎는 소리가 크게 나서 '아, 애가 왔구나'하면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셨대요.

근데, 보인 것은 아무도 없는 거실. 아이의 장난감 바구니도 제자리에 잘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뿐이 아니라,아무도 화장실에 가지 않았는데, 변기에서 물내려가는 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늦은 밤 방안에서 날 붙이로 시멘트 벽을 긁어대는 소리. 침대밑을 주먹으로 치는 소리등.

특히 제 방은 이런 현상들이 제일 심해서 전 어린나이에 불면증까지 왔었어요. 무서서워 잠을 자지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저희 가족은 집이 이상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사를 했습니다.    



세 번째는 ....어... 도, 동물령???

이건 고교때 겪은 일입니다.

위의 두 번째 글에서 이사를 한 후, 이사를 온 집에서 겪은 일이죠.;ㅅ;ㅋㅋㅋㅋ

중학생때 살던 그 집의 제 방은 해가 잘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방이었습니다. 헌데 이사를 온 집의 제방은 아예 해가 들지 않는 방이더군요. 급히 이사를 한다고 전세로 얻은 집이 참 암울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원래 거주하려던 집이 아니라 좁고 긴 창고를 집 처럼 만들어 놓은 구조였어요.

앞쪽의 안방을 시작으로 그 뒤로 작은 방이 있고, 뒤로 부엌과 세면실. 이런식으로 일자형으로 된 구조였습니다. 거기에 안방의 문이 대문이자 현관이어서 아버진 세로로 길고 좁은 통로를 안방 쪽과 연결해 따로 현관을 하나 만드셨습니다. 

덕분에 제 방은 더더욱 암흑. 

제방과 부엌, 세면실이 쭈욱 연결되어 해가 들지 않는 구역이었죠. 유일하게 채광이 좋은 곳은 안방하나 뿐이었습니다. 

이 방에서 전 가위눌림을 처음 경험하고 이골이 날 정도로 시달렸죠.

아무튼 이야기 하려는 건 부엌에서 겪은 괴상한 일입니다.

그날은 어쩐 일로 저와 막내 남동생 만이 집에 남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배가 고프다기에 밥을 차려주려고 부엌으로 가서 쌀을 씻으려고 바가지에 쌀을 담아 싱크대로 앞으로 왔습니다.

헌데 싱크대옆에 웬 검은 봉지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는 거에요. 둥그렇고 새까만... 검은 봉지가 있기에 누가 저기에 저걸 놨나 싶어서 쌀이 담긴 바가지를 싱크대 위에 올려 놓고 봉지에 손을 뻗었습니다.

그런데 그 봉지가 갑자기 캬아앙-!! 하고 울부짖더니 쏜살같이 제 옆을 지나쳐 좁은 통로 쪽으로 놓인 세탁기를 놓은 문쪽으로 휙하고 가버리는 겁니다.

전 이미 그 검은 봉지가 소릴 지를 때부터 식겁을 해서 바퀴벌레 만난 소녀처럼 꺄아아악~ 하고 소릴 지르며 푸닥푸닥 거렸죠.

검은 무언가가 짐승의 울음 소릴 내며 통로쪽으로 나가버린 걸 두 눈으로 본 저는 속으로 온갖 욕을 퍼부으면서 놀라 달려온 남동생을 다독여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같이 진정을 했죠. 

소리가 꼭 고양이 같아서 전 도둑고양이를 봉지로 잘못본걸까? 하면서 검은 것이 지나간 세탁기 쪽의 문을 열어 현관화된 통로를 확인해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쓰레기를 답은 검은 봉지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작고 둥글둥글한 검은 형체. 고양이 같은 울음소리. 잽싼 움직임. 닫힌 문을 향해 도망치는 능력.

어떻게 집에 들어오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최초이자 최후로 경험한 동물령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출처 가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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