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옆집 아주머니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6.01.19 09:47조회 수 1006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 옆집엔 늘 편찮으신 아주머니가 계셨다. 나와 가장 친했던 A형의 어머니셨다.

 

그분은 너무 말라서 광대뼈가 튀어나온것 처럼 보였고 키는 크셨지만 늘 구부정 하셨다.

 

동네엔 친구가 적어 A형과 난 항상 붙어 다녔다.

 

그리고 가끔 A형네 집에 놀러갈때면 어김없이 라면을 끓여 주셨다.

 

우리집과 달리 맛이 너무 없어서 잘 않갈라고 하였지만

 

A형이 외동아들인지 굳이 안가겠다던 날 자주 끌고 갔었다.

 

 

 



 

 어느날 A형은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던 햄스터 2마리를 나에게 맡기고 잠시 가족 여행을 다녀 온다고 하였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흔쾌히 수락했었다.

 

아마 여름 방학때 인것으로 기억이된다.

 

 

 



 

 한달이 지날 무렵 A형이 돌아왔다.

 

예전과 같이 형과 구슬치기 등을 하며 놀고 있는 도중 A형이 자신에 집에 가자고 하였다.

 

뭐 맛없는 밥 먹기는 싫지만 A형과 노는것이 너무 즐거웠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갔었고 놀라운 광경을 봤다.

 

평소 파리 한마리도 못잡으실꺼 같았던 아주머니가 소도 때려잡으실 만한 풍채가 되신것이었고

 

금색 불상, 화려한 벽지, 무섭게도 타오르는 촛.. TV에서만 보던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 진것이다.

 

 

 



 

 그날 밤 어머니께 여쭤보았다. A형네 아주머니가 이상하다고 그러니 어머니는 무당이라고만 하셨지

 

별말씀이 없으셨다. 아니 말씀하시기 꺼려하시는 눈치였다.

 

 

 



 

 A형네 집은 그뒤로 늘 북적였다. 정말 북적여서 놀러 가기도 힘들었고, 놀러 가지도 않았다.

 

아마 핑계였을 것이다. 그리고 형과 멀어졌다.... 아니 그집 사람들이 너무 무서웠다.

 

평소 귀가 밝은 나는 가끔 벽사이로 희미하게 들리는

 

아주머니의 해괴망칙한 애기인지 할머니인지 모르는 소리와 신음 등 정말 무서웠다.

 

그리고 항상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

 

20년이 다된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무렵 난 옆집과 우리집 사이의 경계인 담벼락에 기대어

 

혼자 개미를 잡으며 놀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밥먹으라고 나를 부르시는 소리와 함께 벽 넘어에서 들리는

 

아주머니의 중얼거림...

 

 "난 괞찬지만 A...만은... 우리 A만은 제발..."

 

계이름 만 아는 내 음악 수준이지만  같은 음절 그러니까 쭉 미.미.미.미.미 이런 음절로 계속

 

애원하시더니 이내 소리지르셨다  엿듣지마!! 라고..

 

 

 

 

 

 그로부터 약 3개월 후 아주머니 점 봐주신데로 우린 아파트에 당첨되었고 월래 아파트에 관심없던 어머니셨지만

 

무슨 이유인지 몇달 뒤에 우리집은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난 까맣게 잊고있었다...

 

 

 



 

 중학교 입학 한  난 우연치 않게 그 예전 우리동네에 지나갈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변 하지 않았던 슈퍼, 빵집 골목 등....

 

허나 예전 내가 예전에 살았던 집으로 갔을때 난 놀랐다.

 

 

 



 

 우리집과 A형네 집이 없어지고 왠 동네와 안어울리는 교회가 들어선 것이였다.

 

잠시 멍해 졌다.. 그리고 기억이 되살아 났다. 예전 아주머니의 중얼거림이...

 

마침 건너편에 사시던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던 도중 나에게 아는척을 하셨고

 

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셨다.

 

 

 



 

그 집 불나서 다죽었다고....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우리집이 이사를 서둘러 간 이유는 아주머니께서 안가면 내가 죽는다고 하셔서였다고 하셨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848 실화 귀신을 보아온 여자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78 1
7847 실화 2년동안 계곡으로 가지 못한 이유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732 1
7846 실화 악몽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26 1
7845 실화 버려진 물건 함부로 주워오지 마세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589 1
7844 실화 일본유학중, 공포실화(사진有)4 여고생너무해ᕙ(•̀‸•́‶)ᕗ 2439 1
7843 사건/사고 끔찍한 살인사건 발생 [사건2 여고생너무해ᕙ(•̀‸•́‶)ᕗ 2377 2
7842 실화 [경험담] 엄마무덤 애기무덤 - 여고생너무해ᕙ(•̀‸•́‶)ᕗ 1174 0
7841 실화 상주에서 생긴 일 여고생너무해ᕙ(•̀‸•́‶)ᕗ 1658 0
7840 실화 [경험담] 풍운의 짬 타이거 여고생너무해ᕙ(•̀‸•́‶)ᕗ 1038 1
7839 실화 동원 가서 만난 아기 영가들 여고생너무해ᕙ(•̀‸•́‶)ᕗ 1762 0
7838 실화 [경험담] 우리 춘천 이모.. 여고생너무해ᕙ(•̀‸•́‶)ᕗ 1465 0
7837 기묘한 새벽에 걸려오는 의문의 여자 목소리 아리가리똥 909 1
7836 실화 홍천 굴지리 물귀신 사건 여고생너무해ᕙ(•̀‸•́‶)ᕗ 1728 0
7835 실화 괴담] 코소보의 뱀파이어 사건1 여고생너무해ᕙ(•̀‸•́‶)ᕗ 1637 0
7834 실화 밤놀에 올리는 제 경험담3(내무실에 생긴 의문점)완!4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339 3
7833 실화 밤놀에 올리는 제 경험담2(xx부대의 급식반)3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191 3
7832 실화 밤놀에 올리는 제 경험담(감찰계 괴담?)3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499 3
7831 사건/사고 필리핀 에서의 합법적 살인에 의해 5살 어린이 숨져 익명_936873 711 1
7830 실화 간판 바꾼 모텔2 여고생너무해ᕙ(•̀‸•́‶)ᕗ 1961 1
7829 실화 판도라의 상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127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