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가위눌러버렸쪄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1.19 19:19조회 수 58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일단 지금 쓰는 글은 100퍼센트 실화구요 제 경험입니다.


저는 가위를 참 자주눌리는 편입니다. 한달에 한 번씩은 가위에 눌리구요 연달아 눌릴 때도 있습니다.

제가 자주 눌리는 가위를 말씀드리자면 cctv처럼 제가 자는 모습이 제 눈에 약간 흐리게 보이고 숨이 턱턱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가끔은 귀신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두 여자 귀신이 바닥에서 제가 자고 있는 침대로 기어 올라오더니 제 양쪽 귀에 대고 깔깔 웃거나, 마치 고릴라처럼 두 손 두 발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저희 집의 방들을 왔다 갔다 하는 것?

여튼 귀신이 거의 나오지 않는 가위입니다.


재밌는건 아버지도 가위에 자주 눌리셨다는 겁니다.

지금도 생생합니다. 제가 열 살 무렵 첫 가위에 눌렸다 깼을 때 아버지께서는 안 주무시고 계셨고, 갑자기 자다 거실로 나오는 저에게 가위에 눌렸냐 여쭈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알고 계신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그럴 때 엄마나 아빠 옆에서 자면 된다.'라고 다독여주셨습니다. 잠에서 깬 이후에는 아버지 옆에서 편하게 잠든 것 같습니다.


첫 가위 이후에 아버지께서 당신의 가위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젊으셨을 때, 어느 날 약주 한 잔 하시고 친구네 집에서 주무시는데 2층 침대에서 친구는 아랫층 아버지는 윗층을 쓰셨답니다. 술에 반쯤 취해 알딸딸한 상태에서 잠에 들었고 곧 스스로 가위에 눌리는 것을 느끼셨답니다. 아버지의 가위 파훼법은 '포기하기'라서 괜히 손가락 움직일 생각 안하시고 가만히 풀리길 기다리셨답니다. 바로 어떤 여자가 방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는요.

어떤 얼굴이 없는 여자가 방에 들어오더니 아버지의 팔을 잡고 밑으로 끌어 당겼답니다. 그런데 여자의 힘이 얼마나 세던지 여자가 당기자 마자 성인 남성의 표준몸무게인 아버지의 몸이 그대로 침대 난간에 부딪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는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서 아버지는 2층침대 난간에 의지한 채 가위가 풀리기만을 기다리셨고

여자가 한창 발광하며 팔을 당기다 가위가 풀리며 실제로 눈이 뜨이셨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해 주실 당시 아버지는 '만약 난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라 하시며 여운을 남기셨습니다.


경험에 의존해서 적어내느라 두서 없이 적힌 것 같습니다. 여튼 백퍼센트 실화며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091 실화 귀신보는친구이야기2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12 2
6090 실화 실제 경험한 이야기2 Lkkkll 1312 1
6089 2CH 삿포로의 심령 스폿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13 0
6088 실화 군대 GOP에서의 실화+괴담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13 3
6087 기묘한 숙소괴담5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313 1
6086 Reddit 천국에서 온 것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13 2
6085 실화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미소 짓는 남자 - 여고생너무해ᕙ(•̀‸•́‶)ᕗ 1313 1
6084 기타 미스터리 45cm 괴물금붕어 및 자이언트 금붕어 발견 화제 3 musskim 1313 0
6083 실화 단편 모음 18 - 아무도 믿지 못할 그때의 이야기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13 1
6082 미스테리 - 한국 역사속 미스테리 3탄 - 미숫갈후 1313 0
6081 실화 기가 약한 친구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14 1
6080 기묘한 공포의 폴터가이스트 초자연현상2 미미미미치 1314 0
6079 미스테리 새로운 우주 線 + 우주의 미스테리 1 미숫퉤리 1314 0
6078 2CH 초인종을 누르는 여자[펌]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314 2
6077 실화 밤길에 맞닥뜨린 사람이 아닌 것 앙김옥희 1314 3
6076 실화 새벽에 있었던 일 ㄷ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14 1
6075 실화 예쁜 여자 귀신 때문에 고민하는 남자4 냥이사모 1314 4
6074 실화 아르바이트하면서 소름 돋은 이야기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14 1
6073 실화 "지금 니 얼굴에 딴 놈이 보여!!"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315 1
6072 미스테리 남극 빙하밑에 사는 미스테리 말미잘 하이모발모발 1315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