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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괴담이 만들어지는 과정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1.19 19:22조회 수 12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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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있는 대전시 xx동 라미안 아파트단지에서 기묘한 괴담 하나가 생겨났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 한 아이가 반상회 소식을 전하러 307동 503호의 문을 두드리고 [안에 계시나요?]라고 물었더니


바로 옆에서 호떡아줌마가 [우리집에 무슨일이니?]라고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단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서서히 돌렸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뭐,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이의 단순한 착각이라고 넘겨짚을수 있겠지만, 그건 아마 착각 나부랭이 따위가 아닐것이다.


사실 307동 503호에선 작년 이맘때쯤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호떡장사를 하셨기에 우리들 사이에선 통칭 호떡아줌마로 불리우던 아주머니와 그의 유일한 피붙이인 딸이 그 사건의 주인공이였다.


경찰이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기에 미제사건으로 분류해버린 그 사건의 전말은 대략 이렇다.


호떡아줌마의 딸과 연인관계였던 범인이 이별의 충격을 감당하지못하고 그대로 그녀의 집으로 쳐들어가 살인을 저지르고


뒤이어 장사를 접고 돌아오던 그녀의 어머니마저 죽여버린것이다.


아무튼 이 말도안되는 괴담의 진상이 궁금해서 나는 친구와 함께 307동 503호를 찾아가보았다.


똑똑, [안에 계시나요?]라고 두세번을 물어보았지만, 들릴리가 없는 호떡아줌마의 대답은 역시 들리지않았다.


[괴담은 역시 괴담인가보다 그치? 괜히 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친구를 달래듯이 말했다.


그리고선 계단을 내려가는데 뒤따라오는 친구의 발걸음이 들리지않았다.


이상한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친구가 무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었다.


[미...해....] 친구가 갑자기 뭐라고 중얼거렸다. [뭐? 야 너 갑자기 왜그러냐 사람 무섭게...]


[미....요...]그 이상한 중얼거림을 좀더 자세히 듣고자 친구에게 다가갔다.


그순간 이자식이 갑자기 내 멱살을 잡고선 미친듯이 고개를 흔들며 소리쳤다. [미안해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끄아아아악]


나는 당황했고 무서웠다.이상황이 무섭고 무서워서 그녀석을 떨치고 계단을 냅다 내달렸다.


계단을 뛰어내리듯 내려오면서, 문뜩 그대사는 분명 들어본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그녀석, 알아차렸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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