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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과거 태국 여행중 본 검은 형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21.05.31 13:57조회 수 47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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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가족들이랑 첫 해외 여행으로 태국을 간적이 있음

당시에는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으로 가서 가이드가 있었음

그날은 부모님은 마사지를 받으러 샵에 가셨고 동생들 나 가이드 셋이서 

먼저 자기 위해 호텔에 들어갔음


근데 안쪽 구석에 뭔가 검은 형체가 떠다니는게 보였음

당시 초딩이였던 나는 처음보는 검은 형체가 너무 무서워서 굳어버렸고

안쪽 침대에서 자라고 가이드가 말했지만 무서워서 안가겠다고 떼를 썼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검은 형체는 나만 보였음

여행내내 보였지만 내 눈에만 보여서 말을 해도 안 믿을꺼 같아서 혼자 무서워하다 한국으로 돌아옴

여행은 재밌었음


어렸을때 첫 해외 가족 여행으로 태국에 간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자유여행보단 가이드를 따라 가는 패키지 여행이 더 많았었고, 우리 가족도 그렇게 패키지 여행으로 태국 관광을
했었죠.
하루는 늦은 밤이 되어 부모님 두분이서 마사지를 받으러 가신다고 따로 가셨고, 저와 동생은 잠을 자라고 가이드분이 호텔방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제가 호텔방에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불이 다 켜지지 않아 어둑한 방 한켠이 뭔가 너무나도 짙고 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두운 벽 한 쪽에서 더 검은 안개같은게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태양이나 전등을 바라봤다가 다른곳을 보면 그 빛의 잔상이 남아 검게 보이는것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그거랑 비슷하게 주변보다 더 검었지만, 확실하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전 덜컥 겁이나서 가이드분께 말했지만, 그분은 그런게 어디있냐고, 자기는 모르겠고 피곤해서 그럴거라고 그러며 안쪽 침대로 가서 자라고 하시더군요...
같이 있던 동생에게 물어봐도 똑같이 모르겠다 그러고.....
가이드분은 자꾸 누워서 자라고 그러는데, 저는 너무나도 무서워 울면서 떼를쓰고 매달렸습니다.
정말 그 검은것이 눈앞에서 호텔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울다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어느새 돌아온 부모님들은 피곤했는지 깊게 주무시고 계셨고, 잠이 많던 동생도 일어날 기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 제 눈 앞에는 여전히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검은 뭔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여행내내 우리 가족을...
아니, 나를 따라다녔습니다.
처음엔 그것이 무서웠지만, 그것은 그저 주위를 떠돌기만 할 뿐, 나에게 그 어떤 이상한 일도 생기지 않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린애답게 금새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귀국할땐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그것이 한국까지 따라오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저는 그 이후로 그 검은것을 다시는 보지 못했습니다.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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