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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근무했던 부대에서 전해내려오는 괴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21.05.31 13:58조회 수 47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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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우리 부대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부대이고 지금은 수색대대로 바뀌어 있는 자리고 구 30연대 자리입니다.

 

제 동기의 할아버지가 면회를 오게 되었는데 그때당시 의무병이였다고 합니다.

 

오시면서 딱 하시던 말이 "하나도 안변했네."

 


그리고 면회때 동기의 할아버지가 말해주신 내용이 소름돋았습니다;

 



예전에 자기 중대에 운동을 너무나 사랑했던 중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사는 항상 밤마다 동초코스로 구보를 뛰었답니다.(장난 아니게 높습니다. 여름날 5대기 때는 지옥..)


그러다가 작은 계곡같은곳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져 목이 돌아가서 사망했는데 이유가 계곡에 있는 이끼 때문이라고 함.


근데 항상 그 중사는 그곳을 피해다녔는데 그날은 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자리를 시멘트로 매꿨다고.

(이 부분에서...5대기 돌면서 궁금했던게..시맨트로 왜 메꾸었을까....했던 기억이 한방에 풀렸습니다..

근데도 그부분은 항상 미끄러워서 넘어지는 소대원이 있었고 가벼운 찰과상 정도 입었는데..

그 밑에는 거의 일직선으로...잘못하면 최소중상. 뭐 그런 이유로 시맨트를 발라놨나..했죠..그런일이 있었을줄이야;)


그 중사가 죽고난후에 5대기나 동초가 산으로 뛰어가는 사람을 보는 바람에 몇번이나 5대기 출동을 했었다고.



그러다가 그 정체를 알게된게...

3중대 한 소대장이 5대기 순찰을 돌아야하는데 소대원도 힘들고 그래서 혼자서 부대한바퀴를 돌려고 했답니다.


익숙한 숨소리가 들려서 얼떨결에 그 중사이름을 불러버린 겁니다. 


그 중사는 그 소대장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내기 하시겠습니까. 누가더 빨리 올라가는지."



그리고 내기를 했는데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서 못따라갔다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 중사가 죽었던 그 시멘트 에 자신이 서 있었다고..

 

그이후로는 그 중사는 더이상 보이지 않았고..부대내 항간에 떠도는 괴담으로만 존재했다고 합니다.

(근데 괴담이라고만 여겼던게 진짜였다뇨;;;)

 


근데..그 의무병이 셨던 제 동기의 할아버지가......그 3중대 소대장이 있는 5대기로 의무파견을 갔었다고 합니다.


그때 소대장이 땀에 샤워를 하고 겁에 질린듯이 자기한테 쓰러진게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고..

그리곤 자기가 겪은 일을 자신에게 말했다고..

 

 

그리고 그 5대기 순찰로를 보고싶어 하셧다고 합니다..


근데 연세가 있으셔서 올라가보지는 못했고. 


그때 5대기 순찰로가 지금까지도 맞다고 하니 제 동기를 보며 하신 말이 행여라도 그 계곡 지나가게 되면 항상 조심하라고...

(근데 실제로 5대기때 k3사수였던 제 두달후임이 크게 자빠링하면서 입실하던 사고가 있었습니다..이유는..k3로 자기 턱을 처버림;;;;;;;;)

 

 

저는 그냥 괴담일뿐 했는데...그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니;;

그것도 동기의 할아버지가 복무했던 부대였고;;;


거기다가 직접 겪은 일이라니....참 아이러니 하네요;;;;;;;

 

그렇게 말씀하신 동기의 할아버지도 조금 의아하기도 하구요..동기가 지어냈을수도 있고...하지만 뭐 믿으렵니다...

 

위병소 근무서다가도 뛰어노는 아이도 봤었고......우리부대는 귀신이 많다고 하네요...

2중대 보일러실 자살사건도 있었고..화장실 손목사건..

 

이 좁아 터진부대에서;;

 

여담이지만..우리 부대는 새벽만 되면 항상 안개가 끼는데...유독 짙은 날이면 96k는 터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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