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짐장수가 밤에 산길을 가고있다..뭔가에 쫓기는듯..
혼자 밤에 산길가면 얼마나 무섭겠나... 허둥지둥하고있다.
굴러떨어짐.
밑에서 갑자기 손이 똮!!!!!!
은 나뭇가지 ^0^
십년감수했나..
마음이 놓이네..
하지만 그의 주변은 심상치가 않다..뭔가 움직이고있다...낙엽속에서..
호옹이?뭐지????
꺄!!!!!!!!!!!!!!
하 용케도 살아나심.. 근데 가슴이 왜이리 간지럽나?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랑께...
거지양반 : 이보시오! 문좀 열어주시오
왜 왔나? 무슨염치로 날 찾아왔나?
거지양반 : 살려주십시오.. 처자식이 며칠째 못먹고 있습니다요.
신구 : 수만 재물들 다 어쩌고 이제와서 구차하게 이러고 있나?
거지양반 : 아버님과의 옛정을 생각하셔서 한번만 돌봐주십쇼.
어르신 구걸을 하러 온게 아닙니다요. 소인도 장사를 한번 해볼테니 도와주십시요.
신구 : 뭐라? 주색잡기로 가산을 다 탕진한 놈이 장사를 해보련다? 그사이 술사주고 밥사준 친구들 많을테니
거기가서 구걸해
쫓아내!
아무런 소득이 없이 집에 돌아가고있다.. 근데 집안에서 하는 얘기가 밖에까지 들림
엄마 : 조금만 더 참아 . 아부지 돈벌어오시면 하얀 쌀밥해주마
장남 : 아♥♥가 돈가져오시면 내손에 장을 지지지
둘째남 : 밥줘 밥줘!!!!!!!!어머니 배고파!
엄마 : 네 이놈!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 잘났건 못났건 부모는 부모인게야.
딸 : 저는 밥빌러 갔다올게요..
밖에서 얘기를 듣고 충격을 먹고 눈물을 금치못한다.. 나무 가슴이 아프다..
결국 자신의 비참한 모습에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목매달고 있는데 반대편을 보는데?
호옹? 웬 여인네가 물에 뛰어드나?
손힘으로 목줄끊고 당장 여인네부터 구하러 달려간다 .
일어나시오!!
이보시오!! 일어나시오!!!!!!
온몸을 주물렀더니 깨어났다
거지양반 : 하마터면 큰일날뻔했소.
여자 : 이럴수가!!!!!이럴수가!!왜살리셨어요...왜..........뉘신데 죽으려는길을 방해하시오?
거지양반 : 무슨사정이 있기에 꽃다운 나이에 죽으려고 하는게요..다른길은 없겠소?
목숨은 하나뿐인것이요.. 꼭살으시요.......
남목숨은 소중하게 여기는 우리 착한 선비 !
살려준 기념으로 여자가 술대접한다.
선비 : 부인께서는 무슨 사정이 있기에 그러셨소?
부인 : 지아비를 잃고 시부모님마저 돌아가시니 , 장차 홀로 살길이 아득하여...
어르신네......소청이 있는데...
제몸 구석구석 이미 어르신네 손길이 미치지 아니한곳이없으니..
절 거두어 주시지요..
하 여자줍 잘하네네 이양반..
선비 : 부인...내겐 조강지처가 있다오.. 미안하오...
부인 : 제가 어찌 양지에 살길 바라겠습니까..때때로 찾아주시지요.. 그러니 소청을 들어주시지요..
선비 : 부인......나도 남자요...부인같은 낭자랑 왜 연을 맺고 싶지 않겠소... 허나 그건 안될일이요..
부인 : 안되다니요? 왜요?
선비 : 나의 과오를 깨달았으니, 옛집을 구하고 가족들을 건사해야되는게 우선이요
조상에게 떳떳하고 싶소
부인 : 하오면 , 옛집을 되찾으신뒤에 이 미천한 계집을 찾아주실수 있으신지요?
선비 : 하아.....안될거 같소.
나그럼 왜살렸어......그냥 죽이지 .........왜!
하아......고민에 빠지는 선비...
그모습을 웬 백발나인이 훔쳐보고 있다..
자@@살사건으로 인해 정신을 다시잡고 염치를 무릎쓰고 다시 찾아옴
신구 : 왜왔나?
선비 : 어르신 한번만 제발 도와주십쇼 .. 어르신 소인을 점원으로 써주십시요. 점원도 아니된다하면 머슴으로라도 좋습니다요
크게 뉘우친바가 있으니 제발 도와주십쇼.. 천성이 아둔하여 장사를 못한다하더라도
어르신의 가르침으로 하나의 인간의 되길 원하오니 어르신 제발.....
마음이 흔들린 신구찡. 결국 승낙한다.
진짜 ♥♥듯이 일하고 공부한다..
감명받은 신구찡.. 어느날 갑자기 장서방을 부른다.
신구 : 여보게 연적 한짐을 장서방한테 마련해주게나. 마음을 잡은게 기특해서 기회를 주는게야!
요시! 결국 기회를 얻은 우리 장서방!
봇짐매고 가족들과 작별인사하고 떠난다.
그와중에 자기 다리를 찌르고 있는 의문의 자@@살녀.. 또 자@@살시도하는건가?
1년후가 지났다 ...시간빠르나 ㅋㅋ
장서방 : 본전도 못챙겼으니.. 하아..그토록 기대해주셨던 어르신을 어찌뵐꼬.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일단 집에나 가보자 하는심경으로 집에갔더니...
아무도없다...
하아......내가 못나서 다 떠나버린게야...
밤이 되고.. 장서방은 일단 욕먹을 각오하고 신구네 집으로 갔다.
신구 : 어서 들어오게 어서!! 아이고 이게 얼마만인가?
장서방 : 어르신네 ..제 처자식은 어떻게 됐습니까?
신구 : 이사를 시켜줬지
장서방 : 아니? 어르신? 지금 대체 무슨말씀을 하시는겐지요?
신구 : 내, 자네 상술이 그리 뛰어날줄은 몰랐네!!
장서방 : ?????????????
황금을 나무나무 많이 보냈단다...
대체 무슨일이야 이게?
팔자폈다.. ^0^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살녀를 찾아갔다!
장서방 : 아니 다리는 왜?
여자 : 별일아니옵니다..물레질을 하다보니 다리가 저려서 그만..
장서방 : 저... 내가 이리 온것은 저 다름이 아니라..
여자 : 혹시 옛집을 되찾으신 일이라면 괜찮습니다
장서방 : 역시..부인이였구려.. 뜻밖의 횡재에 영문을 몰라서 어리둥절했소.
참으로 고맙소.. 이 은혜를 어찌하면 다 갚는단 말이요?
여자 : 하오면.. 이젠.. 소청을 받아주십시요..
하아...
밤늦게 오셨다가 새벽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누가 우리 사이를 의심하겠습니까?
안돼...못들은걸로 함세..
떠나려는 찰나에
또 자@@살을 시도한다.
장서방 : 아니 이게 무슨짓이요! 두번씩이나?
자@@살녀 : 어찌 살란 말입니까?
결국 일부다처제행.......
그러나 그게 안퍼지고 가만있을리가 없지
하인 : 나으리 , 요즘 주인어르신께서 밤이슬을 맞고 다니신답니다.
또 옛날 버릇이 고개를 쳐드는가 아닌가 해서요
우리 그이가 그럴리가 없어...부들부들!!
소문이 사실인가??? 어리둥절잼.
어김없이 또 거사를 치르러 밤에 찾아옴.
호옹이 지네????
새벽이슬을 맞으며 집에가고있다.
???뭐지?
장서방 : 누구요?
신선할배 : 날 몰라보겠나?
내가 어려서 자넬 봤으니 몰라볼것이 당연하지. 자네 부친의 함자가 장경호자가 아니시던가?
우리 두사람 저승에서 다시만나 선관이 되어 친하게 지내고 있지.
헌데 이번에 자네 선친께서는 서천으로 가시고 나는 하계로 내려 오게 됐는데,
자네 선친께서 내게 단단히 당부를 하시더구만.
신선할배 :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구해달라는 당부라네.
장서방 : 무슨말씀이신지?
신선할배 : 자네 근간에 어떤 여자를 사귀고 있지아니한가? 정신차리게 이사람아!!!!!!!!!
그 여자의 정체는 사람이 아니라 천년묵은 지네야!!!
히익!!!!!!!!지....지네요?
신선 : 허나, 살길은 있네. 오늘밤 무슨일이 있어도 잠들지말고 있다가 지네가 자네를 껴안고 몸부림을 칠때
그때 이걸 요물에 입에 털어넣게.
담배재일세 . 지네에게 담배재는 독이거든. 부디 명심하게나.
하아..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이지..
몰래 잠입한다.
구멍을 뚫고 보려했지만.....에이...그럴리가 없지 하고 돌아서버린다.
뭔방에 지네가 이리많나 ㄷㄷ
헐 ♥♥ 지네 맞네
물속으로 지네가 접근중...
덮침!!!!!!!!!!!!!!
아♥♥ 꿈........!!!!!
장서방은 ... 알수없는 불안감에 신선이 준 담배재를 만지작거린다...
지네녀 : 잠자리에 드시지요..
이♥♥가 눈치챈건가...
지네맞네!!!!!!ㄷㄷㄷㄷㄷ
이렇듯 아름다운 여인이 지네일리가 없어...의심을 안함.
지네녀가 근데 갑자기 발작을 시작한다....어 설마 이 몸부림은??
바로 담배재를 꺼낸다.
그렇지만 다시 갈등을 때리게 됨..
장서방 :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내가 오늘까지 산것과 내 처자식에게 도움을 준게 이여인인데..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하다니...
여인 : 제가 잠꼬대를 너무 많이했죠?...
장서방 : 별소릴 다하오? 고단했던게지요.
여인 : 꿈이 어찌나 사납던지...
집에 가고있는데 또 신선이 나왔다.
신선 : 내 그리 일렀거늘 내 말을 듣지 않았단 말인가? 내말이 곧 자네 부친의 말이야!!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이제 지네에 물려죽여 저승에 가면은 무슨낯으로 뵙겠나?
장서방 : 잘못했습니다요 ㅠㅠ 한번만 용서해 주십쇼
신선 : 엊저녁에는 자네가 낌새를 챈듯하여 잡아먹으려다 그만 둔게야.
허나 보름달이 뜨는 오늘밤에는 틀림없이 자네를 잡아먹을터이니
어젯밤처럼 몸부림을 치거든 꼭 담배재를 멕여!
이 모든게 자네 부친의 애탄 당부이니 부디 잊지 말게나..
보름날 당일밤...또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등덜미 잡아서 던지고 난리도 아니다
으악!
으악...
!!!!!!!!!!!
지네녀 : 이럴수가....이럴수가 내 비록 지네의 몸을 타고났지만 내 당신을 위해 뼈를깎는고통과 내몸을 잘라 황금을 마련했것만
내 너를 믿고 그리도 애썼것만........
그때 문이딱 열리면서 신선 등장!!
신선 : 예이!!!!!!못난놈!!!!!!!!!!
지네는 밖으로 도망친다
쫓아나온 신선님
결국 본모습을 드러내고야 맘...
지팡이를 딱하고 던진다
명중!
쓰러져버렸다..
그만두시요!!!!!!!!! 비록 못된 미물이나 하나 나에게는 은혜와 신의를 알려준 귀한 생명입니다 살려주십시요
신선 : 니가 홀려도 단단히 홀렸구만.. 널 죽이려한 요물이야!!!!!!! 당장 비키지 못하겠느냐?
장서방 : 뭐 어차피 이여자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죽었을 목숨입니다.
신선 : 마땅히 죽어야 할 요물이다!!!어서 썩 비키지 못할까?
정 그래야 한다면 차라리 날 죽이시요...
니놈이 기여코!!!!!!!!!!!!!!
신선이 아니고 요괴였다 ㄷㄷ
부인!!!!!!
이리와!!!!!!
장서방을 던져버린다...
그리고 자기가 대신 죽음당함
이겼닼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번개가 침.
맞고 죽음 당함..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여인 :고맙습니다.. 서방님께서 절 살리셨사옵니다.
저것은 천년묵은 요물이었지요. 헌데 어찌하여..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저대신 죽으려고 한것입니까?
장서방 : 당신은 내 처자를 살리고 가문을 다시 일으켜준 은인이오. 또 내가 사랑한 여인이오.
내 어찌 당신을 배신할수 있겠소?
여인 : 본시 그 백발나인과 저는 하늘에서 선관이었는데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옥황상제께 나여움을 사 이곳으로 귀양을 오게 되었지요..
그 선관은 너구리의 탈을 전 지네의 탈을 쓰고 살다가 천년이 찰때까지 자기를 대신하여 죽어줄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서로 싸워서 이긴자는 승천하고 진자는 영영 돌이킬수 없는 죽음의 길로 가야 됐었지요.
서방님께서 절위해 목숨을 바치셨으니..전 이제 하늘로 올라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 남은 금이 있으니..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럴수가!!!!!!!
호옹이!!!!!!!!!!!!!!!
육신은 금으로 바껴버렸다 ㄷㄷ
부인!!!!!!!!!!!!!!!!!!!!!!!!!!!!!
그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일컬어 선녀바위 혹은 지네바위라 불렀다 하는데,
장사를 업으로 삼았던 개성사람들이 신용을 목숨보다 중히 여기게 된것도 지네여인이 일깨워준 교훈때문이라는 전설임.
즉 너구리요괴같은애들한테 선동당하지 말라!
보느라 고생들했음 ㅅㄱ
오랜만이네 전설의 고향 ㅡ,.ㅡ
재미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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