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장례식 초대장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6.01.27 08:08조회 수 1583댓글 1

    • 글자 크기


꿈 속에서 나는 장례식의 초대장을 받았다.

그것의 누구의 장례식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가 보기로 했다.

그 집에 가 보니, 나처럼 초대 받은 사람들이 집 앞에 길게 한 줄로 서 있었다.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것인가 싶어 맨 앞을 보니, 어째서인지 집 앞에 개찰구가 있다.

모두 한결 같이 그 개찰구에 초대장을 넣고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편함 옆에는 그 집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는 개찰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라고 되풀이 하고 있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오고, 다른 사람들처럼 개찰구에 초대장을 넣었다.

[딩동!]

갑자기 개찰구의 문이 닫혔다.

왠지 초조해진다.



그리고 옆에 있던 여자가 내 팔을 꽉 움켜 쥐고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 여자의 눈은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눈이었다.

마치 뱀과 같은 눈이었다.

완전히 겁에 질린 내게 그 여자는 무서운 얼굴을 한 채 입을 열었다.



[드디어 찾았다.]

거기에서 나는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꿈은 여기서 끝났다.

하지만 귀신을 자주 본다는 B라는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내 방에서 해준 적이 있다.

문득 친구를 놀라게 해줄 생각으로 [겁에 질려 일어나 문득 옆을 봤더니 그 여자가 서 있었어.] 라고 농담을 해 봤다.



그러자 B는 진지한 표정으로 방구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알고 있어. 지금도 그 여자, 저기 서서 널 노려보고 있어.]

vkepitaph.tistory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273 2CH [2ch괴담]집에서 나갈 수 없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61 1
9272 단편 [포켓몬 괴담] 주인님, 저를 기억하시나요?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39 1
9271 실화 귀신보는 신병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46 2
9270 2CH [2ch괴담] 현수교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49 1
9269 실화 산길의 괴담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08 2
9268 실화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못 만든 까닭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481 2
9267 실화 군대 괴담 - 담력훈련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0 1
9266 실화 아버지 이야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97 3
9265 실화 아버지 이야기 2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83 2
9264 실화 공포실화 엘리베이터2 곧미남응삼이 1272 4
9263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후)3 화성인잼 1238 2
9262 실화 상주 할머니 마지막편 15(상)2 화성인잼 1244 2
9261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마지막 편 15(중)2 화성인잼 1210 2
9260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마지막 편 15(하)3 화성인잼 1432 2
9259 실화 사람 시체 냄새 맡아봤어?5 금강촹퐈 1909 1
9258 실화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4 금강촹퐈 3836 6
9257 실화 싸이코6 금강촹퐈 1681 2
9256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몰입도 최강..)4 금강촹퐈 6418 6
9255 실화 산부인과 건물의 지하 락카에서 겪었던 실화7 금강촹퐈 4433 5
9254 사건/사고 선임이 이야기 해준 부대내 살인사건2 금강촹퐈 2156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