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베스트에 간 신점 얘기 보니까 국어선생님이 사주보러가셨던 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24 10:04조회 수 2362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베스트에 간 신점 얘기 보니까 문득 고등학교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희 국어 선생님은 원래 일반 직장인이셨는데 도중에 적성에 맞지 않다는걸 깨닫고 임용고시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으셨습니다.

그렇게 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분들을 두 분 사귀셨고,

만난지 얼마 안되었지만 정말 어렸을때부터 알아온 절친처럼 친하게 지내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험은 계속 떨어졌고 세 분의 심신은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 1께서 선생님께 용한 사주집을 아니까 보러가자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 분이서 가셨댑니다.

점쟁이분께서는 각각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친구 1께는 넌 해도 안돼니까 공부 포기해라. 넌 죽어도 교사 못된다.

선생님께는 넌 일년만 마음잡고 공부해라. 내년에 꼭 붙는다.

친구 2께는 넌 그냥 펑펑 놀아라. 원없이 놀아라.

그래서 친구 2께서는 놀아도 되는거냐고 묻자 점쟁이분은 그냥 놀다보면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친구 2께서는 엄청 기뻐하셨다고 해요. 난 놀아도 붙나봐!하면서요.

친구 1께서는 기분 나빠하셨고,

선생님께서도 기분이 좋으셨지만(내년에 붙는다니 ㅎㅎ)친구 1 때문에 내색을 못했다고 해요.

결국 친구 2와 친구 1은 이것 때문에 크게 싸웠고 세 분은 멀어지셨습니다.

뭐 결과는 예상하신대로.

친구 1은 운명은 내가 개척하는거라며 다른 지역에까지 가셔서 시험을 보셨지만 끝까지 붙지 못했고,

국어 선생님께서는 그 말대로 1년 뒤에 임용고시에 척 붙으셨고,

친구 2는 점을 본지 한달만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현장이 참혹해서 시신의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해요.

선생님은 시험에 합격한 이후 다시 그 곳에 가셨는데 점쟁이분이 알아보시고는 친구 2는 원없이 펑펑 놀다 갔냐고 물어보시면서 갈기갈기 찢겨 죽는데 공부만 하다 가면 억울하지 않겠냐고 그래도 원없이 놀다 갔으니 한은 줄었겠지......하면서 혀를 끌끌 차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너무 오싹해서 두번다시 그 점짐에 가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 뒤 선생님은 한 학교에 부임하셨지만 그곳에서도 여러 심령적인 일을 겪으시고 주변에 귀신을 보는 분도(이사를 갈때마다 집에 귀신 있고 가구를 주워와도 귀신 붙어 있는 가구를 주워오는 참으로 박복한 분이십니다)도 있으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시는데, 그 이유가 귀신이 있으면 내가 야구 동영상 볼때 같이 보는데 그럼 쪽팔리잖아!인 이유시라고 합니다.

오유 피노니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25 실화 어머니의 친구4 title: 하트햄찌녀 1379 3
1024 실화 바나나 할머니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698 3
1023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4화4 title: 연예인1익명_b1e7ff 2357 3
1022 실화 별로 무섭진 않은 이야기( 제상태가 이상합니다.)12 쀼꺄 2924 3
1021 실화 동원 가서 만난 아기 영가들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239 3
1020 실화 세계 10대 위험성욕3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3198 3
1019 실화 [실화] 어머니께서 어릴적 겪었던 실화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5054 3
1018 실화 9편 귀신체험담 연재를 중단합니다[펌]4 대박잼 2525 3
1017 실화 장산범 목격썰 +댓글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68 3
1016 실화 아버지 이야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97 3
1015 실화 자살한 지인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952 3
1014 실화 술집에서..100%실화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289 3
1013 실화 중국에서 안전하게 사는 법8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782 3
1012 실화 검정고시 학원에서 겪었던 썰[펌]2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301 3
1011 실화 구렁이의 저주.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009 3
1010 실화 울형 군대에 있었을때 얘기 (안무서울수도 있음)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51 3
1009 실화 일본 유학 중, 공포 실화 번외 편 알바 경험담5 title: 양포켓몬익명_845418 5154 3
1008 실화 꽃을 자주 주는 사람3 title: 하트햄찌녀 818 3
1007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1~3편 完3 돈들어손내놔 22998 3
1006 실화 몇년전 겪은 공포실화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075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