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도화살?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24 10:06조회 수 195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저희 어머니께서 예전에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사주봐주시는 분께서

딸 간수 잘 해라 남자 홀린다라고 하셨었대요

그런데 제가 딱히 인물이 빼어난 것도 아니고

(저희 어머니는 피부가 하얗고 눈이 커서 서구적으로 생겼는데 저는 까무잡잡하고 홑꺼풀에 눈꼬리가 올라간 좀 사나운 인상이에요)

단순히 엄마가 예쁘니까 딸도 예쁠거라고 넘겨짚고 한 말일거라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정말 남자가 꼬이기는 하더라구요.. 물론 정상적인 경로는 아니었습니다

계속 제 생각이 나서 못견디겠다고 같이 자살하자며  자해사진을 마구 보내던 친구

유부남이신데도 미성년자였던 저를 따라오며 밥이라도 한 끼 하자고 하던 아저씨

정말 귀신같이 제가 필요하거나 갖고 싶어한 물건들을 마구 사다 바치던 오빠

3년 사귀던 여자친구를 차버리고 매달리던 사람

등등


제가 정말 눈에 띄는 상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뭐 몸매가 좋지도 않고 키가 작고 동글동글하고

얼굴도 말했다시피 동그란데 좀 눈이 째지고 사나운 상입니다 

옷이나 스타일도 무난하고 

통금이 있어서 밤늦게 다니지도 않고 술을 못해 위험한 자리에 가지도 못합니다


그나마 가끔 어른들이나 몇몇 친구들에게

눈빛이 묘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약간 뭔가를 숨기고 있다던가 몰래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눈빛이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저에게 달려들었었던 남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그 때는 잠시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비상식적이었는데 그 순간은 정말 미친 것 같았대요


이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이런 일이 계속 돼서 의학의 힘을(..ㅋㅋㅋ) 빌려 눈매교정을 했는데 확실히 덜하더라구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어쨌든 저런 것도 도화살인건가 싶네요

저는 심한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시는데 요즘은 도화살이 좋게 쓰이는게 신기해서 글 써봤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68 실화 비구니 스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4 title: 하트햄찌녀 1633 3
967 실화 인과응보가 있다고 믿게 된 계기2 title: 하트햄찌녀 1290 3
966 실화 군대에서 자살시도한 후임3 title: 하트햄찌녀 1031 3
965 실화 자살 방지1 title: 하트햄찌녀 946 3
964 실화 매일밤 나를 업고 가는 여자3 title: 하트햄찌녀 909 3
963 실화 백미러4 title: 하트햄찌녀 956 3
962 실화 죽어서도 일본에 남겨졌는데 진짜면 너무 억울한 이야기4 title: 하트햄찌녀 1216 3
961 실화 잉어엿3 title: 하트햄찌녀 1140 3
960 실화 벼락맞은 대추나무3 title: 하트햄찌녀 1373 3
959 실화 어머니의 친구4 title: 하트햄찌녀 1377 3
958 사건/사고 어느 탈북자가 쓴 잊혀진 황해제철소 노동자 폭동사건3 백상아리예술대상 1318 3
957 실화 군대괴담 저의 실화입니다 (그림판 有)2 백상아리예술대상 685 3
956 실화 이번주 비오던 날 겪은 일3 백상아리예술대상 880 3
955 실화 이수근이 겪은 귀신 일화 .JPG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93 3
954 실화 이 괴담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5 title: 하트햄찌녀 1436 3
953 단편 저승길 노잣돈7 title: 하트햄찌녀 1140 3
952 실화 땅끝마을 해남3 title: 하트햄찌녀 1510 3
951 사건/사고 오늘 있었던 대구 아양교 사건3 도네이션 1474 3
950 실화 안양에 살 때의 일입니다4 도네이션 1066 3
949 실화 저 살해당할거 같습니다 +댓글3 도네이션 1913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