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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서 겪었던 소름 끼치는 일화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06.14 15:28조회 수 48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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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화를 쓰기에 앞서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것 자체가 제대후 아직까지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겪은 것 그대로 적어봅니다;



저희 부대는 지어진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막사라서 곳곳에 세월의 흔적들이 참 많은 부대입니다.


문제는 이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겨울에는 라지에이터 터지는 소리때문에 밤잠을 못이루고 여름에는 비가오면 특정자리에서만 물새는....ㅠㅠ

(오죽하면 보급관이 자기 임관할때 썻던 관물대라고 했겠습니까....보.급.관 님 꺠서!!)


그런데 문제는...보일러실에 있었습니다.


보통...전입오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제대한 사람을 할아버지라 칭하는데.

지금 말하려는 사건의 주인공이 저하고는 고조할아버지 뻘이랍니다 ㅋㅋ;;;


무튼...그사람은 보일러병이었는데..이 보일러병이 참 꿀이였던게..밤에는 근무 절대없지..소대장이고 부소대장이고 터치하는일 없지..


오전에 작업없으면 퍼질러 잠자지..하지만 작업이 터졌다 하면 뭐.....일과없는겁니다. 


하지만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였던게....어딜가던 보급관과 함깨입니다.

이것 인 즉슨...아무도 건드릴수 없다!!!!!!!!!(하지만..아시죠?)


허나 여기서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보일러실에 딱 들어서면 좌측맨 구석탱 천장 쪽에 사다리가 있어서 올라갈수 있는 구멍이 하나가 있었는데...

하필면 그곳에 뭐 중요한게 있다고 하더군요..(그 사건으로 인해..보일러는 신식이됨...그게 어떤것인지는 모름)


그구멍에 그 사람이 들어갔는데 못빠져나왔다고 했습니다. 전 거기까지 밖에 못들었습니다.


시간도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에이 설마 ㅡㅡ 하고 제가 병장때 보일러병이 다른중대 후임이여서 농땡이 치러 갔는데 말로만 듣고 보기만 했던 구멍에 올라가보고 싶은 심리가 생기더군요.


보일러병도 저곳이 뭐하는 곳 인지는 올라가보지 않았을 뿐더러 자기도 궁금하다고 해서 일단은 무서우니까 ㅋ 먼저 올라가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무슨 갑자기 오한이 싹 드는데 이거 뭔가 올라가면 큰일나겠구나...했는데도!! 올라가보고 싶더군요 ㅠㅠ 

그래서 후임이랑 그자리에서 담배한대 태우면서 결심을 하게 됩니다.


후임은 처음에는 머리만 살짝 내밀고 보다가 이내 괜찮아 졌는지 몸통까지 쑤욱 들어가더군요;;;

뭐 그러고 나서 툴툴 털고 깜깜해서 보이는것도 없다 하는데 밑에는 비어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차례가 와서 사다리를 천천히 올라갑니다. 

올라가고 나서 그 구멍을 본순간 바람이 그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이윽고 목을 쭉 내밀어 봅니다.


손으로 여기저기 짚어보다 아랫부분을 짚어봤는데 역시 뚫려있더군요. 근데







"뭐하냐"






(이건 흡사 살의가 느껴질정도의 말투였고. 절대로 후임의 말투도 아니였습니다. 흐릿한 형체를 본거 같기는 한데....)


"우악!!!"



순간........엄청난 스피드로 뒤로 쩜프하여 안전하게 착지했는데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쩔뚝거리면서도 엄청난 비명을 지르며 후임과함깨 보일러실을 빠져나왔습니다.



그 이후에는 보일러실에 가지도 않았구요....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뭐하냐.....

정말 너무 믿기힘들고...아 진짜 글쓰려니 온몸에 한기가 도네요 ㅠㅠ




설마요;;;;;;;;;;;;;;;;;;;;;;아니겠죠;;;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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