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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괴담은 사실...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06.14 15:29조회 수 486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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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괴담은 사실 알고보면 엄청 허무하고 웃긴 경우가 있습니다

 


저 있던 부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대장도 보고받았던 귀신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화장실에서 귀신 본 사건과 초소 저 멀리서 군장매고 배회하는 정체불명의 귀신입니다.

 

상병 짬먹은 취사병이 근무 끝나고 화장실을 들어왔는데 귀신이 자기를 뚫어지게 쳐다본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복도에 고래고래 으아아아 소리 지르면서 뛰쳐나오고 아침에는 대대장한테까지 보고가 들어가

 

대대장이 힘들어서 그랬나보라고 위로휴가까지 줬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화장실 귀신사건은 그 취사병이 청소 다 끝난 점호 전 불꺼져 있는 어두운 화장실로 들어가다

 

변기에 세워져있는 잡지의 여자 얼굴을 보고 귀신으로 착각하고 소란을 피운거였다고 합니다.

 

(전역하는 날 당사자가 고백했습니다. 사실 잡지보고 놀란거라면 쪽팔려가지고 그냥 끝까지 귀신이라고 우겼다고.)

 

 

 


초소주변을 배회하는 남자 괴담은 이랬습니다. 

새벽 3~4시쯤 근무를 서고 있으면 초소 전방 벽쪽에서 철모를 쓴 얼굴만 쓱 보이다 갑자기 획 사라지고 놀래서 혹시 당직병인가 하고 전화해보면 그것도 아닌겁니다. 그런가 싶으면 저 멀리서 서성거리기도 하고요. 

 

 

그 초소 주변을 배회하는 남자는 사실 부대의 병장놈이 불면증이 있었는데 불침번들 몰래 창문으로 나가서 

 

밤에 주둔지를 돌아댕기면서 배회하던 놈이었습니다. 그 놈이 방탄모까지 챙겨 나갔었는데 창문으로 내려오다

 

만약 떨어지면 머리는 보호해야되지 않겠냐면서 쓰고 나갔던거였습니다(...) 그리곤 초소에서 애들 근무서는데

 

새벽 3시쯤 초소 저 멀리서 방탄쓰고 벽에 몸은 숨기고 머리만 빼꼼 내밀고 애들을 쳐다보곤 했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실제 귀신보다 이놈이 더 무섭더군요. 레알 뿅뿅)

 

그러면 근무자들은 놀래서 당직병인 줄 알고 전화해보면 당연히 당직병과 행정병, 당직사관은 행정실에서 쳐 자고 있습니다.

 

불침번은 주둔지까지 나올리도 없고요. 그럼 근무자들 입장에선 방금 그 놈은 귀신이란 결론밖에 없는거죠.

 

그리고 그 불면증 병장은 제가 전입오기도 전에 제대한 사람이라 그 얘기는 선임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당사자들이 전부 괴담의 전모를 밝혀도 그 괴담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등병때 구라라고 판명된 괴담이 제가 병장때까지도 일이등병이 수근거리고 있는거 보고

 

웃었던적이 있습니다. 유행처럼 괴담도 돌고 도는구나 하고요.

 

이런식으로 모이고 모이고 더 부풀려져서 끊이지 않는 군대 괴담이 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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