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대구 지하철 귀신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06.25 00:37조회 수 807추천 수 1댓글 2

  • 1
    • 글자 크기


지금은 모바일 게임회사를 차린 어엿한 사장님이지만
예전에는 시나리오 작가를 하는 아는 남자분이 계심.

십여년 전에 그분은 월급도 딱히 정해지지 않은
시나리오 작가♥♥ 때문에
여자친구 집안에서 반대가 많이 심했다고 함.

불투명한 미래와 사랑하는 여자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던 그분은 우울증이 심하게 오면서
결국 자살시도를 함.

어떻게 자살 시도를 했는지 들었는데 까먹었고
여튼 일어나 보니 병원이었는데
자살 후유증으로 눈의 실핏줄이 다 터졌었다고 함.

결국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고
그분은 병원에 통원치료를 받으러 다님.

대구 상인동에 있는 병원에 다니셨는데
머리가 많이 텁텁?하고 우울함은 계속됐었음.
다들 아시다시피 대구 상인역은 가스폭발사고가
났었던 곳임.

(나도 중3 때 그곳을 지나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날 버스를 타고 지나간 뒤 한 블럭 정도 뒤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철판이 날아다녔던 걸 본적 있음
사상자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함)

치료받고 아직도 다 낫지 않은 빨간 눈을 뜨고
지하철를 타고 돌아가려고 역으로 내려왔는데
뭔가 이상한 걸 느끼심.

사람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 차렷자세로 철로를 보고 있음.
정확하게 말하면 철로는 아니고 철로 쪽.
그렇다고 막 이상한 건 아니였으니 지하철이 오자 탑승하심.

지하철에는 할머니 한분이 앉아계셨움.
그것도 조금 무서웠지만 더 이상한 건
바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이들이 한명도 타지 않음.

당시엔 지하철이 딱 1호선만 있어서 안 타는 건
이상한 거임.

그래서 앉은 채로 창문바깥쪽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앉아있는데 지하철이 출발하는 거임.
근데 사람들이 같이 출발함.

그니까 지하철이 출발하게 되면
사람들이 플랫홈에 서 있는 모습으로
뒤로 점점 사라져야 정상인데
서 있는 모습 상반신 그대로 지하철과 같이 가는 거임.

그분은 내가 자살 후유증이 있구나.
뇌가 아직 탁하구나 하면서 참으면서 갔음.
그리고 같이 타고 있는 할머니도 아무 말 없으니까
헛걸 봤구나 하심.

그런데 다음역에 도착하자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심.

"니 아까 그거 봤나?
내는 이거 못 타고 간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옆에 끼고
마라톤 선수처럼 뛰어나갔다고 하심 ㅋㅋ

이거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분은 지금 그 당시 여자친구와 결혼에 성공했고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심 ㅎㅎ)
딸래미가 초등학교를 다님 ㅎㅎ
아주 잘 살고 계심.

 

댓글


미유님(2015-07-01 23:32:26)

중앙동 화재사건은 아니고요, 95년에 지하철 공사할 때
가스가 폭발해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난 사건이었어요.

당시에는 지하철이 개통되기 전이었고
사고 지점에는 상인역이 들어섰죠.
가스가 폭발할 때 위에 도로가 있어서 차도 날아가고 난리도 아니였죠



오유 미유님 글



  • 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703 실화 너네도 같은 꿈 여러번 꾼 적 있지?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04 1
9702 실화 닫힌문의 뒤편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51 1
9701 실화 영안이 틔고난뒤 썰 3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92 1
9700 혐오 [혐] 일본인이 약빨고 만든 짤1 게릿콜 1360 0
9699 실화 아파트 살인극1 패륜난도토레스 123 1
9698 2CH 네놈들이 저지르고 도망친 악행을 말해보실까1 클라우드9 1141 1
9697 단편 문병선물1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9696 단편 성공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8 1
9695 실화 원한서린길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80 1
9694 실화 공포소설 복숭아벌레1 섹수킹 1271 1
9693 실화 고3때 실화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23 1
9692 실화 ​[실화괴담] 2년 전 모텔에서 겪은 기묘한 경험1 여고생너무해ᕙ(•̀‸•́‶)ᕗ 962 0
9691 실화 어릴 때 겪었던 이야기 4 - 가위1 Kamue 804 4
9690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2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5 1
9689 실화 서대문 형무소 견학때 생긴일1 title: 하트햄찌녀 945 2
9688 실화 아는 형님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2 2
9687 2CH 악의가 담긴 한마디1 여고생너무해ᕙ(•̀‸•́‶)ᕗ 1690 1
9686 기묘한 우리나라 무서운 도로들 모음1 앙기모찌주는나무 2718 1
9685 실화 수명체크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66 1
9684 기타 소년의 장례식에서 일어난 신비한 현상1 아리가리똥 1166 0
첨부 (1)
1435762802221.jpg
137.7KB / Download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