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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시대의 괴수 소동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1.06.28 13:16조회 수 66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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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갓-조선에는 실록이 존재했어.


이 실록은 왕이라 해도 열어볼 수 없었고 관여할수 없었는데, 온갖일들을 빠짐없이 기록해 놓아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그런 실록에 어느날 뜬금없이 괴수가 등장하는데.....



중종 6년, 1511년 5월 9일


밤에 개같은 짐승이 문소전(文昭殿) 뒤에서 나와 앞 묘전(廟殿)으로 향하는 것을, 

전복(殿僕)이 괴이하게 여겨 쫓으니 서쪽 담을 넘어 달아났다. 명하여 몰아서 찾게 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괴수가 궁 안에서 발견되고, 깜짝 놀란 경호실이 총출동해 괴수를 쫓지만 서쪽담을 넘어서 괴수는 유유히 도망가버려.


외견에 대한 묘사는 삽살개 같은데 덩치는 망아지 만했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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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오해하지 말자. 이건 현대의 삽살개고, 과거의 삽살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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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대.


아무튼 저렇게 생긴게 중요한게 아니지. 크기가 망아지 만하대잖아.


이 날 이후에도 저 괴수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소문이 퍼지고 퍼져 귀신이다, 괴수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게 돼.




 중종 22년, 1527년 6월 26일


요괴로 인하여 이피(移避)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자전의 뜻에서 나온 것이므로 신들이 감히 아뢰지 못하겠습니다. 


당초 괴물을 보았다면서 떠들 때에 병조·도총부(都摠府) 및 위부장이 엄히 금지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또한 스스로도 두려워하고 겁냈기 때문에 

어리석은 군사들이 더욱 경동하였습니다. 

또 병조의 입직 당상(入直堂上)과 낭관(郞官)은 의당 율에 의하여 죄를 정해야 할 것인데, 

버려두라고 명하셨으므로 군령이 더욱 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뒤엔 감히 전같이 경동하여 떠드는 자가 있으면 모두 율에 의하여 죄를 정하게 하소서.




이제 하다하다 상소문까지 올라오게 되지.


중종은 이 상소문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씹었어.


2.jpg 조선시대의 괴수 소동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xx!




그리고 무시당한 괴수는 마음이 상했는지, 한동안 잠잠하다가 대비전에 개꿀잼 몰카를 시전해.


창벽을 마구 두드린거지.


중종 68권, 25년(1530 경인 / 명 가정(嘉靖) 9년) 7월 16일(계묘) 1번째 기사



대비전이 경복궁으로 이어하였다. 

대전(大殿)·중궁전(中宮殿)·세자빈(世子嬪)이 이때 함께 이어하였고 세자가 제일 나중에 이어하였다.

대비가 거처하는 침전에는 대낮에 괴물이 창벽(窓壁)을 마구 두드리는가 하면 요사한 물건으로 희롱하기도 했다. 

상(上)이 곁에 모시고 있지 않을 때에는 못하는 짓이 없이 마구 난타했으므로 이어한 것이다.



결국 대비전은 이 일로 경복궁으로 옮겨져.


괴수는 이걸로 멈추지 않고 궁궐을 제 집인 마냥 드나들다가,  2년후인 중종 27년 5월 21일에는..


금군(禁軍)이 밤에 놀랐다. 어떤 자가 망령된 말로 "말(馬)같이 생긴 괴물이 나타나 이리저리 치닫는다."고 하자, 

금군들이 놀래어 소리치면서 소동을 피웠다.


조선 팔도의 엘리트들이 모인 금군마저 쫄게하는 패기를 보♥♥까지 하지.


이 괴수는 중종보다 오래 살았는데, 중종이 죽고 난후 인종이 즉위하고....


인종이 죽은 다음날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비추고 다시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지 않아.


경성(京城)에 밤에 소동이 있었다. 상께서 승하하시던 날에 경중(京中) 사람들이 스스로 경동(驚動)하여 뭇사람이 요사한 말을 퍼뜨리기를

 "괴물이 밤에 다니는데 지나가는 곳에는 검은 기운이 캄캄하고 뭇수레가 가는 듯한 소리가 난다" 하였다. 

서로 전하여 미친 듯이 현혹되어 떼를 지어 모여서 함께 떠들고 궐하(闕下)로부터 네거리까지 징을 치며 쫓으니 

소리는 성안을 진동하고 인마(人馬)가 놀라 피해 다니는데 순졸(巡卒)이 막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이 3∼4일 계속된 후에 그쳤다




과연 이 괴수는 무엇이었을까?


심심하면 호랑이가 튀어나오는 조선시대에서 대체 뭘보고 사람들이 괴수니, 귀신이니 하며 무서워 한걸까?


궁궐에서 날뛰는데도 아무도 막지 못할정도로 무서운 괴수였던걸까?


출처 펨코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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