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할아버지의 유령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2.01 16:14조회 수 843댓글 0

    • 글자 크기


저희 아버지께서 제게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몸이 허하고 기가 약해 귀신 같은 걸 자주 보곤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그런 일도 적어졌지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헛것도 자주 보고 가위도 자주 눌리곤 했었죠.

그 중에서도 이 일은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3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아버지가 말씀해주신 덕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마친 뒤 삼오제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묘지 인근에서 장례 당시 입은 옷과 할아버지의 유품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제가 아버지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아빠, 이거 뭐야?]

[응, 이거 할아버지 옷이야.]

[그런데 이걸 왜 태워?]

[할아버지는 이제 멀리 가셔서 이 옷을 안 입을거실 거거든.]




[할아버지가 저 쪽에서 보고 계신데?]



제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모닥불 바로 옆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순간 오싹했지만, 할아버지께서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들을 보러 와 주셨던 거라며 한참을 우셨다고 합니다.



1년 전에야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신은 믿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떠올릴 때마다 영적인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나 싶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68 실화 너무너무 무서웠던 엄마가 주어온 전신거울 이야기 5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102 1
567 실화 춘천 이모 4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112 2
566 기묘한 폐가와 흉가의 차이2 title: 하트햄찌녀 6112 2
565 사건/사고 배를 뚫고 들어오는 파도5 title: 하트햄찌녀 6117 2
564 실화 수면제 먹으면 잠자듯 죽는게 아니였어;;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120 1
563 실화 꿈의 관리실가는법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6122 2
562 실화 괴담유튜브에 나온 쓰나미 생존자 이야기3 title: 하트햄찌녀 6135 6
561 기묘한 춤추는 장희빈 묘 귀신1 title: 하트햄찌녀 6143 1
560 실화 광화문에서 귀신을 봤다1 가위왕핑킹 6144 0
559 실화 너무너무 무서웠던 엄마가 주워온 전신거울 이야기 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148 0
558 실화 지역감정이 부른 희생양 가위왕핑킹 6152 2
557 사건/사고 이중의 몇명은 고인이라함…7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6160 2
556 실화 상을 치른 후에 귀신이 보여. 가위왕핑킹 6178 1
555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17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200 2
554 기묘한 아오오니 영화 스냅샷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204 1
553 실화 덩실덩실 춤추던 그것..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212 2
552 실화 수돗가에서 있었던 일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226 1
551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9-1탄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227 4
550 실화 진짜 옛날 일인데 죽을 뻔했던 적이 있었음.txt7 title: 하트햄찌녀 6233 5
549 실화 5년전 동네 초등학교에서 본 것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23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