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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산꾼들이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2

백상아리예술대상2021.07.06 09:51조회 수 710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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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들 사이에서 술안주로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산에서 겪은 오싹한 체험담이다.


이야기가 거듭되면서 사연은 과장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단


공포영화를 보듯 이야기가 가진 오싹함을 즐긴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체험담도 


'세상에 귀신이 있냐 없냐'


또는 


'사실이냐 착각이냐'


를 따지기보다는 산꾼들이 야영하며 술안주로 나누던 이야기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세번째, (설악산 관세음보살과 산신령)

1970년대 후반부터 설악산 수렴동산장지기로 40여 년을 살다 은퇴한


이경수(74) 산장지기의 얘기도 있다.


설악산은 그에게 집이고 마당♥♥에 귀신따위는 얘깃거리가 못된다고 한다.


그가 꼽은 신비로운 경험은 관세음보살과 산신령을 만난 것이다.

"관세음보살님을 15번 봤어.

항상 스님 한 분과 처사 한 명을 데리고 다니셔.

처음에 나는 관세음보살님인 줄도 모르고 따뜻한 방에 모셔서 사과를 대접했지.

한밤중인데 간다고 해서 플래시를 주겠다고 하니까 필요없다며 그냥 사라져 버리는거야.

방에 와보니 내가 먹은 사과 흔적만 있고 ,

나머지 사과는 그대로 있는거야.

그 후로 보살님이 가끔 나타났어.

산신령은 할머니인데 머리카락이 하얗고 허리까지 길렀지."









네번째, (청계산의 피란민과 연인산의 조난커플)

본지 취재산행에 여러번 동참한 안명선씨도 그런 경험이 있다.


지인들과 서울의 청계산 형제봉 아래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


밤이 깊어 다 잠들었는데 사람들 소리가 들려서 깨니,


하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피란민마냥 보따리를 짊어지고 두줄로 걸어가고 있었다.


무서워서 침낭을 뒤집어썼다가 귀신이 쳐다보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왜 보느냐"


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배고파"


하고 대답하더란다.


텐트 앞에 음식이 있으니 먹으라 했는데도 그는 배고프다며 먹을걸 달라고 했다.


그렇게 얼마간을 앞에서 버티다사라졌다.


연인산 정상에서 비박을 할 때는 잠을 자는데 인기척이 느껴져 보니 


등산복을 입은 한 남녀커플이 물을 찾고 있었다.


처음엔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인줄로만 알았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일행이 꺼내 놓은 물이 있는데도 마시지 않고 계속 산을 내려갔다가 반대쪽에서 다시 올라와서

"여기 어디 물이 있을텐데"

하고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했다.










다섯번째, ( 밤새도록 울리던 기이한 꽹과리 소리 )

등산매체 사진기자인 주민욱 기자도 특이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2006년 심마니들을 동행 취재하기 위해 화악산에 들었을 때의 일이다.


심마니들을 따라 비등산로를 헤쳐 계곡 언저리의 어느터에 갔다.


심마니들을 따라 비등산로를 헤쳐 계곡 언저리의 어느 터에 갔다.


심마니들은 익숙하게 나무를 잘라 텐트 폴처럼 뼈대를 세우더니


비닐을 씌워 텐트를 뚝딱 만들어냈다.


오후 한나절 심마니를 따라 산을 헤매고 되돌아와 그날 밤 비닐 천막에서 편집 기자와 함께 잠이 들었다.


시끄러워눈을 뜨니 꽹과리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산길도 없는 이 깊은 산에 무슨 꽹과리 소리일까 궁금했지만


'등산인들과 다른 심마니들의 무슨 의식이라도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억지로 눈을 감았다.


아침이 되어 꽹과리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잤다고 하자 ,


편집기자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며 심마니들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지역의 한국심마니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가

"이 터가 예전에는 무당 굿터였다"


고 알려 주었다.



출처 엠에스카오디오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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