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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가위이야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03 05:43조회 수 59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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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쓰는 글은 100퍼센트 실화구요 제 경험입니다.

저는 가위를 참 자주눌리는 편입니다. 한달에 한 번씩은 가위에 눌리구요 연달아 눌릴 때도 있습니다.
제가 자주 눌리는 가위를 말씀드리자면 cctv처럼 제가 자는 모습이 제 눈에 약간 흐리게 보이고 숨이 턱턱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가끔은 귀신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두 여자 귀신이 바닥에서 제가 자고 있는 침대로 기어 올라오더니 제 양쪽 귀에 대고 깔깔 웃거나, 마치 고릴라처럼 두 손 두 발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저희 집의 방들을 왔다 갔다 하는 것?
여튼 귀신이 거의 나오지 않는 가위입니다.

재밌는건 아버지도 가위에 자주 눌리셨다는 겁니다.
지금도 생생합니다. 제가 열 살 무렵 첫 가위에 눌렸다 깼을 때 아버지께서는 안 주무시고 계셨고, 갑자기 자다 거실로 나오는 저에게 가위에 눌렸냐 여쭈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알고 계신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그럴 때 엄마나 아빠 옆에서 자면 된다.'라고 다독여주셨습니다. 잠에서 깬 이후에는 아버지 옆에서 편하게 잠든 것 같습니다.

첫 가위 이후에 아버지께서 당신의 가위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젊으셨을 때, 어느 날 약주 한 잔 하시고 친구네 집에서 주무시는데 2층 침대에서 친구는 아랫층 아버지는 윗층을 쓰셨답니다. 술에 반쯤 취해 알딸딸한 상태에서 잠에 들었고 곧 스스로 가위에 눌리는 것을 느끼셨답니다. 아버지의 가위 파훼법은 '포기하기'라서 괜히 손가락 움직일 생각 안하시고 가만히 풀리길 기다리셨답니다. 바로 어떤 여자가 방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는요.
어떤 얼굴이 없는 여자가 방에 들어오더니 아버지의 팔을 잡고 밑으로 끌어 당겼답니다. 그런데 여자의 힘이 얼마나 세던지 여자가 당기자 마자 성인 남성의 표준몸무게인 아버지의 몸이 그대로 침대 난간에 부딪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는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서 아버지는 2층침대 난간에 의지한 채 가위가 풀리기만을 기다리셨고
여자가 한창 발광하며 팔을 당기다 가위가 풀리며 실제로 눈이 뜨이셨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해 주실 당시 아버지는 '만약 난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라 하시며 여운을 남기셨습니다.

경험에 의존해서 적어내느라 두서 없이 적힌 것 같습니다. 여튼 백퍼센트 실화며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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