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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고라니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03 05:44조회 수 90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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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쏟아지는 밤이였는데요

비가 정말 시야를 많이 방해할 정도로 내렸고


저는 의정부와 일산 사이에 있는 송추길을 귀가를 위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시야가 안좋아서 천천히 갔음에도 불구하고
공사현장이라 길이 급격하게 좁아지는 구간에 난생 처음 보는 고라니를 치고 말았고

쿵 소리도 소리였지만 너무 놀라서 뒤에 차들의 빵빵 거리는 소리에도 한참을 길 한가운데 서있다가 이건 내가 어떻게 치울 수도 없고 비도 오는데 나가봐서 뭐하냐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15km정도 더 달려서 집에 다 와가는데
신호등에 잠깐 멈춰 서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빵빵 거리더니 창문을 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창문을 내리니까...

"저기 그쪽 밑에 개인지 고양이인지 모를거 차 바닥에 달고 달리고 있어요"


퍼왔는데 읽어보니까 순간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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