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기묘한

피시방의 비밀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03 05:45조회 수 1494추천 수 2댓글 0

    • 글자 크기


저의 어머니께서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조그만 상가를 운영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몇년전 온라인 게임붐과 함께 우후죽순 피씨방이 생겨날 무렵입니다.



계약기간이 끝남과 함께 젊은 부부가 피시방을 운영하겠다고 상가 임대를 문의했는데, 그 부부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고 두 부부는 아주 착실하게 생겼었답니다.



자리를 내준 저희 어머님도 이리저리 바쁘셔서 자리를 내준 이후 자주 찾아가보시지는 않으셔서 그리 신경쓰지는 않으셨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 젊은 부부는 남편은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부인이 피시방을 운영했는데, 부인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다시피하다가, 그만 게임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겁니다.



장례가 끝나자마자 남편은 피시방 운영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계약금을 물어주고 나가버렸습니다. 불행한 일을 당한터라 저희 어머님도 위로하며 보내주셨고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찾아 광고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이사가고 이상하게 4달이 넘도록 상점이 주인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자리가 좋아 금방금방 임대를 내놓으면 나갔는데 이번 경우는 통 나가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용하다는 점쟁이는 찾아간 어머니는 끔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뭔가 시커먼게 대문앞을 가로막고 있어. 그자리에 얼마 안되서 갑자기 죽은 여자가 있구만? 그년이 훼방놓는 거여. 배고파 죽은 귀신이야... 잘 먹여서 보내면 될꺼야... 그런데 이상하다... 이 년이 어떻게 붙어있지?"

[원래 저희집엔 조상신이 있어 잡귀들을 쫒아냈었답니다]



점쟁이 말은 마치 눈으로 다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답니다. 온라인 겜에 중독된 사람들은 끼니도 막 걸러 겜을 하기마련인데 죽은 부인도 마찬가지였답니다.



그래서 밤에 어머니는 전에 불꺼진 피씨방으로 미역국에 밥을 말아 한대접 가득히 들고 찾아가니 피씨방 안은 마치 쓰레기장으로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쓰레기들이 차있었답니다.



그래서 같이 간 이모와 삼촌과 함께 손전등을 비추며 쓰레기를 치우던 중 이모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전에 죽은 피씨방 여주인이 살던 방을 가보니 그 점쟁이가 이상하게 여긴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둠속을 전등으로 비춰보니 딸이 가지고 놀았듯 싶은 인형이 꺼꾸로 서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본 이모께서 하시는 말씀이...



"남편이 왜 그리 서둘러 갔는지 알겠구만... 이 인형에다 죽은 마누라가 붙어 살라고 일부러 두고간거여... 안 그러면 이런 인형을 일부러 여기 두고 갈 이유가 없지... 내가 몰래 와서 소금을 대문앞에 계속 뿌렸는데도...계속 붙어있어 이상하다 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51 실화 뫼비우스의 군생활6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308 1
450 실화 귀신을 설득해서 집값을 떨어트린이야기6 title: 하트햄찌녀 402 2
449 미스테리 한국의 13대 미스테리7 love 5153 3
448 사건/사고 오슬로에서 죽다7 title: 하트햄찌녀 2860 1
447 기묘한 1000원 샵에서 산 요술봉7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409 2
446 기묘한 어우령 실종사건7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437 3
445 실화 진짜 옛날 일인데 죽을 뻔했던 적이 있었음.txt7 title: 하트햄찌녀 6236 5
444 기묘한 귀신의 집 기계장치.gif[공포주의]7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192 1
443 실화 춘천 이모 3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536 3
442 실화 ☆모르는게 약 아는게 힘-1☆7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584 6
441 전설/설화 귀엽고 착한 한국 귀신7 당근당근 5960 3
440 실화 춘천 이모 4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113 2
439 사건/사고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7 title: 메딕제임스오디 5961 2
438 사건/사고 사채업자도 손절쳤던 물건7 짱구는옷말려 587 3
437 사건/사고 플스방 실화7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468 4
436 사건/사고 벤쿠버 올림픽에서 루지 훈련을 하다가 쇠기둥에 부딪혀 즉사7 title: 하트햄찌녀 1804 1
435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환상의 소년7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80 1
434 실화 부산역 여관바리 괴담.(경험담)7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084 5
433 실화 ☆모르는게 약 아는게 힘-2☆7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094 4
432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상처7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79 2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