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장기매매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03 05:47조회 수 13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3달 전쯤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 4명과 함께 종로 숭인동에 술을 마시러 갔었습니다.

완전히 떡이 되도록 마신 후 슬슬 헤어지려던 때, 저와 집 방향이 같은 친구 놈이 토를 한다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나머지 3명은 먼저 집으로 돌려 보내고, 저는 그 녀석을 겨우 진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하철도 끊긴 시간이었던데다 술을 마신채로 운전도 할 수 없어 일단 근처 피씨방에서 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일단 피씨방에 들어서긴 했지만 딱히 할 게임도 없었던터라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슬슬 잠이 쏟아지길래 옆을 봤더니 친구는 이미 잠에 빠져 있더군요.


저 역시 그대로 엎드려 잠을 좀 청하기로 했죠.

그런데 거기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주택가에서 아까 먼저 보냈던 친구 중 한 놈이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뒤에서 검은 자동차 하나가 계속 따라오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그 검은 차에서 친구를 납치하듯 태워서 끌고 가는 겁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깼는데 곤히 자고 있던 옆자리의 친구가 헉헉거리면서 깨있었습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우리는 그 즉시 피씨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까 꿈에 나왔던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는 겁니다.

불안해져서 전화를 계속 했고, 다행히 친구는 택시 안에서 자고 있었던지 곧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급하게 뒤에 혹시 검은 차 하나 따라오고 있지 않냐고 물었죠.

그런데 친구 말이 뒤에 검은색 오피러스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바로 장난 치는 거 아니니까 아무 말 하지 말고 택시에서 내려서 바로 사람 많은 쪽으로 뛰라고 했죠.



다음날 친구에게 들은 말에 의하면 자기가 내리자마자 뒷차에서 덩치 큰 남자 2명이 내리더니 자기를 미친 듯 쫓아왔다고 합니다.

친구는 다행히 근처 편의점으로 내달려서 겨우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 종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나서야 알게 된 일인데,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납치한 후 중국의 지방 소도시나 어촌으로 인신매매하는 집단이 있어 수사 중이라 하더군요.



만약 그 때 제가 피씨방에서 그 꿈을 꾸지 않았더면 지금 친구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778 실화 [실화]독일에서 겪었던 이야기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23 1
7777 실화 비오는 날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067 1
7776 미스테리 [토미] #2 상어 뱃속 발견된...미스테리의 시작ㅣ토요미스테리ㅣ디바제시카 여고생너무해ᕙ(•̀‸•́‶)ᕗ 486 1
7775 실화 붉은 옷을 입은 여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1310 2
7774 미스테리 선사시대 세계 미스테리한 건축물3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2103 0
7773 전설/설화 카르낙신전-이집트 룩소르의 파라오의 영광이 묻혀있는곳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872 0
7772 미스테리 세계의 미스테리 1 :: 카르낙 열석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189 0
7771 기타 EBS 다큐 프라임 - 인류문명탐험 2부: 사막 위에 꽃을 피우다, 이집트 문명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489 0
7770 전설/설화 과학자들, 거대한 이집트 오벨리스크는 인간의 작품이 아니다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55 1
7769 실화 해녀1 화성인잼 1731 1
7768 실화 강원도 바다에서2 화성인잼 2337 2
7767 실화 저승 가는 길1 화성인잼 1717 0
7766 실화 노란 매니큐어1 화성인잼 1200 1
7765 미스테리 아름다운 신부 마네킹의 비밀 title: 메딕셱스피어 1150 0
7764 미스테리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ufo 발견4 title: 메딕셱스피어 1897 1
7763 기묘한 사람을 홀리는 정체불명의 목소리 다섯가지2 지상 2029 0
7762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더라도 지혜로운바보 991 0
7761 단편 어느날 갑자기 - 광신의 늪 part.2 지혜로운바보 805 0
7760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광신의 늪 part.1 지혜로운바보 837 0
7759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1분간의 사랑 지혜로운바보 77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