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속도로 졸음 쉼터 괴담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07.11 10:20조회 수 827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아마 그때가 작년 이맘때다

27살에 직장을 다니며 일에 만족을 느끼며 한창 지방출장을 자주 다녔다

매일 피로했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지방출장을 갔었다

지방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나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서 조금 늦은 시간에 차에 몸을 실었다

정말 운전하기에 너무 피곤했는데 일단 집에 가야했다집 안에 외동딸이 있어서 하루라도 집을 비우면 많이 혼난다


그렇게 운전대를 잡고 서울로 뻗어잇는 고속도로 위를 달렸다

빨리 집에 도착해서 씻고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절반도 채 오지 못했는데 날은 어둑 해졌고 이상하리만큼 안개마저 자욱 했다

안개등을 켜고 상향등을 켜봐도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5분쯤 갔을 때 갑자기 눈 앞이 아찔 했다

순간이나마 정신줄을 놓은 것마냥 어질한게 약 30분간 두통과 어지러움에 시달리다가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가까운 졸음 쉼터에 들렸다


귀신같이 전방 500m에 졸음 쉼터가 있다는 표지판이 뜨길래 서둘러 졸음 쉼터로 향했다

졸음쉼터를 향하는 내내 아버지께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를 몰라 계속 고민했었다

하지만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앞에 일단은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해서 졸음 쉼터에 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차라곤 오로지 내 차 뿐이었다

괜시리 오싹한 생각이 들어 우선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아버지께 혼날 것을 걱정 하는 것보다 당시에 누구든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핸드폰을 꺼내 아버지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이상하리만큼 핸드폰 스피커가 조용 했다

신호가 좀 늦게 가는가 보다 하고 잠시 기다렸지만 20여초가 지날때 까지 전화를 거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통화를 종료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나 신호는 가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 보았다

어두워진 하늘,짖게 낀 안개, 불빛 하나없는 쉼터, 구름에 가려진 달 빛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차 윤곽 모든게 오싹 했다

어쩐지 무섭기도 하고 쌀쌀하기도 해서 다시 차에 탑승 했다 시트에 앉자마자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누웠다


"똑똑똑"


눕는 순간 트렁크 쪽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


 

무서운 마음에 차 문을 잠그고 백미러와 사이드 미러로만 뒤를 확인 해 봤다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잘못 들어겠거니 했다

다시 아버지한테 전화를 했다

다행히도 이번엔 신호가 갔다

아버지가 빨리 받길 빌며 차안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생각해보니 눈물도 조금 흘린 것 같았다

신호가 가는중 아까보다 조금 더 큰 소리로 텅텅텅 하는 소리가 났다


정말 오싹했다

마치 무언가로 트렁크를 내려 치는 듯 했다

전화기를 때지 않고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눈동자만 움직여 백미러를 봤다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다는 안도감과 소리의 근원에 대한 공포로 나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렇게 울어버릴 것만 같았을 때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셨다


"희영이냐 어디쯤 오고 있냐?"

"아 예 저 지금 잠깐 쉬고 있어요"

"곧장 집에 오질 않고?"

"저 그게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파서..."

"그래 그럼 일단 내리거라 한번 보자꾸나" 라고 하시면 전화를 끊으셨다

그래서 나는 무의식적으로 운전석 문 고리를 잡았다가 화들짝 놀랐다


 


"그래? 그럼 일단 내리거라 한번 보자꾸나"




출처 topicis.tistory.com



    • 글자 크기
부산 쇠미산 비오는날 흉가 (by 미션임파선염) 목없는 여 살인마 공포 영화 촬영장에서 생긴 일 (by 미션임파선염)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15 실화 단 두 문장으로 당신을 소름돋게 할 수 있을까3 title: 아이돌뉴뉴뉴 1442 1
314 기묘한 심야괴담회 - 사촌 형의 옥탑방 귀신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76 1
313 실화 두유소년 공포실화 - 동아리 방에서3 title: 아이돌뉴뉴뉴 2371 3
312 실화 바람불떄 방파제 가지마라, 군대실화3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3907 1
311 기묘한 부산 쇠미산 비오는날 흉가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1022 2
실화 고속도로 졸음 쉼터 괴담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827 1
309 기묘한 목없는 여 살인마 공포 영화 촬영장에서 생긴 일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829 1
308 실화 귀신소혼술33 title: 아이돌뉴뉴뉴 815 3
307 실화 할머니가 들려주신 도깨비 이야기3 title: 아이돌뉴뉴뉴 1616 3
306 기묘한 네이버지식인 수상한 글3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7010 1
305 실화 강간피해자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811 1
304 2CH [2ch괴담] 우리 엄마인가요?2 title: 아이돌뉴뉴뉴 937 1
303 실화 무덤을 어지럽힌자2 title: 아이돌뉴뉴뉴 1017 2
302 실화 [reddit]진정한 공포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해?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68 1
301 실화 단편 괴담선 2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553 1
300 Reddit [reddit] 비명소리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789 1
299 실화 단편괴담선 1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742 1
298 실화 용한 점쟁이 이야기 (스압)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473 1
297 실화 가위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112 1
296 단편 지하철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104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