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07.16 19:56조회 수 475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4년 전 일에 겪은 일입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집에 빨리 와."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 차를 타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병원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시내를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한참 가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차와 마티즈가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마티즈가 바로 옆 차선인데 졸음운전을 하는 듯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차선을 침범하기에 마티즈가 다시 본인의 차선으로 넘어갔을 때 옆을 빠르게 지나가려다 마티즈가 다시 차선을 침범하면서 살짝 박은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가족이나 마티즈 차주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갓길에 차를 대시고 마티즈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부딪친 부위를 봤는데, 아주 크게 파손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티즈의 운전자는 여성분이더군요.


옆에 남자가 타고 있었는데, 아마 주무시고 계시는 것처럼 보였던 걸로 보아 교대로 운전하다가 사고 난 것 같았습니다. 

평소였다면 아버지는 크게 싸우셨을 텐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량번호와 전화번호만 받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마티즈 운전자분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서 조금 다행인 표정으로 다시 운전석에 앉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왜 남자가 운전을 안 하고 여자가 계속 운전하죠? 사고 냈으면 다시 교대로 운전해주면 좋을텐데..."


문득 생각난 걸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 말씀은 이상했습니다.


"저 차는 여자 혼자 운전하던데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어머니도, 형도 마티즈에 여자 혼자 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그리 말하니 제가 이상한 사람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상황♥♥도 해서 더 이상 말할 수 없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제 눈에만 보였던 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890 실화 고3 때 있었던 일1 백상아리예술대상 475 1
11889 실화 친구가 들려준 무서운이야기1 백상아리예술대상 481 1
11888 실화 매일 같은 꿈을 꾼다1 백상아리예술대상 473 1
11887 실화 엄마가 노크를했다1 백상아리예술대상 472 1
11886 실화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병사.jp3 미친강아지 637 2
11885 실화 저수지에 빠져 죽을뻔한 썰.jpg2 미친강아지 553 2
11884 기타 한국에서 담력 젤쎈놈6 백상아리예술대상 907 2
11883 사건/사고 한국에서 제일 기괴했던 사건4 백상아리예술대상 1461 1
11882 실화 무서워서 도망간 디시인.gif4 백상아리예술대상 1044 2
11881 실화 전라남도 순천 괴담2 백상아리예술대상 685 1
11880 실화 서울 동대문구 괴담2 백상아리예술대상 630 2
11879 실화 강원도 원주 괴담 21 백상아리예술대상 476 1
11878 실화 강원도 원주 괴담1 백상아리예술대상 480 2
11877 실화 전라남도 여수 괴담1 백상아리예술대상 481 1
11876 기타 조선인 강제징용을 망각한 모자이크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의 어느 소도시3 차티리군 715 1
11875 실화 중국 베이징 375번 버스 귀신 괴담2 title: 투츠키71일12깡 732 1
11874 실화 신촌 아웃백 화장실 여자 귀신 괴담3 title: 투츠키71일12깡 1519 1
11873 실화 신촌 메가박스 귀신 괴담2 title: 투츠키71일12깡 474 1
11872 실화 IMF 괴담2 title: 투츠키71일12깡 655 1
11871 실화 혼자 노는 아이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4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