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한 중학교 뒷편엔 주택과 골목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한 여자 고등학교로 가는 기롬ㄱ에 있는 집에서 살고있었는데 제가 고등학생때 학원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비가 올듯이 굉장히 습하고 흐린 밤이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한 여자가 벽에 머리를 기대고는 머리를 툭툭하고 부딪히고 있는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벽을 바라보며 이마를 부딪히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여자겠거니 싶어서 경계는 늦추지 않고 그 여자를 지나쳐갔는데
뒤에서는 계속
툭 - 툭- 툭-
하며 머리를 부딪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소리가 멈췄습니다. 저는 괜히 무서워져서 돌아볼지 말지 고민을 하다 결국 뒤돌아봤습니다.
여자는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있는 자세였는데 그 순간 제 등 뒤에서 누가
툭-
하고 제 등에 부딪혀 왔습니다.
누군가 이마를 부딪힐때 그 느낌이였고 너무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집까지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늦게 혼자 다닐수가 없습니다.
여수여자분이 원주까지 오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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