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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 설문지의 충고

aa22aa2021.07.22 14:55조회 수 49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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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 회원제 리조트호텔에 근무했을 때 어느 노부부가 남긴 설문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일반적으로 모든 회원들에게 받는 만족도 조사였습니다만,

마지막에 있는 [바라는 점]에 '충고'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충고.

저희가 묵은 7층의 000호실은 영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뒷면에 써두었으니 후에 굿이라도 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 방은 전부터 불만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누군가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듯합니다.

*베란다에서 무엇이 움직입니다.

*욕실의 물이 마음대로 나옵니다.

*짐이 어질러집니다.

*밤에 귓가에 소리가 들립니다.

등의 이유로 평소에는 폐쇄된 방입니다.

우연히 성수기에 다른 호텔에서 연수 온 직원이 이중 예약을 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주임의 판단으로 그 방을 내어줬습니다.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경영한 회사를 아들들에게 물려주고 아내와 여행을 다니는 중입니다.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영감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성공도 다 아내 덕분이었습니다.

그런 아내가 말하기를 이 호텔의 방에 영혼의 통로가 있다고 합니다.

어젯밤 무언가 알 수 없는 것들이 저희가 있던 방을 지나갔습니다.

나나 아내가 자고 있는 얼굴을 들여다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잘 몰랐지만 아내는 밤새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 가서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앞으로 이 호텔을 올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개중에는 악령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검토 후 신속히 뭔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배인의 명령으로 나와 동료 두 사람이 문제의 방에서 묵어 보았습니다만,

특별히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얼마 후,

동료는 교통사고로 오른팔이 불편하게 되었고, 나는 신장에 문제가 생겨 인공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 동료도 호텔은 그만두었습니다.

 

출처 :  https://hi-rakoon.tistory.com/m/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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