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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 특집 방송 제작 스태프가 들려준 이야기

aa22aa2021.07.22 16:03조회 수 78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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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심령 특집 방송을 제작하는 스태프가 체험한 기묘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류의 괴담이나 납량특집 방송을 자주 보는 사람은 잘 알 텐데 이 스태프가 방송제작에 참여했던 시기에는 비디오 관련 소재가 많았다고 합니다.






영능력자를 데려오면 불만이 많다는 뒷사정도 있지만 결정으로는 제작비가 많이 싸다는게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TV 방송국도 불경기라 그런지 아마추어가 투고한 것 등 테이프 가격을 싸게 받아다 쓰는 게 편리하다고 말해줬습니다.





다만 이건 회사측의 경영적인 입장이고 현장 쪽 의견은 완전히 반대라고 합니다. 그냥 영능력자를 데려와 교외의 폐허 근처로 촬영을 가는 쪽이 훨씬 빨리 끝나고 제작 효율이 높다고 이쪽을 선호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유튜브 동영상의 경우에는 적당히 짜깁기해서 …' 같은 건 할 수도 없고 저작권 문제로 투고자와 이야기를 하여 허락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유튜브의 경우에는 이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정말로 있었던 ●●●'같은 제작회사라면 연락을 취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을 텐데,그렇지 않으면 연락을 해보아도 대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래서 썼던 것을 또 쓰는 방식의 악순환도 생겨난다고 합니다.






N군도 그런 연락을 맡은 AD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가 어떤 동영상 사이트에서 심령스팟 돌격 영상을 투고하는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던 때의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N군이 저에게 직접 말한 것입니다.






심령스팟에 담력 시험을 간다는 콘셉트의 동영상이었는데 유령 같은 게 찍혀서 난리였습니다. 투고자도 언급하기도 했고 직접 보니 영상적으로도 꽤 쓸만해서 직접 연락을 제가 했습니다.




다음날에 그 사람과 연락이 닿아서 사용허가를 받았는데 인터넷 동영상을 직접 올리는 건 화질적으로도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서 원본 파일을 빌려주거나 복사해줄수는 없겠느냐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네네"라고 두 마디 답장과 함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의 집이 제가 사는 곳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았어서 직접 받으러 가기로 하고 그날 밤, 알려준 주소를 통해 그 사람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역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학생용 아파트 2층. 그 사람이 말해준 주소였는데 초인종을 누르고, 투고자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속시간에 딱 맞춰서 왔는데도 도저히 나올 기미가 안보여서 몇 번이고 다시 초인종을 눌러보았지만 발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옆집 문이 열렸는데 옆집에서 나온 사람은 한 여성 분이었습니다.




초인종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 싶어서 사과하려 했는데 그 여성분이 의아한 얼굴로 말을 하셨습니다.





" 저기요. 거기는 빈 방인데요..... "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 방은 3년 전에 이사 온 이래로 쭉 공실이었으며 지금까지 사람이 산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전 속았다는 생각에 투고자에게 메일을 보내 따지려고 했는데 그러자 답장은 휴대폰 회사 서버에서 날아왔습니다.





" 해당 메일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서둘러 전화를 걸었는데 그러나 전화 역시도 "현재 사용되지 않는 번호입니다"하고 메시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곳에 도착하기 1시간 전에 통화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밤 9시 넘어서였으니까, 전화 해약도 금방 될만한 시간도 아니었고 만약 장난을 치는 거라면 그렇게 큰 정성을 들여서 장난을 치는 의미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유도 모르는 채로 집으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방송 해설을 위해 영능력자의 조언을 얻으러 갔을 때 그 영능력자분이 갑자기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나지 못해서 다행이네." 라고.




이유를 묻자 더 이상 여쭤보아도 다른 대답을 해주지는 않으셨습니다.




그 동영상은 지금도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그 동영상 투고자에게 연락은 취하지 않았습니다. 시간낭비인것 같기도했구요




그래도 뭔가 아깝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는데 다른 제작회사 친구 하나가 집요하게 물어보길래 술 한 잔 얻어마시고 가르쳐주긴 했는데






" 그 녀석, 이번에 갑자기 ■■했습니다. "






제가 알려준게 원인인가 싶어서 요즘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때 일 이후로는 심령방송 관련 일에서는 손을 떼고 다른 방송제작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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