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스님께서는 식당을 운영하는 평범한 사업가이셨슴.
생각과 달리 가게가 잘 되지 않아, 가게를 내놓게 되었다고.
가게를 내놓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심난해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어느 보살집에 찾아가게 되었다고 하심.
" ○○야, 가서 보살님께 한번 상의해봐 혹시 아냐 임마, "
보살님의 신도로 있던, 친구가 보살님을 만나볼 것을 추천함.
반신반의하던 스님은 뭐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살집에 찾아가게 되었다고.
' 보살님, 제가 사업을 하는데, 잘되지 않아 가게를 내놓았는데도, 나갈 생각을 안하네요 얼른 밑천을 만들어 다른 사업을 해야하는데 '
" 그래? 그럼, 내가 다음주에 기도를 들이러가는데, 따라나서. 가서 3일만 기도해보자고 "
' 기도요? '
어떨결에 스님은, 기도터에까지 가게 되었다고 하심.
금장굴이라는 동굴이 있다고 함.
신내름 받은 분들이 기도하는 일명 기도터라고.
그리고 스님은 정말 열심히 기도를 하셨다고.
열심히 기도를 하던 스님에게
' 내려가서 쌀 좀 사와 '
담배를 피고 있는 스님에게 다가와 갑자기 심부름을 시키셨다고.
" 예, 보살님 그럼 다녀올게요 "
내려가는 도중에 문득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가 싶은 생각으로 터덜터덜 산길을 내려갔다고 하심
쌀을 사들고, 올라가려는데 산 중간턱에 보살님과 친구가 내려와있다고 함
" 어? 왜 내려오셨습니가? "
' 잔말말고, 저기 저 큰 바위보이지? '
' 바위요? 예, 보이네요. '
' 저~ 바위에 뭐가 보여? '
"ㅡㅡ;뭐가 보이긴 뭐가 보입니까 그냥 큰 돌덩어리만 보입니다. "
' 똑바로 보란 말이야. 정신차리고 똑바로 보라고 '
속으로 뭐하는거야,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하면서 무심코 뚫어져라 큰 바위를 한없이 쳐다보았다고 함.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
" 보여요! 보살님 보여요! "
' 그러니까 뭐가 보이냐구. '
" 부처가 보여요 부처님이요!! "
참으로 놀라웠다고 하심,
뭐에 홀린 듯한 기분이셨다고.
' 그치, 너한테 뭐가 보이지? '
" 뭡니까 이게? "
치, 하시면서 입꼬리가 한쪽으로 올라가더니, 씨익하고 웃으셨다고.
" 보살님 제가 본 게 뭡니까? "
' 됐어, 이따가 내가 시킨대로나 해봐 '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있었는데, 표면에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모습이 딱 보였다고 하심.
스님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을 접어두고 있었을 때.
해가 질 무렵.
" 아까 그 바위 있지? 거기 밑에 한번 갔다와. "
' 에? 거긴 또 왜 갑니까 ? '
" 갔다 오라면, 갔다 와 "
' 아,, 예.. '
투덜투덜 거리면서 바위밑을 향해 걸어가셨다고.
' 도대체 여긴 왜 가라는거야? 기도하라고 나 여기까지 끌여들여놓구선 뭐야 이거. '
위험한 길을 지나고 지나, 바위틈 사이로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가셨다고.
그때.
정말 작은 동굴이 있었다고 하심.
어린아이도 못 들어갈 엄청나게 작은 동굴였다고
스님은 무심코 그 안을 들여보셨다고 하심.
그때
' 뭐지? '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엔, 불상이 좌불상이 떡하니 앉아 있었다고
길이가 약 50cm 정도의 불상이 떡하니 놓여져 있었다고 하심.
' 보살님, 바위밑 틈새에 불상이 하나 있더라구요!? '
" 그래, 그거 봤지 너? "
' 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
" 무슨 일이긴 무슨 일이야, 너 박수무당 해야돼 "
여기서 박수무당이란? 남자무당을 일컫는 말.
' 에? 제가 무당을요? 싫어요! '
스님은 극구 부인을 하고, 바로 기도터를 떠나셨다고 하심.
그리고는 몇날 며칠을 고민에 잠기셨다고.
사실 스님은 헛것이 잘 보이고,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하셨슴.
자기는 무쟁이 < 신기가 없고 일반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심.; >라고 생각만 하셨다고.
그치만, 부정 할 수 없는 일이셨다심.
그 후로, 귀신들이 보이고, 설명할수 없는 일들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셨다하심 ㅜㅜ
그리고 나서, 다시 보살님을 찾아가셨슴!
" 보살님, 저는 죽어도 무당이 되고싶지 않아요 "
' 그럼 너 머리 깎어 '
보살님의 한 마디에 스님은 승려의 길을 택하시게 되었다고 하심.
사실, 보살님은 스님을 봤을 때부터 알고 계셨다고.
보살님은 스님에게 테스트를 해본 것이라 하셨다고 하심.
2편의 명함 Test같은 거였다고;
결국 스님은 모든 걸 떨쳐내고 출가를 하셨다고.
" 넌 무불통신이라, 절에 들어가도 되겠네 "
여기서 무불통신이란? 굿도 하지않고 신령의 말을 알아듣고 전할수 있는 끼.
스님은 계획했던 사업을 포기하고 아예~모든 것을 접고, 그렇게 절로 들어가시게 되었다고 함.
하지만, 스님은 다른 신기가 남달랐다고 하심, 신기를 잠재울 수 없었다고.
자꾸 누군가에게 얘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고, 풀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셨다고.
이렇게 해서 스님은 산에서 내려오셨고, 이렇게~ 스님은 손님을 받게 된 것이라고.
다른 스님들과 달리 신기가 강했던 스님은, 승려공부와 법사공부 무속경 공부를 다같이 하게 되었다고,
지금 이 자리까지 있게 된 것이라고 하셨슴.
참, 그 가게는 기도터를 다녀온 후로 정말 거짓말같이 빠졌다고 하심!^^~
신기하네요
과학으론 설명되지 않는 일들
불교와 토속신앙의 요상한 결합..
잘봤습니다..
신기한 일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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