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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엄마의 경험담

title: 하트햄찌녀2021.07.27 10:35조회 수 691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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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눈팅중인 뉴비에요ㅎㄷㄷㄷ

읽다가 문득 우리 어머니 이야기가 떠올라서 적어봐요.

무섭지 않아도 용서를^^;;;

동생과 함께, 동생 방에서 쥐시장을 쇼핑중이었습니다.

시간은 9시 뉴스 거의 끝날 때쯤?

어머니는 안방 침대에서 강아지와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부모님은 이혼을 하셔서 식구는 3명 뿐이라, 각자 방에 들어가고 나면 집안이 좀 썰렁해집니다.

어쨌든 그렇게 조용히 동생과 놀고있는데, 갑자기 집안에 엄청 큰......

꼭 누구한테 ♥♥이라도 당한 것마냥.....엄마의 비명소리가 집안을 울렸어요

꺄!!!!!!!!_----------아아아아아아
(옆집에서 전화왔을 정도로-_-;;)

저랑 제 동생은 너무 놀라서 허겁지겁 안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엄마 무슨 일이야!!???"

저희 엄마 식은땀에, 크게 치켜뜬 눈으로 절 쳐다보시면서

"**야...어.....허......."

말씀을 못하시더라구요

후에 한숨돌리고 들은 이야기로는 자고 있는데 누가 안방 문을 슬며시 열고 들어오더랍니다.

안방은 불을 다 끄고 자고있던 상태라 마루 조명의 밝은 빛이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와서 눈을 살며시 떴는데 누군지는 모르겠고, 그냥 "엄마~" 하면서 들어오더래요,

누군가가......

저희 어머니는 그냥 동생이려니 하고

"**아, 왜 자려구? 이리와"

하면서 평소와 마찬가지로 두 팔을 벌렸다고(안아주려고) 하시더라구요.

그 동생이라는 형체... 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동생이 어머니 품에 안기더니 "엄마, 나도 잘래..같이 자" 이러더래요.

당연히 엄마는 "그래,과제는 다했고.." 이러면서 동생의 머리를 쓰담듬었습니다.

그런데.....머리뿐..이었답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손을 아래로 훝는데 그냥 머리 뿐.........ㅜ

엄마 그순간 심장이 멎는것처럼 헉 하고 가슴이 답답하셨대요.

근데 더 무서운 건...그 머리가 엄마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데 웃으며 입꼬리 올라가는게 촉감으로 느껴지셨다는 거에요

그 순간 비명...

듣는 저와 동생은 무서우면서도 신기하고, 재미도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가위 눌린거다라고 넘겼는데 그때 이후로 저희 강아지(그때 엄마와 한 침대에 있었던)가 침대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ㅎㄷㄷㄷㄷ

사람마냥 잠은 꼭 침대위에서 자던 놈인데ㅜ

그래서 두고두고 침대 안 올라가는 강아지만 보면 그 일이 화자되곤 합니다.

저도 혼자 있을 때는 안방에서 안자요!!!ㅜㅜ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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