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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죽을직전의 쾌락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13 13:04조회 수 331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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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공게에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가 죽음의 문턱 가까이 갔다가 다시 못느낄 경험을 하고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때는 저가 초등학교 3학년때입니다.(저가 92년생이니 년도 계산은 알아서 해주세요) 저는 오랜만에 놀러온 사촌 형과 놀다가 집주변에 있던 갯벌(지금 인천 해양 생태공원 주변입니다.)에 동네 형들이랑 함께 놀러 갔습니다. 그때 저는 갯벌 파인곳에 물이차있는곳에서 형들이랑 물놀이를 하면서 다들 어렸을때 물놀이를 하면서 놀았던것처럼 가슴 높이정도의 물에서 빠진척을하면서 살려달라며 장난을 치고 있었죠.....

그렇게 놀고있다가 물이 들어오는 쪽으로 한발을 디뎠는데 순간 저의 키보다 깊게 빠져 버린겁니다 저는 그당시 헤엄을 칠줄 몰랐기에 놀라서 발버둥을 치면서 살려 달라고 했지만 계속 입으로 물이 들어오고 계속 다시 가라 앉아서 ''사람 살......'' 이렇게 살려달라고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고 끊임없이 도와달라고 말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그때 저의 사촌형이란 작자가 저거 장난치는거라고 도와주지 말라는 말을 하는걸 얼핏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탁한 바닷물을 계속 마시다가 몸에 힘이 빠졌고 숨도쉴수 없는상황이 이어지다가 결국 지쳐 몸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러다 그때 저에게 잊지못할 그 상태가 찾아왔는데 어느순간 탁한 바닷물은 보이지 않게 되었고 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점점 눈앞이 하얘졌고 뭐라 설명은 못하겠는데 눈이 부시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세상이 엄청 밝은 하얀색이 되었고 그러면저 온몸에 지금껏 격어보지못한 쾌락이(이걸 어떻게 설먕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몸을 뒤덮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저는 건져졌고 이미 정신차렸을땐 두려움에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경험이 흔한 일도 아니고 이걸 다름사람한테 설명을 하고싶어도 저만 느낀거라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도 힘듭니다.

허나 저는 지금도 그때의 그 기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살면서 그때보다 더 큰 쾌락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다시 느껴보고싶지도 않고요.....

글을 끝내기가 힘들군요.... 째든 오유분들 살아 있다는거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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