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사촌이 바다에 빠졌던 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13 23:08조회 수 1600추천 수 4댓글 0

    • 글자 크기


당시 중2였던 우리들은 교회수련회를 가게되었는데

기억으로는 동갑 사촌 그리고 나 형한명 동생 둘

그리고 동갑 여자애들넷에 누나들은 무지 많이 갓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름에 수련회를 바다쪽으로 갓었기 때문에 지루한 성경공부

를 끝내고 모두들 바다로 뛰어들러 갔다.

바다가 어느정도 들어가면 발이 쑤욱 빠지는 깊은 곳이 있었기 때문에 전도사님도 단단히 주의를 주고 절대 깊은곳으로 가지말라고 하셧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낮은곳에서 수영하다보니 이정도면 깊은곳도 충분히 할수잇을꺼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나 사촌 형 셋이서 바다 낮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천천히 걸어간다음 어느정도 발이 빠지는지 깊이를 재봣다.

어느순간 발이 쑤욱 깊이들어가면서 몸까지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바로 셋이서 몸을 돌려 반대반향으로 헤엄을 쳤다

그런데 이게 하다보니 무서움을 모르고 몸이 쑥 빠지는
스릴에 셋이서 무아지경으로 계속 하게되었다.

우리가 잇는 바다 쪽이 썰물시간인것도 잇고 파도도 간간히 크게 칠때도 잇어서 자칫 잘못하면 안쪽으로 훅가는 수가잇었지만 우리는 너무 재미에 들려 그 놀이를 계속 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파도가 크게치더니 나랑 형은 밀려 났지만
사촌은 파도에 휩쓸려서 중심을 잃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밀려나서 발이 땅에 닿았지만 사촌은 안쪽으로 들어가
발이 땅에 닿지 않게 되엇고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져 바로
허우적대면서 아래로 들어갓다 나왔다 하고잇었다.

순간 나와 형은 사촌이 빠지는것을 보고도 어찌할줄 모르고
멍하니 있엇던 것을 기억한다.정확히 말하면 그냥 사촌이 바다 깊은곳으로 가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처음 겪는 상황이고 패닉에 빠져 가만히 보고잇었나 싶엇다.

당시 기억으로 사촌은 몸에 누가 밧줄을 두르고안쪽으로 당기듯이 빠르게 멀어져 가고있엇다.

그때 뒤쪽에서 누가 "야 다비켜!!" 외치면서 사촌이 빠진곳으로 뛰어갔다.

전도사님이 빠진 사촌을 보고 전속력으로 달려간것이다.
바로 바다에 입수한뒤 눈깜짝할새 사촌이 있는곳으로 가더니
거의 죽을 뻔한 사촌을 들쳐매고 모래사장으로 나오셨다.

사촌 모습을 보니 바닷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제대로 숨도 못쉬고 있었다.

전도사님은 능숙하게 고개를 젓혀서 인공 호흡을 하시더니 배를 꾹꾹 눌러 먹은 바닷물을 다토하게하셧다.그러고나니 사촌의 얼굴이 그나마 편안해보였다.

사람이 빠졋으니 주변사람들과 교회사람들 까지 빙둘러싸서
무슨일이 났는지 구경 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억으론 남자들은 모두 걱정 스런 눈빛으로 안타깝게 처다보았지만 여자들은 아니었다.

아줌마 누나 동갑내기 여자들까지 다있었지만 나는 기억한다
그들은 전부 희희낙낙거리며 사촌을 보고 웃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는 " 어머 얘 물에 빠졋었나봐 ~ 어떻게 된거야?
죽은거야~??" "몰라 ㅋㅋㅋ 쟤 왜저래??"

"잰 물에 왜들어간거야 ㅋㅋㅋ수영도 못하면서 ㅋㅋ"

나는 그때 그들이 즐겁게 웃으면서 사촌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것을 봣을때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너무 무서웟다. 그들의 얼굴엔 걱정 스러운 표정 안됫다는 표정 을 도무지 찾을수 없는 순수한 웃음만이 얼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광경은 나를 공포스럽게 만들었고 수련회 동안 여자들에게 말을 걸지않았다.

나랑 같이 있던 형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난뒤 그때 여자들은 전부다 웃고있엇던것을 기억하느냐고 물어보니 그자리에서 형도 여자들 전부가 왜 그렇게 즐겁게 웃고 떠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이후로 교회를 그만 둔 중3까지 근 1년동안 엄마 및 친척 집안 어른들 빼고는 일체 대화를 하지않았다.

그들과 대화를 하게되면 그 무서우리 만큼 순수란 웃음을 또 보게 될까봐 였다.

지금은 옛기억이고 오래되서 자주 생각 나진 않지만 그상황에서 그들이 짓던 미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972 실화 치악산에서 생긴 일 3부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193 0
6971 실화 일본의 귀신 2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193 1
6970 미스테리 호기심 자극하는 세계 미스터리한 사건, 사고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93 0
6969 실화 장문주의) 논산 훈련소에서 무언가를 본 이야기.sull title: 잉여킹가지볶음 1193 0
6968 실화 길지만 이해하면 소름돋음;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93 1
6967 미스테리 괴승 라스푸틴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193 0
6966 기묘한 [기묘한이야기]2014 봄 특별편 - 무덤친구[스압]2 쥬시쿨피스 1193 2
6965 실화 군대 검문소 귀신이야기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193 0
6964 Reddit [Reddit] Predestination (숙명)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93 2
6963 기묘한 귀신의 집 기계장치.gif[공포주의]7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192 1
6962 실화 귀신자체를 부정하던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사건 이후로..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92 2
6961 기묘한 템플기사단 최후와 13일 금요일 익명_47439f 1192 1
6960 2CH [2CH] 귀엽네요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92 2
6959 실화 수봉공원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92 4
6958 실화 아놔 40분전 겪은 실화입니다..아직도 몸이 떨리는데요..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91 1
6957 미스테리 보면 안되는 심령영상 best 7선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91 0
6956 미스테리 세계의 미스테리 1 :: 카르낙 열석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191 0
6955 실화 [기이한 이야기] 교수님이 겪으신 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91 1
6954 실화 이누아키 터널 + 맨홀사건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91 1
6953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28 폐교에서 있던 일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91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