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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엘리베이터 거울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6.02.20 11:17조회 수 11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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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데

 

그때가 8시 좀 넘어서 어둑어둑 했어요

 

엘리베이터를 눌러놓고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 거울 붙여 놓는게 대부분이잖아요

 

아파트는 사람있는 곳만. 있을대만 불이 켜지잖아요

 

그래서 그 빛을 받으면서 머리를 만지는데 엘리베이터가 내려왔어요.

 

당연히 탔죠

 

우리집은 13층이였어요

 

그러니깐 꽤 오래 타고 있어야 하는 거죠

 

한 4분? 5분?

 

별로 오랜 시간도 아니였는데 그때는 정말 길었어요

 

아파트가 새 아파트니깐 엘리베이터도 새거라서

 

완전 반짝 반짝 거렸어요

 

근데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전면 거울이였거든 요.

 

그래서 가끔 소름돋고 그랬어요

 

어딜봐도 다 거울이니깐요.

 

천장도 거울이였어요

 

근데 엘리베이터타면 꼭 생각나는게 있잖아요

 

엘리베이터속의 13번째 인가 ?

 

암튼그 거울은 귀신 이라는거...

 

그날따라 사람도 없고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무서워지더라구요

 

안보려고 해봤자, 눈만 돌리면 내가 보이니깐요

 

그러니깐 혼자 탔는데

 

느낌은

 

한 열두명의 나와

 

같이 탄 것 같은 기분

 

그래서 그냥 번호 누르는 버튼 앞에 서있었어요

 

고개도 안돌리구요.

 

그때 나는 겁이 참 많았어요

 

한 3층 지나는데 계속 거울속 13번째 귀 신이 생각나는 거예요

 

그러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진짜로 그런게 있을까, 해서요

 

그래서 뒤를 돌아서

 

제일 잘 비치는 곳에가서 나를 세아렸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이렇게 숫자를 세고 있는데

 

저 뒤에 하나의 나랑 눈이 딱 마주친 거예요

 

당연히 내가 그걸 보고 있으니깐

 

걔도 나를 보는 거잖아요

 

나를 '걔'라고 하니깐 소름돋는데.. 암튼 그랬어요

 

근데 거울속의 나는 끝도 없이 계속 있는거 알죠 ?

 

그래서 계속 숫자를 세면 셀수록 늘어나는 기분인거 알아 요 ?

 

암튼 나는 내가 보니깐 눈 마주친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갑자기 무서워진거예요

 

그래서 숫자세기를 멈추고 딱 뒤돌았어요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누가 뒤에서 나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

 

그래서 나는 나 스스로를 계속 위로하면서

 

'뒤를 돌면 내 뒷모습이 보이잖아.

 

하지만 거울속의 나는 그대로니깐 내 뒷모습을 보고 있는 것 뿐이야

 

당연히 쳐다보는 건데 왜 무서워'

 

계속 이렇게 생각했어요

 

머리 좋은 분들은 다 이해하셨죠 ?

 

내가 뒤를 돌면 거울에도 내 뒷모습이 비춰야 하잖아요

 

그런데 나도 내가 왜 저 생각을 갑자기 했는지 아직도 이 해 못하겠는데

 

나는 뒤에서 거울이 나를 쳐다보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했 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한 기분을 느꼈어요

 

문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무서워서 엘리베이터 딱 정중앙에 서있었어요

 

근데

 

옆에서 나를 보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소름돋고 머리는 쭈삣

 

이럴때만 찾는 하느님이지만

 

속으로 주기도문을 달달 외우고 있었어요

 

근데 내가 가방을 옆으로 메고 있었는데

 

그걸 누가 툭 친거예요

 

내가 혼자 타고 있는데 그걸 누가 쳐요

 

진짜 싫었어요, 기분이

 

그래서 계속 속으로

 

내가 건들였겠지, 내가 건들였겠지 이랬어요

 

근데 갑자기 정말 또렷한 음성이 , 이러는 거예요

 

난 순간 엘리베이터 방송하는 줄 알았어요

 

그 좁은 공간에 그 목소리가 울려퍼지는데

 

방송일리가 없잖아요

 

우리 경비아저씨 목소리가 여자는 아니잖아요....

 

나는 소름도 돋고 옆에서 계속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났어 요

 

울것 같았어요

 

울먹울먹했죠

 

속으로는 주기도문을 엄청 빨리 외우고 있는데

 

누가 바람소리가 나듯이 , 이렇게 웃더라구요

 

나는 내리고 싶었죠

 

그때가 9층인가 이랬어요

 

근데 느낌이 엘리베이터가 엄청 느린 듯한 느낌인거예요

 

그래서 내가 10층 누르고 내리려고 했는데

 

10층 누르려고 버튼에 손을 댔는데

 

그 버튼에 손 닿자마자 손 떼버렸어요

 

누가 손올리고 있었어요

 

분명히 느꼈어요

 

내가 문만 쳐다보느라 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사 람손이였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13층이 오기만을 기도하기 시작했어 요

 

당연한건데 그때 나는 정말 간절했어요

 

근데 그때까지 나를 쳐다보는 느낌... 아 정말...

 

또 여자목소리가 그러더라구요

 

야,

 

그렇게 불렀어요

 

엘리베이터 속도는 더 느려진 느낌

 

내 느낌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그랬어요

 

그러다가 그 여자가 갑자기

 

'너 나 봤지'

 

정말 너무 무서운 느낌에 이제 속으로 울면서 기도했어요

 

비상 버튼이라도 누르고 싶은 마음이 였는데

 

또 손가락 있을까봐 그것도 못하고

 

울고 불고 기도를 하는데 그 여자가 조용한거예요

 

그러다가 11층에 멈췄는데 문이 열렸어요

 

나는 버튼 안눌렀죠

 

근데 문은 열렸어요

 

뭔진 모르겠어요

 

근데 그 층에도 사람은 없었어요

 

난 당연히 내렸어요

 

무서워서 온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는데 억지로 발을 떼 서 내렸어요

 

진짜 그땐 놀라서 소리도 안나오고 발도 안떨어지는 거예 요

 

근데 딱 내리고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누가 나를 보는 느낌이였어요

 

문닫히는데 나 딱 한소리 들었어요

 

그래서 나 엘리베이터 며칠동안 못 탔어요

 

'안들리는척하는 것봐 '

 

진짜 저랬어요

 

내 생각에는 내가 기도해서 문이 열린듯...

 

11층에서 막 울었어요

 

근데 계단도 무섭고, 엘리베이터 ? 당연히 못타죠

 

내가 11층에서 내렸잖아요

 

근데 난 13층을 눌러놨잖아

 

근데 엘리베이터가 11층에서 안 움직여.

 

저 안에 누가 있는게 느껴지는데 안움직여 !!!!!!!!

 

그래서 11층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집에

 

문두들기고 울면서 전화빌려달라고 하고

 

그 집 아줌마는 내가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놀라서 전화빌 려주셨어요

 

그리고는 집에 전화해서 동생이랑 같이 집으로 가고

 

다음날 학교가려고 일어나서 나가니깐 엘리베 이터 고장

 

솔직히 동생이 계속 잘못들은거라고 그래줘서

 

난 내가 잘못봤다에 초점을 뒀었는데 그거보고 다시 소름 돋아서

 

엉엉 울면서 계단으로 내려갔어요

 

엘리베이터 거울 속 사람수.. 세지 말아요

 

출처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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