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구렁이 이야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6.02.21 14:37조회 수 1619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오늘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렇게 판에 적어볼게.

방학이라 고향에 내려와서 친구부모님 철물점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

오늘 물건 배달을 간 펜션 사장님께 들은 이야긴데

사장님 동생분이 경험하신 일인데 밤 10시? 11시? 그때쯤 차로 집에 가던길이 셨데.

내 고향이 좀 시골이라 늦은밤이되면 차도 거의 안다니고 찻길도 산끼고있는 2차선 도로가 많아.

그날따라 안개가 좀있어서 쌍라이트를 켜고 가는데

저 멀리서 굵고 긴 나무막대기가 도로한복판에 있는게 보였데.

그래서 천천히 지나가거나 반대차선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시고 속도를 줄이면서 가는데

가까이가보니까 이게 나무막대기가 아니라 엄청 큰 구렁이 한마리가가 찻길을 건너가고 있던거였어.

근데 그 구렁이를 딱 보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예사 구렁이가 아니구나..

그냥 동물이 아니라 뭔가 보통이 아닌 무언가라는 느낌이 딱 들었데.

그래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차를 멈춰 그 구렁이가 지나가는걸 보고있었데

구렁이가 도로 반쯤 지나가는데 그 길이가 어짜나 길던지 끝이 안보였데.

동생분이 어렸을때부터 시골에서 쭉 사셔서 뱀이며 구렁이며 많이보면서 자라셨는데 그렇게 큰거는 난생처음 보셨다고 하시더라고.

그렇게 구렁이가 지나가길 기다리고계신데 뒤에서 승용차한대가 오고있는거야.

그래사장님 동생분은 창문을 열어서 건너가지말라고 손으로 휙휙 저었는데

승용차운전자는 못봤는지 무시했는지 그냥 그대로 동생분차를 추월해버렸고

구렁이가 아직 길을 건너던 중이였는데 승용차가 그대로 밟고 지나가버렸어.

근데 정말 신기한게 구렁이가 차에 깔려죽은게 아니라

오히려 차가 구렁이를 밟고 지나가는데 무슨 방지턱 건너가듯 덜컹덜컹하더니 중심을 못잡고

이리저리 미끄러지다가 그대로 나무를 박아버렸어.

그리고 구렁이는 상처하나없이 유유히 길을 마저건너가버리고 동생분은 놀라서 멍하니계시다가

황급히 119에 신고를 하고 좀있다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자

사실대로 말해도 믿어주지도않을꺼 같아서

안개때문에 서행하고있는데 승용차가 추월하더니 균형을 못잡고 저렇게되었다하시고 집에 가셨데.

다행이 승용차운전자분은 경미한 부상이셔서 크게 다치진 않으셨데.

근데 그 다음날부터 몇일동안 그때 그 구렁이가 계속 생각이나서인지 기분이 계속 안좋은거야.

뭔가 몸도 무겁고 마음도 찜찜하고 불안하고 그러셔서

구렁이를 봤던 동네에 아는 형님이 사시는데
그 형님한테 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아는형님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동네에 아주 오래전부터 신성시되는 구렁이가 있는데 1년마다 그 구렁이에게 제사를 지낸다. 아마 니가 그 구렁이를 본거같다.

그 마을이 농촌이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데 그 구렁이에게 제사를 지내면 그 한해 농사가 아주잘된데.

그 말을 들은 찜찜했던 기분이나 풀고싶어서 동생분은
막걸리랑 과일, 음식을 조금 사서

구렁이를 보았던 그 자리에 가서 차를 대놓고 간단하게 제를 지냈데.

근데 기분탓인지 몰라도 그 후부터 몸도 마음도 그렇게 가벼울수가없고 잘안되던 사업도 상황이 좋아지고

오래전부터 허리가 안좋으셨는데 병원을 다녀도 쉽사리 낫지않던 허리가 말끔히 나았다고하더라고.

이게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말 구렁이 덕분인지는 몰라도 정말 신기한이야기였었어.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128 사건/사고 연천 530gp 사건이야기(일명 김일병 총기난사)7 title: 하트햄찌녀 2181 2
11127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3 (下) 한량이 2181 1
11126 혐오 사체로 발견된 마릴린먼로 사진 아리가리똥 2179 2
11125 실화 회상편 믿거나 말거나 진실&거짓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179 1
11124 실화 괴담셔틀 몽크호샤가 물어다 주는 이야기 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179 1
11123 실화 고등학교 강당 이야기 1 ,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2178 0
11122 실화 상주 할머니 외전 3(후)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2178 0
11121 실화 이종카페 유저 귀신 썰모음 4 title: 메딕오디 2177 0
11120 실화 핑계거리로 귀신 언급하지 마세요~2 title: 하트햄찌녀 2177 2
11119 전설/설화 예수님을 찌른 롱기누스의 창, 그 미스테리의 진실은?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177 0
11118 실화 디씨인사이드 괴담3 금강촹퐈 2176 1
11117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9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176 1
11116 실화 간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8편-2부 *부제 : 난..아니야~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175 2
11115 실화 지하철에서 만난 기묘한 할아버지 이야기 가위왕핑킹 2174 0
11114 실화 제가 겪은 실화 입니다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174 2
11113 실화 [실화] 이런할머니을 조심하세요...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174 3
11112 기묘한 구글지도에 모자이크 처리된 집3 title: 메딕오디 2173 4
11111 실화 부석사 귀신사진(소복귀신)에 대해서 아시나요?2 여고생너무해ᕙ(•̀‸•́‶)ᕗ 2173 0
11110 실화 30년전 이야기다.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172 1
11109 실화 악마에게 빙의 당한 여인3 금강촹퐈 2170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