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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미시령고개 귀신 괴담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08.22 14:06조회 수 74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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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살이 되던 늦여름 8월 말쯤이다 친한 친구놈 하나가 어릴적부터 태권도장을 다녀서 자연스럽게 태권도장에 종종 놀러다녔다 물론 태권도를 배우지 않았다 태권도장에는 우리랑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는 사범형이 있었고 사범형, 사범형 친구, 나, 내 친구 이렇게 넷이 종종 어울렸다

8월 여름휴가가 다 지나갈 무렵 바다 한번 구경 못하게 아쉬워서 네명이서 당일로 속초 여행을 다녀오기로 관장님한테 허락을 맡았다 그렇게 주말에 도장 스타렉스 봉고차를 끌고 속초 고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운전하는 사범형을 제외하고 다들 회도 먹고 술도 한잔했다

 

아쉽지만 원래 계획이 당일 여행이고 차도 다시 도장에 둬야하는 상황이라 밤 11시쯤 서울로 출발했다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다들 피곤해 했다 그나마 멀쩡한 제가 조수석에 타고 나머지 둘은 뒤에서 자고 그렇게 출발을 했다 미시령 고개를 넘어갈때쯤 저도 슬슬 졸려서 졸았다 깼다 반복하던중 운전하던 사범형이 욕설을 내뱉으면서 브레이크를 쎄게 밝았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무서운 이야기 - 미시령고개 귀신 괴담 - undefined - undefined -



사범형:어떤 시1발놈이 미시령 고개를 꺾어 올라갈때마다 앞에서 하이빔 갈기잖아
나:형 지금 앞뒤 옆을 봐도 우리 밖에 차가 없는데?
사범형:봐 지금도 하이빔 날라왔어 어디서 날리는거야?
나:아무것도 안보이는데 형 브레이크 좀 살살 밝아줘여 앞 유리에 헤딩하겠네!
사범형:헐 이게 안보여? 나만보이는거야? 장난치지 말고 화내기전에 잘봐봐?

아무리 여기저기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다 뒤에서 자던 둘을 깨우고 같이 봤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다
결국 사범형이 피곤해서 그런가 같다면 결론을 지고 근처 아무데서나 쉬다 가자고 했다

미시령 고개 정상에서 어느정도 내려오는길에 작은 음식점을 발견하고 뭐좀 먹고 쉬다가자면 그 음식점에 들어갔다 김치찌개를 시키고 차에서 있던일을 얘기하다가 음식이 나왔고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에 술도 한잔 더 하고 싶어서 사범형도 술한잔먹고 아예 새벽까지 쉬다가 서울로 가기로 했다

음식점에는 할머니 혼자 일을 하시는것 같았다 말도 없으시고 차가웠다 그런거에 비해 음식맛을 너무 좋았다 그래서 김치찌개를 포장하고 술도 몇병 사가서 모텔이나 숙박시설이 있으면 방을 잡고 그곳에서 먹기로 했다 음식을 포장하고 차에 탄후 멀지 않아 모텔이 보였다

모텔 사장님:식사는 하셨나요?
우리:네 저기 위에 식당에서 먹고 왔어요~
모텔 사장님:여기 근처에 식당이 없는데요?
우리: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할머니 혼자 하시는 식당이 있어요~
모텔 사장님:위에 올라가봐야 식당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아니 우리가 방금 거기서 밥을 먹어서요 넓은 방으로 주세요~
모텔 사장님:이 친구들 귀신한테 홀렸나보네

그래서 우리들은 그 식당에서 포장해온 김치찌개를 보여준다고 말을 했다

차에 두고 왔나싶어서 차로 갔지만 보이지 않았다 모텔사장님은 귀신한테 홀렸다면 우리를 믿질 않았다
우리는 분명히 먹었고 포장해온거는 음식집에 두고 왔다고 확신을 했다
가지러 다시 가려는 찰나 모텔 사장님이 자기 개인차로 따라오겠다고 말을 했다

우리는 모텔사장을 욕하면서 그 식당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가 간뒤로 문을 닫으셨는지 그 식당은 없었고 그냥 불꺼진 건물 하나가 있었다 할머니가 주무시는지? 건물이 너무 허름해 보여서 이상했지만 일단 차를 세우고 사범형 친구가 김치찌개를 가지러 들어갔는데 욕을 하고 나오면서 들어가보라고 재촉을 했다

우리 모두 음식집에 들어갔는데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아서 모두 도망쳐 나왔다
안에는 공사하다만 인테리어에 거미줄도 많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맛있는 김치찌개를 주셨던 할머니 사진하나가 보였다

 

다들 말없이 차에 올라탔는데 뒷좌석 안쪽에 뚝배기그릇이랑 빈 소주병이 다 뜯어진 검은봉지속에 있는걸 보고 밖에다 집어던져 버리고 그 음식점을 떠났다

도로 외각에 차를 대놓고 잠시 담배를 피면서 진정시킨 우리는 그제서야 생각난게 우리를 따라오던 모텔 사장이 안보였다 걱정도 되고 언제부터 사라진건지 생각이 나질 않아서 모텔쪽으로 다시 갔는데 분명히 있어야할 모텔 건물이 없었다

 

건물 자체가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고 잠시 주차할수 있는 공간만 있었다 우리는 뭔가에 홀렸다며 위험하다 싶어서 급히 미시령을 벗어났다

나중에 들은 애기인데 사범형 친구가 알아봤더니 미시령 옛길쪽에서 작은 숙박시설과 음식집을 운영 하던 한 가족이 미시령 고개를 내려다가 올라오는 차량의 상향등 빛 때문에 시야를 가려 절벽으로 떨어져 일가족이 모두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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