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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주받은 533호 차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08.22 14:07조회 수 69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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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운전병으로 있었기에 차량과 관련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난 강원도에서 군복무를 했다 내가 운전하던 차량은 11.5 톤의 대형 트럭으로 버스보다 큰 대형 화물 트럭으로 보면 된다 바로 이 차에 관련된 일화다

자대에 막 갔을때 11.5 톤 중대가 창설된지 1년이 되지 않았던 때다 모든 차들은 새차였는데 장군차가 부럽지 않았다
시가도 1억이 넘었다 그런차를 운전한다는 자체가 많이 기뻤다

그런데 항상 근무를 가다가 보면은 창고 쪽에 쳐박혀 있는 새차가 하나 있었다 저 차는 왜 저기에다가 주차를 내놨을까? 항상 의문을 가졌다
짬이 안되서 선임들에게 물어 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차가 중대 전역자 중에서 제일 운전 잘하던 운전병이 마지막으로 운전했던 차인데 사고가 나서 앞 유리랑 보조석쪽이 다 망가지는 바람에 운행불가 차가 되었다

그때는 별 생각없이 넘어 갔다

그 당시 이등병이라서 운행을 나가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나갈일이 없어서 주로 청소나 잡일 등을 도 맡아 했다
특히 밤에 쓰레기를 비우러 가는 일은 정말 고역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그곳은 잘 가지 않는 창고 사고가 난 차가 서 있던 장소다

쓰레기통이 콱 찾을때는 어쩔수 없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불도 없는 그곳에 그것도 혼자서 가야했다

이등병이라 어쩔수 없이 혼자 가야했다 선임들이 그랬다 조심하라고 뭐가 보이면 곧장 뛰어서 오고 천장도 보지 말라고 했다

속으로는 선임들이 괜히 놀려주려고 그런가보다 하고 얼릉 버리고 와야겠다 싶어서 발검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정비고쪽으로 가는데 창고에 쳐박여 있던 533호에서 내부등이 켜져 있었다 내부등이 켜질리가 없었다

왜냐하면 누가 차문을 열어야만이 내부등이 켜진다
자동차 키도 사고차라 없었고 창문이 깨졌다고 하지만 부분만 깨진거라 손을 넣을 틈이 있던것도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누가 있나 싶어서 누가 있냐고 말을 했다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곧장 불이 꺼졌다

무서운 마음에 대충 여기저기 털어 버리고 가려는데 문득 천장을 보았다 나무틀이 남아 있었는데 그곳에 누군가 쭈구려 앉아 있었고 눈을 마주쳐 버렸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쳐 냅다 앞만 보고 뛰었다

내무실에 도착해서 533호에 귀신을 봤다고, 창고에도 있다고 차 실내등이 켜졌다 꺼졌다 했더니 선임들을 겁주려고 이빨친다고 그냥 웃어 넘겨버렸다

그래서 내가 헛것을 봤나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렸다

그러다가 6개월 후 533호 차를 수리했다
그리고 그 차로 작전을 나가게 되어서 올라봤더니 1200km였다
완전 새차나 다름 없었다

이 차가 사고가 났던게 춘천에 가보면 마의 고개가 있다 가장 사고가 많이 나서 터널을 뚫어버린 곳이다

그런데 그 운전을 잘하던 전역병이 이곳에서 핸들을 돌리다가 미끄러져서 낭떨어지로 떨어질뻔 하다가 사고가 났던 곳이다

그런데 마침 나도 그 차로 그 고개를 넘을 일이 생겼다 미신은 조금 믿는 나였지만 그래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냥 운전하고 밖에 나간다는 기쁜 마음으로 운전을 했다 고개의 입구에 다왔을때 조금 버겨웠다
이 고개가 상당히 험해서 저속으로 가도 운전하기가 힘들었다

산 중반쯤 왔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트레일러가 오고 있었다
왠지 차선을 침범할것 같아서 조금 피해가려고 피하고 있는데 이 트레일러가 내 차선의 반을 먹고 운전하고 있었다

그래서 피하려는데 옆에 방금전까지 없었던 차가 있었다
이대로 죽었다 싶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다 올때는 그 고개로 안왔다

그 후로 그 차는 끊임없이 사고가 생겼고 운행을 금지 시켰다

그리고 방치된 차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밤이나 낮이나 실내 등이 켜졌다 꺼졌다 하고 방향등이 들어왔다 나갔다 등 여러 일들이 생겼다
심지어는 운전석에서 흰옷을 입은 어떤 형체가 핸들을 돌리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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