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산의 주인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08.22 14:11조회 수 628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다.



옛날, 뱀이 이상하리만치 많아 뱀산이라 불리던 산이 있었다 한다.



산에 사람이 들어서면 독사에 물리는 사고도 빈번했고.







어느날 뱀산에 들어간 한 사냥꾼이 무서운 신음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따라 산 깊이 들어가보니, 수풀 속에 커다란 백사의 시체가 있었다.



머리를 뜯어먹혀 숨이 끊어진 듯 했다.







뱀의 몸에는 온통 큰 매의 발톱 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냥꾼은 산에서 도망쳤다.



마을에 내려와 이야기를 꺼내자, 마을 노인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산의 주인이 바뀌었구나. 이제 뱀도 줄어들게야.]



그날 중으로 이전 주인이었던 큰 뱀에 대한 공양 의식과, 새로운 주인인 큰 매를 맞이하는 의식이 마을에서 거행되었다고 한다.



그 후 산에서는 뱀이 자취를 감췄지만, 그 대신 새가 잔뜩 늘어났다고 한다.







[그 산은 자주 주인이 바뀐다고 하더라. 백사 전에는 멧돼지, 그리고 그 전에는 승냥이가 있었다더라.]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945 실화 어렸을때 베란다 커튼아래로 보이던 사람의 발 샤샤샤 1 0
13944 단편 10년후를 보는 방법 샤샤샤 1 0
13943 단편 여러가지 샤샤샤 1 0
13942 단편 여자의 얼굴 샤샤샤 1 0
13941 단편 안무섭습니다 샤샤샤 1 0
13940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가위 샤샤샤 1 0
13939 실화 휴대폰 실화 샤샤샤 2 0
13938 실화 귀신보는 여자 - 목소리 샤샤샤 2 0
13937 실화 귀신보는 여자 - 옥상 샤샤샤 2 0
13936 전설/설화 명지산의 귀목고개 샤샤샤 3 0
13935 단편 오래전에 봤던 만화 샤샤샤 3 0
13934 실화 귀신보는 여자 - [번외편] 뚱뚱해서 슬퍼! 샤샤샤 3 0
13933 단편 태풍 샤샤샤 3 0
13932 실화 귀신의 샤우팅을 들었습니다..100%실화입니다 샤샤샤 4 0
13931 실화 약 5년전 실화입니다. 샤샤샤 4 0
13930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극장 샤샤샤 5 0
13929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길 샤샤샤 5 0
13928 단편 짧은괴담 샤샤샤 5 0
13927 실화 할매집 감나무 샤샤샤 5 0
13926 전설/설화 Toyol (인도네시아 귀신) 샤샤샤 7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