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산의 주인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08.22 14:11조회 수 626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다.



옛날, 뱀이 이상하리만치 많아 뱀산이라 불리던 산이 있었다 한다.



산에 사람이 들어서면 독사에 물리는 사고도 빈번했고.







어느날 뱀산에 들어간 한 사냥꾼이 무서운 신음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따라 산 깊이 들어가보니, 수풀 속에 커다란 백사의 시체가 있었다.



머리를 뜯어먹혀 숨이 끊어진 듯 했다.







뱀의 몸에는 온통 큰 매의 발톱 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냥꾼은 산에서 도망쳤다.



마을에 내려와 이야기를 꺼내자, 마을 노인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산의 주인이 바뀌었구나. 이제 뱀도 줄어들게야.]



그날 중으로 이전 주인이었던 큰 뱀에 대한 공양 의식과, 새로운 주인인 큰 매를 맞이하는 의식이 마을에서 거행되었다고 한다.



그 후 산에서는 뱀이 자취를 감췄지만, 그 대신 새가 잔뜩 늘어났다고 한다.







[그 산은 자주 주인이 바뀐다고 하더라. 백사 전에는 멧돼지, 그리고 그 전에는 승냥이가 있었다더라.]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950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93 1
6949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67 1
6948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 4탄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69 1
6947 실화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경험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076 1
6946 실화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경험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415 2
6945 실화 살려주세요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82 1
6944 실화 산후조리원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448 1
6943 실화 산후조리원2 금강촹퐈 873 1
6942 실화 산토끼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30 2
6941 2CH 산토끼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27 1
6940 실화 산토끼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72 1
6939 2CH 산토끼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1 0
6938 Reddit 산타마리아라는 여자한테서 친추가 오거든 절대 수락하지 마2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845 4
6937 실화 산케베츠 불곰 사건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352 1
6936 단편 산책1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6935 혐오 산채로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져 물 속에 넣어진 여성5 title: 메딕셱스피어 1923 2
6934 실화 산장의 눈 title: 팝콘팽귄이리듐 680 0
6933 실화 산장에서 만난 할머니1 백상아리예술대상 622 1
6932 단편 산장괴담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79 0
6931 실화 산장괴담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81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