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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꽃을 자주 주는 사람

title: 하트햄찌녀2021.08.26 14:09조회 수 818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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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사회인 소모임에 들어갔음. 직장인 독서동아리 같은 그런 거 있잖음. 일주일에 한 번 씩 모임하고 그러는 거.

처음 모임 나가서 낯가리고 있는데 A처럼 그 날 처음 가입한 어떤 사람이랑 친해졌다고 함. 그 사람이 말을 너무너무 잘했음.
그래서 이상하리만큼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져서 소모임 말고도 가끔 둘이 만나서 밥 먹고 가볍게 맥주도 마시고 그랬다고 함.



근데 그 사람이 A한테 꽃을 자주 선물했음.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꽃을 거의 만날때마다 줬음.
그 사람이 ㅇㅇ동에 있는 ㅇㅇㅇ꽃집에서 일한다고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고 함.

와중에 정말 이상한 점은 꽃다발을 주면서 늘 돈을 달라고 했다고 함 .10원이든 50원이든 100원이든. 

큰 돈은 아닌데 무조건 현금으로 달라고 하더래.

이유를 물어보니 '꽃 다루는 사람들이 믿는 미신이 있는데 꽃다발을 만들어 주고 대가를 받지못하면 불운해진다' 는 거임.

사주도 그렇고 점 보고 복채 안 내면 재수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러려니하고 돈을 줬다고 함.
그러고 나중에는 길가다 꺾은 풀꽃같은 걸로도 꽃다발 만들어서 줬다고 함. (A도 돈을 줌.)



그러다가 A가 꽃을 살 일이 생겼는데, 이왕이면 아는 지인 가게 팔아주려고 그 사람이 일한다는 꽃집에 가봤다고 함.

근데 그 꽃집에 그 사람이 없고 사장님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 거임. 사장님이 영문을 모르는 표정을 하고 

아무튼 정황상 절대 그 사람이 거기서 일할 일이 없었대.

그러고보니 찝찝해지더라는 거임. 왜 거짓말했나 생각하다보니 현금 받아가는 것도 이상하고 그래서 A가 인터넷에도 

찾아보고 계속 신경이 쓰여서 가지고있던 꽃이랑 그 사람 사진을 들고 무당을 찾아갔다고 함. 있었던 

일들을 말하니까 무당이 이렇게 말했대.

돈을 주고받는 행위를 보면 그것도 일종의 거래라서 아무래도 꽃에 자기 액이나 불운을 묻혀 파는 것 같다고, 

안 좋은 기운을 그냥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는 어려운데 돈을(특히 상대방 지갑에 있던 현금) 받으면 거래가 되는 거라 운을 줄 수가 있다고 함.

꽃에도 안 좋은 기운이 득실득실 붙어있다고 하고 A한테 손이랑 머리쪽이 안 좋아 보인다 했대. 기분탓인지 

몰라도 A가 당시에 악몽을 많이 꾸고 두통이 너무 심했어서 어떻게 하면 되냐니까 하루빨리 집에 있는 모든 꽃을 

다 태우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그 사람한테서 받은 물건있으면 다 자기한테 가져오라고 했대.



그래서 집 오자마자 꽃이랑 그 사람이 선물한 책을 다 들고 무당한테 가서 같이 태우는데 그 책에 책날개 있잖음? 

그게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그걸 무당이 뜯어보더래. 그 안에 말린 풀꽃이 하나 있었다고 함. 순간 소름이 쫙 

돋아서 그자리에서 그 사람이 준거 다 태우고 소모임도 탈퇴했다고 함.

이후 3달동안 계속 연락이 왔는데 멀쩡한 문자였다고 함. 언제 만나요~ 왜 탈퇴했어요~ 날씨좋은데 꽃 하나 보내드릴까요~ 

근데 A는 그게 더 무서워서 번호바꿨다고 함. 그 이후 다행히 아픈것도 나아지고 별 일은 없었다는데 이야기들으니까 

존나 정신병 있는 인간들 많은 거 같고 무섭더라.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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