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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가국(假國)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08.30 13:18조회 수 54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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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나라 서남쪽 산중에 치미(蚩謎)의 일종인 듯한 괴물이 살고 있다. 

지방사람들은 그것을 가국(假國)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또는 마화(馬化) 혹은 곽원(槨獲)이라고도 한다. 

키가 다섯 자 가량, 형상은 원숭이 비슷하나 인간처럼 걸어다니며 빨리 뛸 수도 있다.

이 괴물은 울창한 숲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산길을 가는 부녀자를 노린다. 

특히 주목할것은 그 부녀자들의 미와 추를 판별할 줄 안다.

이 지방사람들은 이 괴물을 방비하기 위하여 산길을 가야 할 때는 긴 밧줄을 갖고 모두가 밧줄을 쥐고 서로 떨어지지 않게끔 걷는데도 어느 사이엔가 한두 명의 여자를 낚아 채간다.

그들은 인간의 남과 여의 구별을 냄새로 알며 결코 남자를 취하지 않는다. 

여자를 낚아채면 깊은 산중으로 업어가 아내를 삼는데  아이를 생산하지 못하는 여자는 언제까지고 돌아가기를 허락받지 못한다. 

그러나 10년을 그들과 함께 살다보면 몸과 마음이 어느덧  그들과 동화해 버려 다시는 고향에 찾아가려 하지 않
는다.



아이를 낳은 여자는 그 소생과 더불어 집에 가기를 허락받으나  그 아이를 정성껏 기르지 않아 죽게 하면 반드시 보복을 하므로  모두가 그것을 두려워하여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아이는 성장함에 따라 보통 인간과 같아지는데  성인이 되면 집을 빠져나와 양(楊)이라는 성으로 독립한다. 

촉나라 서남방에 사는 사람으로 양의 성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이 이 가국의 후손이라고 알려져 있다.


-六朝 [搜神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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