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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심야괴담회 - 한밤의 톨게이트

title: 하트햄찌녀2021.09.13 12:08조회 수 661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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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톨게이트

지금으로부터 4년전. 

경기도 남쪽. 톨게이트에서 요금 수납원으로 근무했었던 윤지혜(가명)씨의 사연입니다.

야간조로 일을 했던 지혜씨.

"수고하십니다."

어느날부터인지 새벽 1시~ 2시만 되면 늘 이 톨게이트를 지나가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메이크업을 한듯 매끈하고 깔끔한 차림새로 보아 굉장히 귀티나는 스타일.

그런데 그 남자, 모습과는 상반되게 늘 트럭을 끌고 다녀인지 지혜씨 기억에 남았다고 해요.

그리고 그 남자가 나타난 이후. 이상한 일을 겪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날도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던 지혜씨.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텅빈 도로.

산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던 지혜씨는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또각 또각.. 쓰윽~

마치 하이힐을 신고 무거운 짐을 질질 끌고 오는 듯한 소리

지혜씨는 소리나는 쪽을 바라 보았어요. 저 멀리 빨간 하이힐을 신고 오는 다리가 보였고..형체가 또렷 해 졌을 쯤..

그것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발 뒤로 새까만 상반신이 젖혀진 상태로

축 늘어져 .금방이라도 떨어질듯한 머리. 그리고 빨간하이힐인줄 알았으나 피로 물들어 있는 신발이었죠

그대로 굳어버린 지혜씨

그대로 꼼짝도 못하고 있는사이, 그것은 몇발자국도 되지않을것 같은 거리에 와있었고

지혜씨는 그것과 눈이 마주쳐버립니다.

또각또각!미친듯이 뛰어오던 그것은.순식간에 바로 앞까지 나타나 창문앞에서 자신을 죽일듯이 

노려보고있었죠.



지혜씨는 아무것도 하지못한 채 그대로 자리에서 굳어, 그것과 눈을 마주치고는 서서히

숨이 막혀 오고있었습니다.

그 순간. 뒤에서 무언가 확 잡아끌었어요.

바로 교대 근무를 하는 동료였지요.

동료에게 손짓하며.. 저기.. 뭐가있다고 말을 했지만 이미 사라지고 창문엔 아무것도 없던 상태.

그리고 4일후. 또다시 야간근무를 하게 된 지혜씨는 그때의 일이 떠올라 일에 집중이 통 안되고

있을 무렵이였어요. 그 날 새벽. 훈남 트럭이 또 나타났고 반갑게 인사를 한 지혜씨.

그런데 왠일인지 남자는 아무말도 없이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만 봤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말없이,나타날때 마다 지혜씨의 얼굴만 위 아래로 쳐다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 지혜씨는 매일밤 찾아오는 악몽에 시달렸죠.

하루도 빠짐없이 들려오는 하이힐 소리와 거실에서 들려오는 방문을 쿵쾅! 차는 소리.

온몸에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으로 점점 말라가고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갔어요.

결국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톨게이트에서의 마지막 출근날.

그날도 어김없이 나타난 그 트럭을 탄 남자는 지혜씨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대뜸하는 말이,

"오늘은 요금 받지 말아요." 그게 무슨말이죠? 라는 그녀의 물음에

"공짜로 해주면 안 되는 것이라서 그래요" 합니다.  그러곤 

"그렇게 뽀족한 구두로 사람을 누르니까 안 아프고 배기나?!" 하며 지혜씨에게 말을 하죠.

지혜씨는 무언가에 홀린듯 그에게 저한테 뭐가 있나요? 했고 그는 " 지금 오는 차도 없으니 얼른 할게요"

하며 지혜씨를 불러낸 후 트럭에서 가시가 많은 나뭇가지와 소금을 지고 옵니다.

그러곤 지혜씨에게 소금을 뿌리고  가시달린 나무로 어깨와 등을 내리치며  거칠고 험악한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고 " 얼른 가야지! 아무 잘못없는 사람한테 붙어서 어쩌려고 그래!"하며 호통을 쳤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하던 일을 멈추고 차분해진 목소리로

"이젠 괜찮을 거예요~" 하던 그남자. 

지혜씨는 남자에게 물어봤어요. 자신에게 뭔가 있던거냐고..

그러자 남자는 말합니다.

언젠가부터 지혜씨 양쪽어깨에  다리 두개가 보였고 자세히 보니.여자가 거꾸로 매달려서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다구요. 지혜씨의 업인지 어떤사연인지 몰라 그냥 두었으나 그 여자얼굴이 점점 표독스러워져서 

그냥 두면 큰일 날것 같아 도와준것이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떠난 남자.

다행히 그뒤로 지혜씨는 몸이 씻은듯 이 나아졌고. 한번씩 이 일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톨게이트 앞에 위치한 터널에서는 귀신이 자주 목격되어 사고가 빈번했다고 해요.

그래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고.

연예인들도 모두 다 아는 그 터널. 지혜씨는 괜히 일하시는 분들이 무서워 하실까 터널을 공개하지않겠다고

했습니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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