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놀자 아저씨

Agnet2021.09.14 06:44조회 수 488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10여년 전, 내가 살던 도쿄 어느 지역에는 "놀자 아저씨" 라는 정체불명의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나는 그 무렵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종이봉투에 좌우가 비뚤어진 눈을 그리고, 그걸 쓰고 다녔습니다.




목 부분은 줄로 묶어서요.


학교에 8시가 넘도록 남아 있으면, 그 아저씨가 찾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학교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어요.




우리 집은 맞벌이라 집에 가도 나는 늘 한가했기에, 그날은 아저씨를 만나볼 생각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눈을 피해, 학교에 7시 반 즈음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한테는 그 정도 시간만 돼도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정면 현관은 자물쇠가 잠겨 열리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관 밖에 누군가 있었습니다.




[놀자, 놀자.]


몇번이고 반복하며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위험하다고 느낀 나는, 죽어라 달려 다른 출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복도 창문 밖을 보니 아저씨도 달리고 있었습니다.


달리며 외치고 있습니다.


[놀자아아아아...]




나는 너무 무서워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넓은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체육관까지 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넓은 곳에 불도 안 켜고 있자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나는 서둘러 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후회했습니다.




체육관 창문 전부에 아저씨가 달라붙어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으니까요.


[놀자.]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날, 나는 선생님에게 엄청 혼났습니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체육관 밖에는 종이봉투가 잔뜩 버려져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30 실화 심야괴담회 - 군견소대 괴담3 Envygo 483 1
12929 실화 연예인 이다인씨가 겪었던 일1 도네이션 483 1
12928 실화 붙임 머리 시술2 도네이션 483 1
12927 실화 탄약고 초소2 도비는자유에오 483 1
12926 실화 숨쉬지마2 오레오레오 483 1
12925 실화 살려주세요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83 1
12924 2CH 수다1 파랴라 483 1
12923 사건/사고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10대 살인사건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483 2
12922 실화 [실화괴담] 발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 484 1
12921 2CH ​ [2ch괴담][번역괴담] 뜀틀 여고생너무해ᕙ(•̀‸•́‶)ᕗ 484 1
12920 실화 나와 내 친구들이 대학교에서 겪은 일이야.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4 0
12919 실화 나의 쎄한 감은 언제나 틀린적이 없지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4 0
12918 실화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1~3화 합본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4 0
12917 사건/사고 살인마 고유정이 덱스터를 압살했다!1 호안장 484 0
12916 실화 어릴적 겪었던 일입니다 백상아리예술대상 484 0
12915 2CH 생길 수 없는 그림자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4 1
12914 2CH 펑크1 도네이션 484 1
12913 실화 방문자1 백상아리예술대상 484 1
12912 기묘한 [스펀지괴담] 우산 좀 빌려주세요2 posmal 484 1
12911 2CH 작은 공원묘지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