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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베르의 실화 귀신경험담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6.02.29 17:09조회 수 2002추천 수 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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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4년 11월 경에 일어난.. 실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대략적으로 해드리자면, 



저는 20대 후반까지 모르고 살아왔던............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본의 아니게 신가물 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친한 형 후배랑 만나 술마시고 노래방 가는것을 좋아하고, 



음주가무를 좋아 하는편 입니다.(술을 잘마시는건 아님)



사건의 발단은.. 작년 이맘때 쯤 되겠네요. 



친한형 한명이랑 둘이서 나이트 갔다가, 



사람들도 많고 하니 룸에 들어가서


편하게 술마시고 댄스 타임에 노래 나오면 



나가서 놀잔식으로 얘기 하던참에


때마침 업체 측에서 룸이벤트 한다고 



경매 시작 하길래 이때다 싶어, 



저희가 19만원에 낙찰하고 



룸에 가서 노는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여자 분들 부킹이 계속 들어왔었고, 



전 부킹보다는 춤추고 놀고 노래 부르고 싶어서 웨이터에게 슬쩍,



" 나는 됐으니까 같이 온 형만 부킹 넣어달라고 말함. "



스테이지 나가서 춤만 추고 노는 식이었고, 



제가 춤추러 나갈때 웨이터가 여자 한분을


데려 오셨는데, 딱 보아하니 얼마 안있다 가겠구나 생각했고 ..


신나게 놀고 룸에 들어왔는데.. 30분가량 지난거 같은데 아직도 


룸에 계시더라고요.. 어차피 부킹할 생각도 없었던 저는 



술마시면서 핸드폰 보고있는데.. 



대뜸 그 여자 분이 저에게 오시면서 하는말이..



저 이방에 계속 있으면서 같이 놀면 안되냐고 하더라고요..


형이 혼자만 여자분이랑 노는게 맘에 걸렸었나 봅니다.



( 제가 춤추고 나가서 놀때, 여자한테 얘기했었나봄.. 동생이 심심하겠다고 )


저는 부킹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게의치 않았었는데.. 


형이 자꾸 신경 쓰는것 같아서 , 여자분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 일행분은 어디 가시고요~ 걱정하실텐데 가보셔야지요~ " 



라고 말씀 드렸는데.. 울먹거리더니 자기가 지갑도 없고.. 같이온 친구가 가자고 가자고


사정해서 억지로 왔는데.. 그 친구는 다른남자랑 눈맞아서 자기 버리고 나갔다고 하는데....



차마 그얘기 들으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속으로..../뭐 그딴 X같은 친구가 다있나.../하면서


맘이 약해진 저는.. 그래요.. 그럼 그냥..


저희랑 같이 재밌게 노시다가 가고 싶을때 가시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여기서 참 이상했던게.. 형한테 부킹이 들어온거고.. 



자꾸 내 옆에서 안가니까 좀 짜증이 났는데.. 



제 뇌리를 스치는 한마디를 듣고 순간 어이가 없어서 벙져있었네요.



그 여자분 왈 " 여기더 있게 해줘서 감사 하다는말과.. 저에게..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자기가 불러준다면서~ 말하라 하길래..."



"제가 아이유를 많이 좋아 하는 편입니다."



(여자로써가 아닌, 정말 내 친여동생 이면 좋겠다는 의미) 



그래서 저 아이유 노래 좋아 해요. 그중에 아무거나 하나 불러줘요~



그랬더니.. 서로 웃으며 대화 하는 중이었는데.. 아이유 얘기 나오자마자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더니.... 그런X이 뭐가 좋아! 너무 꼴보기 싫다면서


죽여 버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ㅡㅡ 싫어 하는 여성분도 계시지만


그렇게 까지 말하는거 보고.. 술이좀 취해서 그런가? 



전남친이 아이유 빠돌이 라서


이렇게까지 싫어하나.. 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여자분들 질투 하는것 이라고 보기엔.. 너무 과민 반응 이었어요..


갑자기 냉랭해진 분위기 탓에.. 



그냥 처음부터 그 여자사정 따위 무시하고 내보낼껄...


생각 하고있는 찰나에, 그런 분위기를 바꿔보자고..같이 온 형이.....


편하게 " A " (형) 이라 하고, 그 여자를 " B " 라고 하겠습니다. 



A: 재밌게 놀러 온건데 분위기가 갑자기 이게뭐야~~ 내가 신나는 노래할게~



B: 그래그래~~ 오빠가 노래해줘~~ (이러드니 형한테 가는겁니다..)



그때좀 신경이 거슬리고 짜증이나서.. 



그냥 " 우리끼리 놀테니까 나가! " 라고 말하려다,,,


A형이 맘에 있는것 같아 보여서 화를 참고.. 끝까지 놀았구요



나중에 나한테 부탁 하기를.. 그여자 괜찮은데.. 



자기가 말빨이 좀 후달려서 그런데,


밖에 나가서 해장국 먹는데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형 생각해서 안내키는맘 뒤로 하고, 



주차해놨던 제 차에 태워해장국집 가는 도중에.. 



B여자가 이상한 말을 하는겁니다.. 이미 A형이랑은 나랑같이


해장국집 가는거 얘기 끝냈다고 했는데....



B: 근데 나는 해장국 보다는 오빠랑 셋이서 술한잔 더먹고 싶은데.. 



나: 피곤하기도 하고.. 해장국 안먹는거면 나 그냥 집에 갈게, 둘이 한잔더하면되겟네


(솔직히 내 스타일도 아니었고, 생각하는 정신이 좀 이상하다고 느껴짐... 오락가락!!??)



한두번 더 술먹으러 가자고 얘기했는데, 



내키지 않았던 저는 단호하게 짤라서 말했고


빈정이 상했던 B는 자기 집이 XXXX 인데 



거기까지만 데려다 달라 하더라고요.



우리집에서 먼거리도 아니고.. 알았다 하고, 



그 지점에 도착하고는,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B여자는 왠지...... 



자기집 근처라고 했는데.. 주변이 낯선 것처럼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요리조리 훓으면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겁니다.



그전부터 뭔가 이상하게 느꼈던 저는 차안에서 잠깐의 대화를 A형이랑 했는데



나: 형 저여자 정말 뭔가 기분나쁜 여자 같아...



정신도 오락 가락 하는거 같고....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급정색 하고 다시 웃고 떠들고.. [이중인격] 인가??라고 생각했음)



A: 나는 잘 모르겠던데?ㅎㅎ 그래도 좀 귀엽지 않냐??ㅋㅋㅋㅋ



나: 형이 진짜.. 콩깍지가 씌였네.. 씌였어.......



" 터벅터벅 천천히 걸어가는 그여자를 보고는 " 



A: 쟤 괜찮은데.. 음...... 안되겠다! 내가 가서 한잔 하자 그래야지 ~~!!



나: 아.... 형 느낌이 진짜 별로야.... 그냥 형도 집에 데려다 줄테니까 그렇게 하자....



A: 완전 형바보가 따로없네 이놈이거 ㅋㅋㅋㅋ 걱정마 임마~ 별일없을겨~~



내가 어디서 기죽거나 쪼는거 봤냐~ ㅋㅋㅋㅋ


나 그럼 가본다~ 조심히 들어가고~!!



형마저 차에서 내리고.. 



콩깍지가 씌인 형을 말릴 방법이 없어서.. 포기하고


피곤 했던 나는 집에와서 골아 떨어졌네요. 



그당시 A형을 내려준 시기가 아침 6시조금 넘은 시간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음 얘기를 하기 앞서.. 



본인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강한 부정을 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TV 프로그램에 공포 특집이나, 



무당분들 나와서 접신 하는거 보면


쑈하고 자빠졌네... 돈벌라고 개수작 부리면서... 



연기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일을 겪기 전까지는............



잠에 한참 심취해 있던 나에게 이른 아침부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고...


아침부터 어떤 XXX야 ㅡㅡ..하고 폰을 봤는데, A형인 겁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무음으로 바꿔놓고 잤을 건데.. 



왠일 이지???!!!!!! 하면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어요.



A: 야 xx아(내이름 다급하게 부르면서) 나좀 살ㄹ...ㄹ......나좀 살려줘 



나: 아....형 나 피곤한데.. 아침부터 왜그래..ㅠ 술 주정 하지말고 집에가서 자 빨리....ㅠ



A: ㄴ..나..나....ㄷ..다..다리가 후둘거려서 더이상....



발이 안떨어져....나좀데리러와줘..제발.... 제..ㅂ제발 부탁할게 



(이때당시 밖에 나와있는 상태)



나: 형 무슨일이야 ㅡㅡ;; 먼일인데 .. 떨지말고 이유좀 말해봐 !! 


(장난 치는게 아니라는걸 느낌.. 뭔가를 보고 매우 놀라서 반 미친 사람같았음...)



왜!!!???? 그여자 미친여자야?? 뭐 남편이라도 있데? 알고보니 조폭 와이프래????!!


형 콩팥이나 장기라도 빼낼라고 이상한데 데려간거야????!!!!!!!!!!!!!


(정말 내선에서는 갖가지 추리를 하기 시작함..)



A: ㄱ..글..그런거 안..아니..ㅇ..아냐..말.ㅁ..말..도 잘..못하겠어..



나: 형... 내차가 멀리 주차되있어서 그런데..,



그 근처 보이는 아무 택시라도 잡아타고 일단 우리집에와. 빨리!!!!



이후 전화를 끊고 20분정도 후에.. 



다급하게 뛰어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제가 자취를 하고있는데 5층건물로 저희집이 2층 이었거든요.)


벨 누를 정신도 없었는지.. 문을막 사정없이 두드리더 라고요...



형이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어주니까.. 몰골이 말이 아니었어요


쌔 빨개진 눈에.. 눈동자는 거의 울기 직전에 애처럼.. 



겁에 질려서 미친 사람처럼 제얼굴도 못보고 방에 들어오더니


덜덜덜덜 떨면서 앉아있더라고요.... 



당황한 저는 " 형 !!!!" 왜그래 무슨일이야 대체 ㅡㅡ



제가 물어본거는 대답도 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베란다 창문 사이로 힐끔힐끔 밖을 보는 겁니다..


답답했던 저는............



아 형 ㅡㅡ 사람 걱정되게 왜 말도 안해주고 그래 ㅡㅡ;;;



라면서 쏘아 붙였습니다.



A: ㅁ..미안해.. 잠ㄲ..잠깐만.. 10분만....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일단 진정부터 찾게 하려고..



제 방에서는 절대 담배 안피는데..


담배하나 주면서.. 형 일단 담배 하나 피면서 진정좀해.....


얼마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그 B라는 여자와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는데...



듣는 내내.. 이게 가능한일인가.. 



도저히 형 말을 믿을수가 없었는데..


아침부터 쌩쑈 하면서 까지 그럴 사람도 아니고, 



술은 이미 다깬듯 보였구요..



나와 헤어진뒤에 그 B여자와 해장국집 가서 소주 한잔 했다고 합니다.



(마땅히 열은 술집도 없고 해서..)


B - 여자가 ..원래 자기집이 여기가 아니라 다른곳인데.. 나랑 술한잔


하고싶어서 거짓말 했다고 하더 랍니다.(속마음은 저에게 있었나봄..)



형도 답답하고 그랬는지..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을좀 마시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결국엔.. MT 까지 갔다고 해요..



방에 들어선 때가 아직 이른 시간이긴해도 



미닫에 창문이 8개 정도 였다고 하는데


그중 맨 끝 창문쪽 빛이 들어와서 형에게 그랬답니다..


" 오빠 저기 너무 밝아서 그런데.. 문좀 닫아 달라고.. "



형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부끄러워서 그러나 보다 하고.. 닫으러 갔는데


문이 안 닫히더랍니다. 그래서......



이거 안되는데??? 어차피.. 조금밖에 안들어오니까


신경쓰지마~~ 라고 말한뒤에 



( 속으론 또 귀엽다고 생각까지 했다고 하네요 )



그러다가 문제의 발단이 된 사건이 일어 납니다....


(어찌어찌 하다 잠자리 까지 한뒤에.. 일이 생겼는데........)



이해를 돕기위해 A형과 B여자의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A: 이불덮고 뭐하고있어~~ 창피해서 그러는거야?ㅎㅎ



B: 여기 너무 환해......



A: 응?? 아.. 저거 미닫이 창문~ 뭐어때~~ 신경 쓰지마~~


나 좀 씻고 올게~ 쉬고있어~



20분 정도 시간이 흐른뒤....



.



.



.



A: 뭐야 ㅋㅋ 왜아직도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있어 ㅋㅋ 너두 얼른 씻고와~


오빠도 피곤하니까, 너 씻고 나오면 같이 눈좀 붙이자~



( 덮고있는 이불을 손으로 끄집어낼라고 했다함.. 장난치면서 )



그런데,



.



.



.



.



.



B: " 아저씨 저한테 왜그래요오 ㅠㅠ 하지망..하지마요... "



A: ????????? 갑자기왠 아저씨? 장난치지말고 얼른 씻고와


(형은 여자가 덮고있던 이불을 확 제껴내 버림)



그러자 갑자기....



B는 벌떡 일어나서, 형 얼굴도 못쳐다보고,



아무것도 없는 벽과 마주보고 서서는..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더랍니다..


그.. 애기들이 하는 행동중에.. 



물건이나 뭐 잡으려고...... 



혹은 애기들 애교 부리는거 보고싶어서



어른들이 잼잼잼잼~ 하면서 따라하게끔 유도하는거 아시죠????



여튼 그런행동을 하고있는데.. 어이가 없었던 형은...



A: 너 지금 벽보고 뭐하냐????!!!! 귀여운척 하는거여 뭐여?? 어??


(자신을 엿맥인다고 생각해서 조금 화가난 상태)



B: 저한테 머라고 하디 마요~~~ ㅠㅠ ( 애기말투 )


#당시 목소리 톤도 변했다고 합니다.



A: 야!!! 장난그만치고 얼른가서 씻고와 


(이때 좀.. 화나기도 하면서,** 뭐지?? 라는 생각을 함)



형의 말을 쌩까고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여자에게 다시한번 얘기함.



A: 야ㅡㅡ !!!!!!!!!! 씻고 오라니까 !!?? 내말 안들려? 너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씨x 미친x이 ** 하고 있네!! 어디서 개수작이야 내가 만만하냐 ㅡㅡ?????


(속으로는 이미.. 보통 여자는 아니구나.. 잘못 걸렸다 생각하면서..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욕하면서 쌘척?!! 아닌 쌘척을 했다고 하네요)



이때 벽을 마주보고 있던 여자가 뒤돌아서며, 형을 보더니 대꾸를 하는데.....



B: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해 



(40대 중후반 남자 목소리..톤)



A: 뭐래는거야. 이 미친X이 ㅡㅡ 쳐돌았나 씨X 손 올리는 시늉까지했다고함


(목소리가 하이톤이었던 그여자가 흉내 낼라고 해도 낼수없는 목소리.... 였음)



B: 허허허허.... ( 형의 속마음을 다 아는듯한 표정으로, 기분나쁘게 웃었다고 함..)



A: 아무말도 못하고.. (이미 몸이 경직되어 있는 상태..) 



사람이 너무 무섭고 공포에 사로 잡히면, 아무것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할때가 있는데


딱 저때의 형의 모습... 형 프로필이 어느정도 냐면, 키 182에 몸무게는 잘 모르겠고


운동 하는걸 좋아해서, 연예인으로 따지면 김종국 몸이랑 거의 비슷함.



B: 두벅...두벅...두벅..두벅....



(경직되어 멍하니 서있는 형 얼굴을 좌우로 



고개를 돌려가며 한번 훓더니.. 거울앞에 앉더랍니다. )



"" 숏컷트 "" 였던 그여자가 거울을 보면서 하는 말이



" 아~ 머리가 너무 많이 길었네~ " 



대 빗으로 짧은 그 머리를.. 허리츔 까지


빗질을 하면서....... 거울에 비친 형의 모습을 보더니 입고리를 쫙 올릴 정도로...


정말 기분나쁜 미소를 띄웠다고 합니다.. 



(글로 적는거라 표현의 한계는 어쩔수가없지만.. 그당시 들었던거 토대로 적는건데도 



저또한.. 당사자는 아니지만,,, 상상해보니까 소름이 돋네요...)



" 목소리톤이 다시바꼈는데, 원래 그 여자 억양과 말투가 아니었다고함.. "



긴 생머리 여자들 머리 빗을때 자기 머리끝을 잡고 빗질하는듯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마치 긴머리 빗는 것처럼 빗질을 하기 시작함.



( 그여자는 앞서 말했듯이, 숏컷트임 )


공포가 극에 달했던 형은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버린 상태라서..


그상황에서 입이 떨어지지도 않고....


움직일수도 없고... 몸은 부들부들 떨리고.. (오금이 저린다 라는말이 지금상황)



그런 형을 뒤로한채, 속옷만 입고있었던 여자는.. 모텔에 하얀 가운을 입고선


샤워실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더 가관인게 뭐냐면.........



속옷도 안벗고.. 가운을 그대로 걸친상태에서 샤워를 하는데...


도저히 일반사람 상식으로는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고...


실루엣 그림자로 형이 그 모습을 지켜봤는데... 머리긴 여자들이 머리 감듯이


허공에 손을비비고 있더랍니다 ㅡㅡ.... 



기회는 이때다 싶어.. 덜덜 떨리는 몸을 이끌고 .. 



급하게 지갑이랑 핸드폰만 챙겨서 빠져 나오려는데


맘이 급하니까.. 



잠겨있는 문의 락키를 돌린뒤에 열어야 하는데..



그럴 정신도 없었다고 합니다....



몇번이고 문을 열려고 애썻는데.. 제정신이 아니었던 형은



울기 직전의 상태였다고 합니다..상상도 못한 공포감에 휩쓸려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는걸로 보면 되겠죠.



그 짧은 1분정도의 시간이.. 1시간정도로 느껴졌다고 했구요.



문을 못열고 30초 정도 경과 했을때.. 샤워하고있는 여자가



샤워호스를 끄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ㅡㅡ...



(보통 모텔 입구옆에 화장실이 있는경우가 태반 )



그때......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그자리에서 주저앉을 뻔 했답니다.



너 지금 뭐해, 어디 가려고??



(얇고 가느다란 목소리인데.. 형 기억으로는... 찢어지는 목소리 였다네요)



문을 열어야 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않아서.. 가까스로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붙잡고 기다릴 여유도없이



6층에서 1층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비상계단으로



미친듯이 뛰어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성을 잃고 미치광이 처럼 계단을 뛰어내려오는걸 .... 카운터에서 cctv 를 확인하던



모텔 주인은, 놀란 나머지 형이 1층에 도착했을 무렵... 



왜그러십니까? 무슨일이라도 있어요? 진정하시고요, 제가 돕겠습니다.



형은 이미 눈이 충열되어서 초점도 흐려있고, 



그런와중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엘리베이터를 봤는데, 5층↑에서 6층↓ 바뀌더랍니다..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더이상 "뒤" 돌아보지 않고



카운터를 나서자마자, 전력질주를 하고, 



숨이찰 정도로 뛴후...... 잠시 멈췄을때



이제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지..



뒤돌아서 모텔 입구를 봤는데.. 



그 여자가 모텔앞에서 머리는 다 젖은 채로..



형을 노려보고 있더랍니다..



형도 저와 똑같이.. 귀신은 없다. 다 헛소리다. 절대 믿지 않는 사람이었고..


자기가 그런 경험을 하게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고...



멘탈은 이미 나가서// 진정이 된 후에도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제가 공포 프로그램이나, 



무당관련된 프로를 흥미진진하게 봤기때문에 그것들은 전부


(일종의 다큐 드라마처럼, 각본에 짜여진 대로 연기한다고 생각했었음.)



그래서 그런것 볼때마다.. 쯧쯧..저 무당 또 연기하는구나.. 



퇴마사는 무슨거짓말쟁이들.. 하면서.. 비판도 많이 했구요..



형 얘기를 다 듣고난뒤에 생각났던건...



확실하진 않지만 " 귀접 " 을 하게 된거 같았고... 



이게 TV에서나 인터넷에서나 봤었지...



(루머라고 생각했음..)



설마 실제 그런일이 있을거라고는 ........



귀신을 믿지 않는 나에게... 후라이팬으로 



뒤통수 후려치는정도의 강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괜히 "나도" 찝찝하고 불안불안 하고.... 



형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옆에서 형을 보고 있는데, 초첨이 불안불안 하더라고요.



대체... 이사태를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 미친 여자한테 붙어있었던..



귀신이 형을 쫒아온걸 아닐까?



설마.. 우리집 안 까지 들어온걸까....



생각을 하니, 저도 불안해지는 겁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기라도 했으면..



같이 집을 뛰쳐나가서 방법을 강구해 볼텐데 말이죠....



너무 답답해서, 지푸라기 라도 잡는심정으로..



나: 형 정말 이대론 안될거같네, 나도 괜히 불안하고..



내가 이런걸 안믿었는데.. 


형말이 거짓 일리는 없으니까.....



검색해서 무당집이라도 가야겠어..



A: ...........................



나: (한숨푹 내리쉬며.....) 기다려봐 형...... 



검색해서 용하다는데 찾아서 가자..



너무먼거리는 사실상......



밤새서 놀았기 때문에..



무리가 따르고 운전도 내가 해야 하므로.......



( 잠시 눈붙인거는...1시간 정도밖에 되지않음.)



그나마 가까운거리를 선택했는데,



이마저도 경기도 "광주" 였음.


따지고 보면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지만


저도 몸상태가 메롱이어서.. 사고위험이 따름...


한시라도 빨리 A형을 점집에 데려가고 싶었음.



피곤했던 나는 집앞 슈퍼에서 피로회복제 하나 원샷하고



50키로 정도 되는 거리를 풀악셀 쳐서... 운전했네요..



체감상으로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음



이윽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주소대로 그 지점에 도착을 하였고



지금생각해보면 참.. 황당했던게.. 점을 보러 가기전..... 



그리고, 유명하다는 점집일수록... 사전에 미리 예약 전화나


"언제 몇일 몇시까지 가겠다" 라고, 


약속을 잡고 가야하는데, 경황이 없었던 나는...



그럴 생각도 못하고, 무작정 찾아가 보자! 생각밖에 안들었음.....



(예약손님이 시간별로 다 차있으면, 점사도 못보고 헛걸음하기 일수..)



나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저장해놨던 무당분에게 전화를 걸었음.



한... 20초정도 통화음이 흘렀을때...... 



안받으면 큰일난다..........



조마조마 하고있는데, 



"덜컥"



무당: 여보세요?


나: 안녕하세요. 인터넷에서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무당: 아 네, 안녕하세요~ 예약 하시려고요?


나: 아니요... 지금 당장 봐야할거같은데.. 



상황이 안좋아서요....


경황이 없어서 미리 전화할 생각도 못하고...


소문듣고 타지역에서 찾아왔습니다... 


부탁드릴게요.. 급작스레.. 죄송합니다.


무당: 오전에 예약 잡힌손님들이 계시긴한데....


아직 1시간정도 시간있으니까. 제가 식사끝나면


전화 드릴게요.



나: 네 감사드립니다.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20분 정도후에 전화 와서 



알려준 집 호실앞 도착하여 벨을 눌렀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점집의 모습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이고


약간.. 음산한 분위기 있는곳에 위치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러니 하게.. 일반 빌라 형식의 건축물 이었습니다.



다른 일반사람들도 그 건물에 같이 사는듯 보였구요..


(외관적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아...... 먼길 잘못찾아왔나.... 


들어 가기도 전에 후회가 들기시작함..)



몇초후 문이 열리고,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고운 미모의 얼굴 이셨음.


서로 인사를 주고 받은뒤에


집 안을 대충 훓어 봤는데.. 여느 일반 가정집이랑


다를게 없어서... 여기 대체뭐지 ㅡㅡ 낚시인가....


라는 생각까지 했네요.. 



쇼파에 유치원 애기들 메고다니는 노랑색 가방도 있고..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게.. 무당하면 결혼도 못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스님들 처럼..))


여튼 생각하고 있던 모습들이 현실적으로 빗나가다 보니


짧은 순간.. 괜히 불신이 들더라구요.



무당이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형을



"2~3초 정도 훓어보고는"


의미!?모를 웃음을 띄우더니 이내, 신당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신들을 모시는 방 이외에는 일반 사람처럼 생활한다고 


하더군요. 결혼해서 자식들도 있고..



무당이 안내해준 방으로 들어서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목뒤부터 등골까지 아무이유없이 쭈뼛쭈뼛 서는겁니다..


입구 들어서서 거실에 있을때 까지만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신당에 들어서자 마자... 음산한 기운탓인지... 뭔지모를


오묘한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그런일들이 종종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무당: 급한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무슨일로 여기까지 오셨나요.


점사 보실분이 누구시죠?



(말안해도.. A형 인게 뻔히 보이는데.. 예의상 물어본듯..)


A: 저.... 제가 볼겁니다...


무당: 이쪽으로 와서 앉으세요.


A: 죄송한데.. 혹시 저 친구도 근처에 앉아도 되나요...?


제가.. 상황설명을 제대로 못할거 ㄱ...같아서요...


무당: 네, 상관없으세요.



" 근데 왠 애기를 데리고 오셨네~ "


A: 네!!!!???? ( 깜짝 놀라며..)


나: 무슨 애기를 말씀하시는거죠...?


(말은 이리 했어도 저도 사람인지라.......)


무당말 듣는순간 저또한 돌아버릴뻔 했네요...


그냥 내지른 말일수도 있지만,


워낙..충격적인 일이고


1화편에 공포를 직접 겪은 당사자 A형은


간신히 맨탈잡고, 조금.... 안정을 찾고 있는 시점에


저런말을 들어 버리니.. 


다시 손발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겁니다. 



1화편 에서 여자한테 붙어있던


그 애기가 따라왔나?????? 



라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스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무당: 이분(A) 뒤에 애기 따라다닌다고요~


A:.............................


나: 혹시.. 사람한테 해를 입히는 건가요?


무당: 아니요. 그렇진 않고 A형아랑 놀라고 따라왔데요


나:아... 그럼 다행이네요.. 그러면 여기 찾아온


이유를 A형 대신해서 설명 드릴게요.


( 1화에 있었던 얘기를 대략적으로 설명해줌... )


무당: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역시나 그랬었네



귀신의 문이 되었어..... 쯧쯧즛...


이내, 다시 굳어버린 형을 대신해서 해결책을 찾고자 


내가 대신 대화를 이어갔음.


나: 귀신의 문이라뇨? 안좋은 건가요?...


(이후 대화부터는 편의상 무당이 하는말을 반말로 적겠음.) 



무당: 일반인이든, 신끼가 있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 본인을 수호해주는 


수호령이 있어. 쉽게 말해.. 조상신이지


근데 아무리 조상신 이라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 지켜 줄 순 없어.


저 A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데, 한순간 실수로인해


앞으로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어 지겠어.......



말그대로 귀신의 문을 열었다는건,


자유롭게 드나들거나, 따라다닐수 있는거지.


나:그러면 아까 말씀하셨던 애기도 그 경우 인가요? 


해를 입히는 영은 아니지만 추후에 원한있는영들이


들러 붙을 수 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무당: 그렇지.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아주 희귀한 경우야. 꿈에서 귀접하고


걱정되서 찾아온 손님들은 많이 봤어도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지긋이 A형을 바라보며..)



" 왜 그때 동생말을 안들어서 본인 힘들어지는 길을


택했어.. 이 동생 보통이 아닌데... 쯧쯧... "



A: ㅇ..안그래도.. 많이 후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당: 부적 하나 써야되! 


잡귀들 들러붙지 못하게


A:그렇게 하면 나아질수 있나요..?


그럼.. 지금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가격이 어떻게........



무당: 지금 당장은 안되!


나도 3일 밤낮을 기도 드리고 빌어서


써야 하는거지, 부적을 막쓰는게 아니야.


그리고, 가격은 xxx야


A:제가 당장 큰돈이 없기에.. 


기일까지 금액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일단 부적 쓰시는거 진행해 주세요...


나: 한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금액을 떠나서, 그 부적을 사용하고


가지고 다니면 별 탈 없는게 확실한 건가요?



이후로 TV나 인터넷으로 접했던.. 



무당이나 퇴마쪽에 솔직히 믿음이 안간다! 



A형때문에오긴 했지만, 



이또한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라는걸 쭉.......얘기함........



무당: 여기 온 이유가 A도 A지만 


안믿는다고, 말로는 얘기 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불안하고, 괜히 신경쓰이니까


자처해서 온거자나. 아니야?


나: 네, 맞아요.


(무덤덤하게 대답은 했지만.. 이때 좀..


놀랬습니다.... 내속을 훤히 보고있는듯 해서.)



무당: 솔직히 말해서 부적을 돈의 가치와 비교할순없어.


금액을 정하는것도 사실 웃긴거지. 말 그대로 부적은


신통력이야, 쉽게 말해서 신의 힘을 빌리는거지



나: 제가.. 여태 까지 믿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쉽게 믿음이 가지 않아서, 여쭤봤던 부분 이고요


A형이 말했던 모든 내용들이 거짓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현재 어안이 벙벙한건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당: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겪어보지 않으면, 믿기 힘들지 


부적은 오늘부터 공들여 준비할테니까. 그만들 가보게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A: 감사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자 xx아 (내이름)


(형은 명함 하나 챙긴뒤에 자리 일어나서 가려고 함)



나: 형 잠깐 기다려봐.....,


이때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 무당이 얼마나 용한지.. 


부적 이란걸, 정말 믿어도 되는지......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의심이 가시질 않는겁니다...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점집에서 제 사주를 보기로 했죠.


속으로....... 얼마나 잘 맞추나 한번 보자! 하며


사주를 봐달라고 하였고


무당이 하는 말을...


제 두귀로 똑똑히 들었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는겁니다..



이해 도와드리기 위해.. 잠시 어머니 얘기좀 하겠음.


20대 중반의 나이정도 됐을때,


어머니 친구분이 점집에 혼자 가기 무섭다고


같이 가달라고 사정사정 하더랍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집안 문제로 가는거라...


못이기는척 하고 같이 가주셨다고 해요.



도착후, 그 점집안에 들어가서 앉으려는데..


당시 무당 눈초리가 이상 하더랍니다.


어머니와 어머니친구 분은 쎄한 느낌을 받았는데...


무시하고, 집관련 문제가 있으니 사주 봐달라 했다함.


사주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있어야되서,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해주고, 무당이 잡고있는


볼펜을 보는데......


식은땀 흘리면서 손을 덜덜덜덜.... 떨더랍니다.


처음보는 사람임에도, 걱정이 되었던 저희 어머니는



" 저...... 저기 괜찮으세요......? "


라고 말하며, 무당에게 손을 댈려고 하자


으악!!!!!!! 



고함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지고



어이없어 벙져있는 어머니한테 그랬다네요...



" ㅈ..자.....장.군님.. ㅈ..제가..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잘..ㅈ...잘못했ㅅ..습니다....한번만...ㅂ..봐주세요...


한번..만..봐주세요....... "



라고 얘기하면서, 무릎꿇은 자세로 손을 싹싹 빌었다네요



어머니 역시 미신을 안믿고, 미친 사람이다 생각하고


무슨말하는지 이해도 안될뿐더러, 기분이 너무 나쁜나머지..


친구손 끌어채고 그대로 나오셨다고 해요.



그뒤로 어머니와는 다르게..



같이 갔던 친구는 궁금함을 못참고


저희 어머니 양해를 구한뒤에, 



다른점집에 가서 어머니 사주를 봤더니...


뒤에 장군신이 계시다고 했데요..


단지, 이름과 생년월일만 가지고 갔을뿐인데..


그리고 처음에 방문하게된 무당집 얘기를 해주니까


그 무당도 신을 받은 사람인데, 


엄한 잡신이 실렸다고 말하드래요. 


그래서 어머니 뒤에 장군신을 보고, 


기겁하며 빌었던 거고.......


이해 하셨죠?.....


네.... 맞아요,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계신.......



저희 어머니는 좋든 싫든.. 


신내림 받으셔야 하는분 이세요.



근데, 그걸 무시하고 쭉 살아 오시다가


죽을고비를 몇번 넘기셨어요.



위에 제 사주를 보면서 놀랬다는



이유를 설명드리려고,


어머니 얘기를 조금 했었는데....


큰 사건 하나만 말씀드리면, 출근길 운전하는데..


겨울철이었고, 산중턱 오르막길에 다다르는 시점에서


잘되던 브레이크가 갑자기 들지않아, 



그대로 가드레일 밀고..


10회전이 넘도록 차가 휘엉킨뒤에.... 


지면에 있는 논밭에 쳐박혔데요


(빠른속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차가 밀리는 것처럼 스무스하게 떨어짐)


뒤에 따라오는 차들 전부 비상깜박이 켜고


경찰부르고 119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차는 이미 형체 알아보기도 힘들정도로 찌그러져있고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때 운전자 신원 먼저 확인하는데..



찌그러진 틈 사이로 어머니가 손을 내밀어 생사가 확인됐고


다급히 차량 뜯어서 나오셨는데, 단순한 찰과상만 입고


걸어 나오셨다네요.. 



덕분에 그날 저녁 뉴스에 까지 등재됐죠


다시 이어서 제 얘기로 넘어 갈게요.


무당에게 간단한 신상 정보 알려준뒤에 


대화를 이어갔어요.


무당: 영롱하네


나: 네??? 영롱하다는게 뭔가요?



무당: 영혼이 맑고 깨끗하다고



나: 아..네.. 좋은거네요...



이후로.. 전 거의 듣고만 있었는데


제 성격을 콕 집어서 딱딱 말하는데


정말 신기했어요.놀랍기도 하고



그리고 전체 적인 사주를 봐주는데..



무당: 에휴....쯧쯧.. 평생 나처럼 외로울 팔자네,



부모복 없고 마음고생 많이했구나..... 


불쌍하고, 안타깝다.....쯧쯧.....


이말을 들으면서. 별 감흥이 없었어요.


누구나 다 저런말은 사실이 아니어도 할수 있는


말이고, 그냥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이어간 말에서 기겁하는줄 알았음...........


" 신령님이 본인 어머니한테 장군신이 서 계신다고 하시네? "


저 얘기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쫙...................


" 네? 그게..무슨말씀...인지...... " 



(애써 놀란 감정 억누르며..)


"본인이 더 잘 알면서 몰라서 물어?"


신내림 받아야 하는데, 자꾸 거부하니까


장군신이 화나서 겁좀 주셨고만



"차타고 운전할때 절벽에서 굴러 떨어뜨렸다고"


앞전에 돋아있는 소름이 가시기도 전에



또한번 충격을 먹어서........



아무 말도 할수가..없었음......



그 느낌 아시나요?



일반적인 소름과 달리


너무 놀래거나 식겁하게 되면



동공이 커짐과 동시에,콧잔등이 시리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거 같은거....


제가 그랬어요..



머리속에 연신.. 말도안되...말도안된다는


생각으로 가득 채웠음...


어머니 얘기는 입하나 뻥긋 안했는데


대체 어떻게 아는 것인가..........



정말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고,


그렇게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안믿었던 내가...



이젠 더이상 그 들에 대해 부정할수가 없었습니다.


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무당은 한마디 더합니다..



"본인은 나와 똑같은 칠성줄을 태어날 때부터 타고났어"



어머니가 현재 까지도 거부하고 있고


가족들 전부 신줄이 강한 집안인데,


그중에서도 본인이 어머니 못지않게 강하고,


되물림이 본인한테 까지 와버렸네.


신끼가 있는 사람은 많지만.


그게 그릇이 될 사람이냐, 아니냐 의 차이인데


본인은 신내림 굿 받아야해.


어이가없었던 저는.. 


그자리에서 이내 헛웃음을 치고


몇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자식에게 되물림 되는거면 내 동생도 있는데


(이부동생임)



왜...왜 .... 왜하필 나냐고..


그리고 난 여태 평범하게 살아왔고,


귀신을 보지도 못하고, 특별한 능력도 없다.


근데 무슨 신끼가 강하다느니,


내림굿을 해야 한다느니...


말도안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이 사실이 믿기지 않겠지만,


신을 받아야 하는 운명이고


지금이야 무시하고 살겠지만


나중에는 본인이 싫다고 안받을수있는게


아니라고함........ 자기도 젊은 나이에 받았다면서..


또한, 동생은 신끼가 없다고..... "


비록 A형 때문에 점집에 오긴 했지만...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저 말이 사실 유무를 떠나서 


어느 누가 저런 말을 듣고


기분좋을 사람이 있을까요...........


정말 유명하다 해서 찾아온 건데..


생각도 못한 얘기를 들어버려서


기분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안그래도 귀신 믿지도 않았고


A형이 거짓말 한건 아니지만,


모든게 원망 스럽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않았습니다.


더이상 듣고 싶지도 않고... 


들을 가치도없다 생각되서 가본다하고


점집을 빠져나오는데...


무당이.......


한숨을 푹 눌러 쉬더니........


마지막 말을 전하는데....


" 내림굿 받아야 할텐데..... " 


더이상 미련도 없이 인사만 하고


점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목이 턱턱 막히고..


무당이 했던말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고,


신경이 쓰여서 운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A형은 장롱 면허라 시킬수 없는 노릇이고..


한, 1시간 가량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A형은 괜히 자기 때문에


너가 이렇게까지 머리 아파 하고


신경 쓰게 된거 같다며,


연신 미안하다고..... 자기가 죽일놈이라며....



근데.. 이미 지난일을 탓하면 뭐합니까...



간신히 멘탈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후로 A형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시죠?



사건이 있고, 한달정도 시간이 흐른뒤에야


만나서 일의전말을 들었는데,



그 무당집에서 부른 가격도 가격이지만,


거리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뚜벅이 상태인 A형은.. 나한테 부탁하기 미안했었고,


어머니께 말씀드려 .. 조모(祖母)님 아시는분


통해서, 부적 썼다 합니다.


현제 1년을 조금 넘긴 시점이지만 지금 까지 별탈없으며


아직도 간간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다행이긴 하나, 그때 당시 A형이 나한테


못해줬던 얘기가 있었다네요.



자기 본인이 경황도 없었고, 무당집 나오고 나서


차마 그얘기를....나한테.....


너무 미안했던 나머지.. 못했었고.. 



넌 그래도 알고는 있어야 할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해줬어요.



그때 그여자...... 이상하다는거 단둘이


술마실때 알았는데, 어떻게 한번 해보려다


자기가 화를 입은거 같다고...


여자는 자기가 신끼 있는 사람이란 것을


밝혔었고, 신을 받아야 하지만 무시하며 살아왔고


지금은 괜찮다며...



" 괜찮다고 했던건 거짓말 이었던 거죠. "



신끼가 있다가도 거부하고 몸팔고,막 굴리고 다니면


있던 신들도 가버린답니다.(무당왈)



그래서 잡귀들이 몸에 들어와서 빙의 되는것이고..


사람 몸을 자기 집처럼 늘러 붙어 산다고함....


A형이랑 모텔방에 들어가고 얼마 안되서, 


여자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는데.........


걘 내꺼 였는데.. 



내꺼였는데....


내꺼였는데......



라고..



3번정도 혼잣말을 하더랍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귀신 씌인 


여자라는걸 생각도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A형이, 


" 뭐가 니꺼야?? "


물어보니까, 대꾸는 안해주고


한 5초정도 멍타다가.....


여자 하는말이..



" 제발 날 좀 내버려둬 오늘만... "



이상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감지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알수없는 말을 한다면


같이 있을게 아니라, 


저때 그냥 무시하고 나왔어야 한거죠.



두뇌 회전이나, 눈치 빠르신분은.. 


짐작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만 냅두라고 했던건 


귀신한테 휘둘리기 전 본인 의지로 말한겁니다.



또한., 그 여자가 말했던... 내꺼라는건


저를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1화에서 제가 말씀드렸죠?


룸 안에서 아이유 좋아한다. 소리했다가


필요이상으로 광분했었고, 제가 깜박하고


언급을 못했었는데.. 룸안에서 저 혼자


노래 부르고 서있으면, A형 옆에 있다가


어느순간 제옆으로 와서 팔장을 끼질않나..



너무 당황해서 뒤돌아 형 얼굴을 보면


손짓하면서.... " 너가 이해좀 해줘 "


파트너 없이 혼자 노는게 안쓰러워서,


그런거 라고만 생각한듯.............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A형이 모든 상황을 겪었고 


이상하게 생각되서 다시한번 짚어본건데..



내 옆에 있을때, 


잠깐이지만 .. 왼팔은 나한테 팔짱끼고



오른손으로는 ..... 1화에서 말씀드렸었지만..



머리도 짧은 그 여자가, 


허리쪽에.. 



마치 긴 머리카락이 있는것처럼...



어루 만지고 있었데요...



A형은 취기가 많이 오른 상태라 당시에는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정신 이상하고 살짝 미친 여자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때 제 옆에서 그랬다는거 생각하면



오싹합니다....



비록 사람의 몸이지만 , 



그 자체는 귀신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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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바쁜 회사업무로 인해.. 이제서야


후속편을 올리네요.....


즐찾해서 기다려 주신분들, 엽호판 구독 회원님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리고, 앞으로도


많이들 찾아 와주세요~



제가 실제겪은 다음 이야기 들은



언제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여튼 소름돋는 이야기로 종종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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